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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페셜 신년기획 - 리더십 제2부<꿈의
지휘자, Mr. President>
(연출 이근행)
1월 15일(일) 밤 11시 30분 방송
▶ 러시모어를 향한
열병(熱病)
높이
18m에 코 길이만도 6m인,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 네 명의 얼굴이 나란히
조각된, 러시모어 산 전체를 깎아서 만든 큰 바위 얼굴. 이 네 명의 주인공은 각각
미합중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 독립선언의 기초자 토머스 제퍼슨, 남북전쟁과
노예해방으로 유명한 에이브러햄 링컨, 그리고 강력한 미제국의 건설자 테오도르
루즈벨트이다.
미국인들의 꿈과 이상이 담긴 이곳에, “모든 대통령들은 러시모어에
새겨질 다섯 번째 대통령이 되고 싶은 ‘러시모어 병’을 가진다”고 전직 백악관
보좌관이었던 데이비드 거겐은 말한다. 그런데 최근 러시모어에 다섯 번째 대통령을
추가시키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 그 후보는 누구일까?
다섯 번째 주인공 선정에 있어 치열한 논쟁이 오고가는 가운데, 그
중 제일 열정적으로 추가 움직임 운동을 벌이고 있는 곳은 바로 ‘레이건 유산 프로젝트’.
지도자로서의 비전 제시와 함께 그 비전을 국민들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리더십을
보인 레이건이야말로 바로 이곳에 추가시켜야 할 최적의 대통령이라는 주장이다.
2류 배우 출신 대통령일 뿐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레이건을 ‘위대한 커뮤니케이터(Great
Communicator)’로 부르는 데는 별로 이견이 없다.
▶ 백악관 녹음테이프를 통해
드러난 케네디 리더십의 비밀
3억
5천만 원짜리 시계, 1억 원이 훌쩍 넘는 여권, 5천만 원짜리 지갑 등 지난 달 뉴욕의
한 경매장에서 케네디의 유품 약 1500여점이 불티나게 팔렸다. 그 중 암살 당시 케네디가
타고 있던 리무진에 달려있던 깃발 2점이 이번 경매 최고가인 45만 달러(약 4억 5700만원)에
팔려 화제다. 케네디의 손길이 간 소품들을 사기 위한 사람들로 경매는 북새통을
이뤘다.
매력적인 외모에 비운의 죽음으로 마지막을 장식한 미국 35대 대통령
케네디는 자칫하면 신화적 존재로만 비춰지기 쉽지만, 1000일이라는 짧은 재임기간에도
불구하고 그는 오랫동안 국민들의 마음을 휘어잡고 있다.
사실, 당시 부통령을 비롯한 군부들은 자신들보다 나이가 어린 케네디를
탐탁치 여기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냉전의 한 복판에서 핵전쟁 직전까지 치달았던
‘쿠바미사일위기’ 과정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 극적해결의 돌파구를 찾는다.
그가
비밀리에 남겼던 백악관 녹음테이프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 그가 어떠한 리더십을
발휘했는지를 보여준다. 소련이 미국의 코밑에 위치한 쿠바에 핵미사일 기지를 건설하고
있음이 발견되고, 발사될 경우에 전 미국의 파괴는 물론 제 3차 세계대전까지 갈
수밖에 없는 상황. 백악관 내부에서조차 의견들이 엇갈리고, 강력한 힘의 행사를
요구하는 군부들의 압력, 그리고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막막한 현실 속에서 대통령
케네디의 고독한 싸움은 시작된다. 세계 역사상 가장 위험했던 순간에 케네디가 보여준
리더십의 요체는 무엇일까?
또한 피부색의 이유로 인간대우를 받지 못하던 흑인들을 위해 미국
백인주류사회에 변화를 요구한 용기를 보여준 케네디. 새로운 시대로의 불을 밝힌
케네디는 이상주의자이면서 현실주의자였고, ‘가장 진보적이며 꿈을 가진 나라 미국’의
상징이다. 그의 이상주의야말로 시간이 흘러도 그를 여전히 신화에 머물게 하는 원천이다.
▶ 공산주의자로 몰린 루즈벨트,
역대 유일한 4선 대통령
1933년, 계속되는 대공황으로 1500만 여명의 실업자가 발생하고, 은행 및 금융기관이
연이어 파산하는 등 최악의 경제위기에 대통령으로 취임한 루즈벨트는, 공포에 떨고
있는 국민들에게 ‘뉴딜’을 앞세워 현실적인 확신과 낙관주의를 심어주었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바로 두려움 자체입니다”라는
취임 연설 직후, 루즈벨트는 ‘행동의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취임
후 100일 동안 전면적인 구제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기업을 규제하는 대신 자립하기
힘든 빈민 및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힘썼다. 그러나 루즈벨트는
공산주의자라는 비방과 함께, 자유주의 신봉자들로부터 배신자라는 비난까지 받게
된다. 하지만 그는 미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4선 대통령이 되었다.
사실, 루즈벨트는 30대의 젊은 나이에 소아마비에 걸려 두 다리를
쓸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 번의 대통령 당선과 함께, 최악의 대공황상황에서
현재 미국의 틀을 마련한, 그 힘의 원천이자 비결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불굴의 낙관주의였다.
그의 재임기간 내내, 거리를 걸어가면서도 집집마다 열려있는 창문을
통해 그의 ‘노변담화(라디오연설)’를 전부 들을 수 있었을 정도로, 그 인기는 대단했다고
한다. 국민들이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인 이유는 무엇일까?

▶ 텔레비전 시대의 대통령과 리더십
현대의 대통령은 텔레비전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할 수밖에 없다.
케네디는 최초의 텔레비전 대통령으로 불렸다. 케네디의 특별보좌관 테드 소랜슨이
“그는 텔레비전 없이는 대통령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할 정도였다.
국민들의 존경과 함께 사랑까지 한 몸에 받고, 몇 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붐을 일으키는 세 대통령만의 특별한 리더십, 그리고 오늘날 유일 초강대국
미국을 하나로 만들 수 있었던 그들의 힘, 그것의 핵심은 이상을 향한 불굴의 낙관주의와
그 비전을 공유하는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었다. 그리고 거기에 텔레비전은
일등공신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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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리더십> 포토갤러리
2005/12/22(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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