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악마들의 계곡

 

연 출 : 최 삼규   글. 구성 : 양 재희
촬 영 : 임완호(DMZ 와일드)

방송시간 : 2008년 2월 2일(토) 밤 11시 40분
 

 

■ 기획 의도


강원도 인제군 진동계곡 원시림에는 그동안 소개된 적이 없는 신비로운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놈은 ‘땃쥐’다. 이 땃쥐는 1 억년전 공룡이 판치던 시대부터 살았던 포유류다. 밤이 되면 소리 없이 모습을 드러내 벌레들을 마구 잡아먹는다. 포유류지만 신진대사가 너무 빨라 자신의 몸무게만큼 먹이를 먹어야 하는데 고작 2년밖에 살수가 없다. 쥐같이 생긴 이놈의 후예들은 나중에 포유류의 조상이 되었는데 아직도 야행성 동물로 살고 있다.

땃쥐류는 점차 진화하면서 여러 갈래로 나뉘었다. 땅 위는 고슴도치, 땅 아래에는 굴을 파서 살아가는 두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물속으로 진출한 갯첨서이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작은 식육목 사냥꾼으로서 ‘숲속의 작은 악마’ 라고 불리는 쇠족제비도 버젓이 진동계곡을 누비고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이들 킬러들이 진동 계곡에서 밤에 사냥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기록하여 여줌으로써 살아 숨 쉬는 자연과 생명의 꿈틀거림을 보여주고자 한다.  

 

■ 주요내용

 

 
1) 작은 악마들의 터전, 강원도 진동계곡의 봄
  
 
 
청정 1급수 강원도 진동계곡은 식충목들의  터전이다. 식충목은 몸이 작고, 눈은 작거나 퇴화하였으며 주둥이가 뾰족한 생김새를 가진, 주로 밤에 활동하는 동물을 말한다.  얼핏 쥐처럼 생겼지만 쥐와는 달리 갈고리  모양의 발톱을 가진 사냥에 능숙한 동물이다.  이들은 5초도 안돼서 왕사마귀 한 마리를  무력화 시키고, 사냥한 먹이의 뇌만 먹을  정도로 잔혹하기도 하다.

 

 이들이 살아가는 진동계곡에도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왔다. 진동계곡의 작은 악마  땃쥐와 갯첨서, 고슴도치, 그리고 두더지들도  활동을 시작하는데...

이들의 은밀한 사냥과 생존방식을 들여다보자.

 


2) 땃쥐
 

 

땃쥐는 포유류로서 몸에 열을 낼 수가 있는데 이 때문에 차가운 밤공기 속에서도 여유 있게 활동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땃쥐에게도 콤플렉스가 하나 있는데... 그다지 시력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냥을 할 때는 청각과 후각에 의존해 곤충을 잡아먹는다. 식욕은 또 얼마나 왕성한지, 3시간 이상 먹이를 먹지 못할 경우 갑자기 죽을 수도 있다고 한다. 

 

 

 진동계곡 땃쥐네 가족이 늘었다. 눈도 뜨지 못한 채 어미젖을 찾는 새끼들...

새끼들은 태어난 지 2주정도가 되면 어미만큼 성장하는데, 그쯤 되면 어미는 새끼들을 데리고 나들이를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 가족의 나들이는 위험이 따르는 일이다. 좋지 못한 시력 때문에 서로의 꼬리를 물고 이동해야하는데, 자칫 꼬리를 놓칠 경우 숲의 미아가 되어 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가족이라는 끈끈한 고리로 연결된 이들 앞에 앞으로 펼쳐질 삶은 어떤 모습일까?

 


3) 갯첨서

 

 1급수 맑은 물에 사는 수영선수...   
수영을 잘해 흔히 ‘물쥐’로 불리는 갯첨서에게는 한 가지 자랑할 만한 게 있다. 쥐와 닮았음에도 불구하고 물에서 막 나와도 ‘물에 빠진 생쥐 꼴’은 안 된다는 점이다.

 갯첨서의 털에는 특수한 기름성분이 묻어 있어 공기방울을 가둬둘 수 있는데, 헤엄을  칠 때 공기방울이 온 몸을 감싸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늘 보송보송한 털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낯선 이름만큼 갯첨서는 흔히 만날 수 있는 종이 아니다. 1965년 함경남도 부천강 상류에서 발견된 것이 공식적인 마지막 기록일 정도로...  

 40여년 만에 만난 이들은 촬영팀의 카메라 앞에서 2시간동안 쉬지 않고 사냥을 하며 자신들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4) 고슴도치

 

 

가시뭉치 고슴도치...

고슴도치의 가시는 위협을 느끼거나 천적을 만났을 때 자신을 보호하는 무기가 될 수도 있지만 이 가시 때문에 수컷 고슴도치들은 고통스럽다.

 왜냐하면, 바야흐로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되면 고슴도치들은 암수가 만나 짝짓기를 하는데 도도한 암컷이 마음에 들지 않는 수컷을 만났을 경우 가시를 바짝 세워버리기 때문이다.

등에 올라타 짝짓기를 해야 하는 수컷들은 암컷의 가시에 찔리는 고통을 감수하면서까지 짝짓기를 하는데, 종족번식에 대한 본능이 이들보다 누가 더 간절하다고 할 수 있을까...

 
5) 두더지

둔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활동적인 두더지...  

 땅이 들썩거리면 그 땅 아래는 십중팔구 두더지의 보금자리이다.

자신의 체중과 같은 양의 먹이를 먹고 12시간가량 먹이를 먹지 못하면 죽을 만큼 대식가인 두더지는 하루 종일 자신이 파놓은 터널을 순찰하며 먹이를 찾는다.

 땃쥐와 같이 눈은 거의 보이지 않지만 대신 땅속에서 땅위의 냄새까지 맡을 정도의 뛰어난 후각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두더지의 사냥성공률은 100% !!
먹이를 찾아 부지런을 떠는 두더지의 보금자리는 오늘도 들썩들썩... 평온할 날이 없다.

 
 

 

 

6) 쇠족제비
 

                   숲속의 작은 악마
            
세상에서 가장 작은 육식동물

하루에 들쥐 10마리 이상을 사냥

먹이의 뇌만 먹고 버리는 잔혹한 사냥꾼


쇠족제비를 가리키는 수식어들이다.

작은 몸짓과는 다르게 성질이 극히 사나워 필요 이상으로 사냥감을 죽이는 습성이 있는 쇠족제비의 사냥 실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7) 다시 찾아올 겨울

땃쥐의 수명은 2년...

어미 땃쥐는 지난해 태어나 이제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먹성 좋은 새끼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사냥을 하는 어미의 모성은 종족을 불문하고 위대하기만 하다.

늦가을... 결국 어미 땃쥐는 죽음을 맞이하고, 새끼들의 순탄치 않은 삶은 계속될 것이다.  이곳, 작은 악마들의 계곡에서...  

 

 

 

 

기획 : 최병륜
연 출 : 최삼규      글/구성 : 양재희

조 연출 : 임채원   취 재 : 표민영


내레이션
: 유준상
 

 

■ 12월 1일 토요일 밤 10시 40분부터(1, 2부 연속방송)

 

 

■ 기획 의도

 

“침팬지와 인간의 DNA 구조 98.7% 일치”

과연 침팬지들의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세계에서 두 번째로 깊은 탄자니아의 탕가니카 호수 근처는 침팬지들의 서식지이다.

침팬지들의 마마 제인구달로 인해 알려져 있는 굼베 국립공원과 그 곳에서 230 여km 떨어져 있는

마할레 국립공원은 침팬지들의 야생성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마할레 국립공원은 BBC나 National Geographic 등 전 세계 어느 촬영팀도 가지 않았던 오지의 땅이다.

이곳에는 침팬지들 스스로가 만든 야생의 문화와 질서가 존재한다.

 

 본 다큐멘터리는 마할레 국립공원 침팬지 무리의 생활을 관찰하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가슴 따뜻한

가족애와 냉정한 생존의 투쟁까지, 그들의 문화와 질서를 여과 없이 보여 줄 것이다.

더불어 탕가니카 호수를 둘러싼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꿈틀대는 생명의 신비도 함께 담아낸다.

 

 

* 2002~2003년 2년에 걸쳐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있는 세렝게티 초원에서 서식하고 있는 야생동물

을 촬영, 소개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바, 이에 탕가니카 호수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침팬지들을 조망해 MBC의 저력과 끈기를 보여 주고자 한다.

창사특집으로 기획된 이번 다큐멘터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견본시장에서 선 판매 되어

스페인을 비롯해 미국 전역에 방송될 예정이다.

 

■ 주요내용

 

 동물학자들은 객관적인 연구를 위해 침팬지들에게 번호를 붙여 구분했다.

하지만 1960년 침팬지들의 마마 제인구달 박사는 침팬지들이 감정을 느끼고 합리적 사고를 한다는

점을 발견, 침팬지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여기고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후 마할레 국립공원의 침팬지 연구를 시작한 일본 교토대 영장류 연구소는

제인구달 박사의 영향을 받아 침팬지들에게 이름을 붙여 연구했다.

(단, 5살 이하의 아이에게는 이름을 붙이지 않음)

본 프로그램은 마할레 숲의 침팬지들을 구분 짓기 위해 일본 교토대 영장류 연구소에서

붙인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

 

<1부-가족의 이름으로>

 

1. 마할레, 침팬지 커뮤니티

 

                  탕가니카 호수 동쪽,

           마할레 숲은 65마리 침팬지들의

                       보금자리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우두머리 알로푸의

통치아래 평화로운 마할레 커뮤니티.

지금 이곳에는 어미의 정성스런

보살핌으로 아무 탈 없이 자라고 있는

아이들과 강한 유대감으로 똘똘 뭉쳐

털 고르기를 하는 침팬지들,

그리고 알로푸 정권에 반역을 꾀하려는 이들까지...

앞으로 이곳에서 일어날 일들이 흥미진진하다.

 

 

2. 버피, 너는 내 운명

 

 

바늘 가는데 실가고, 버피 가는데 게쿠로도 간다!

올해 7살인 버피는 모든 일에 서툴기만 하다.

어이없게 나무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자신보다 어린 침팬지에게 매번 당하기만 하는 버피.

그런 버피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구세주 게쿠로 할머니.

게쿠로 할머니는 버피를 데리고 다니면서 먹이가 있는 곳을 알려주기도 하고,

특히 자신의 특기인 개미낚시의 비법을 전수해주기도 한다.

이들을 보고 있자면 여느 할머니와 손녀가 저보다 더 애틋할까 싶다.

더욱 놀라운 것은 버피는 게쿠로의 친손녀가 아니라는 것이다.

작년, 마할레에는 유행성 인플루엔자가 기승을 부려 14마리의 침팬지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버피의 엄마도 그 중 하나.

졸지에 고아가 된 버피를 게쿠로가 가슴으로 안아 지금껏 돌보고 있는 것이다.

버피를 향한 게쿠로의 사랑은 친엄마만큼이나 깊고 진하다.

 

*게쿠로

 

나이: 45세

특기: 개미낚시

특이사항: 왼쪽 다리를 절고 불안정하게 걸어 다님

              선천성 자궁 기형으로 출산 경험 없음

              2006년 버피 입양

*버피

 

나이: 7세

특기: 걸핏하면 나무에서 떨어지기

특이사항: 2006년 어미 잃음. 그 후 게쿠로에게 입양됨

 

3. 남매는 용감했다

 

 9살 아카디아와 2살 난 작은 악동 막내는

아코의 아이들이다.

막내는 자상한 엄마와 누나의 보호아래

세상 무서울 것이 없다.

그러다 보니 때때로 덩치 큰 아이에게

까불다가 혼쭐이 나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나타난 아카디아와 함께 합동작전을

펼쳐 반격한다.반대로 아카디아 역시

다른 아이에게 밀리고 있을 때면 막내가 나타나

힘을 보탠다.아카디아 남매가 힘을 합치면

승리는 언제나 그들의 것이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늘 함께하는 아코와 아이들은 오늘도 행복하다.

 

*아코

 

슬하에 1남 1녀를 둔 노련한 어미

 

나이: 26세

 

 

*아카디아

 

아코의 딸

막내의 든든한 지원군

 

나이: 9세

 

*막내

 

아코의 아들

왕성한 호기심의 귀여운 재롱둥이

 

나이: 2세

특기: 나무에 매달리기, 누나 괴롭히기

 

 

4. 날마다 자란다

 

10월이 되면 마할레에는 우기가 시작된다.

한차례 폭우가 쏟아 진 뒤, 몇몇 아이들이 감기에 걸렸다.

 

 

콧물을 훌쩍거리고, 기침을 하는 모양새가 우리의 모습과 같다.

감기에 걸린 아이를 품에 안고 걱정하는 어미. 하지만 자연의 세계는 냉정한 법.

폭우 후의 감기는 아이들이 스스로 이겨내야 할 고난 중 하나이다.

약한 아이들은 감기로 인해 목숨을 잃기도 하지만 강한 아이들은 고난의 시기를 무사히

넘기고 씩씩하게 자란다.

구름이 걷히고 햇빛이 나자 어김없이 나타나 나무를 타는 아코의 막내처럼...

훗날, 이들이 성장해 마할레 숲의 생명을 이어 갈 것이다.

 

5. 특별식 찾아 삼만 리...

 

 

   <피카스>                <일롬보>             <레몬>              <이크비라>

침팬지들의 주식, 나무 열매.

지역에 따라 나무의 종류가 다르고 종에 따라 열매 맺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침팬지들은 열매가 열리는 시기에 맞춰 옮겨 다닌다.

 

침팬지들의 머릿속에는 자신들의

영역권에 대한 지도가 그려져 있다.

하루 8시간 정도 이동하는 침팬지들은

후각으로 먹이를 찾는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머릿속 지도를 떠올리며 목적지를 향해간다.

게다가 수년간의 경험을 통해 어느 지역에

어떤 열매가 열리는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아무리 복잡한 숲길일지라도

헤매지 않고 풍성한 열매를 찾을 수 있다.

 

 

 

 

6. 독립을 위한 준비

 

 

다정한 어미도 아이의 입에 먹이를

넣어주지 않는다. 아이가 스스로 찾아

먹도록 방법만 가르쳐 줄 뿐이다.

촬영 초반 버피의 개미낚싯대에 걸리는

개미는 고작 1~2 마리.

게쿠로 할머니에 비해 버피에게는

늘 아쉽고 배고픈 개미낚시였다.

하지만 후반 촬영쯤 버피는 시큼한 개미 맛을

음미할 정도로 여유로운 낚시질을 즐긴다.

 

게쿠로 할머니 곁에서 성장하는 버피,

머잖아 게쿠로 곁을 떠나 어엿한 마할레의

구성원으로 도약할 것이다.

  

<2부-권력의 그늘에서>

 

1. 대장 알로푸와 힘센 수컷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침팬지들의 사회.

수컷 침팬지들은 힘을 과시하기 위해 난동을

부리는데, 이 때문에 마할레의 평화가 깨지고

소란스러워 지기도 한다.

이럴 때마다 수컷들의 난동을 잠재우고 마할레의

질서를 바로잡는 이는 알파메일 알로푸이다.

 

 

 

알로푸의 마할레 집권은 올해로 5년째.

보통 2~3년에 한 번씩 으뜸 수컷이 바뀌는데

힘이 세고 영특한 알로푸는

오랜 시간 으뜸 수컷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으뜸 수컷의 자리는 마냥 편하지만은 않다.

영역 내의 침팬지들을 두루 살피고 질서를

잡아야하는 으뜸수컷의 소임을 다하려면

알로푸의 하루는 피곤할 뿐이다.

게다가 호시탐탐 으뜸 수컷의 자리를 노리는

수컷들로 인해 늘 불안한 나날을 보낸다.

 

*알로푸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으뜸 수컷

수컷들의 선망과 경쟁의 대상

 

나이: 25세

서열: 1위

 

2. 도전자 핌

 

핌이 무리에 끼어 있는 한 바람 잘 날 없는 마할레.

핌은 암컷과 새끼 침팬지들을 위협하는 가하면, 이유 없이 소리를 지르며 나무를

발로 차는 등 수시로 과시행동을 행한다.

핌이 이토록 앞뒤 안 가리고 날뛰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알로푸 수하의 서열 3위인 핌은 으뜸 수컷이 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

때문에 자신의 힘을 과시해 알로푸를 비롯한 다른 침팬지들의 기세를 꺾을 심산.

과연 마할레의 기류는 핌의 뜻대로 움직여 줄 것인가?

 

*핌

 

호시탐탐 으뜸 수컷자리를 노림

다혈질이며 호전적 기질을 지님

 

나이: 19세

서열: 3위

 

3. 암컷의 유혹

 

 

풍선처럼 부푼 분홍빛 엉덩이.

발정기에 접어든 암컷의 엉덩이는 수컷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암컷들은 양질의 정자를 모으기 위해

힘이 세고 서열이 높은 수컷과의 짝짓기를

원한다.

그러다 보니 발정기 암컷에게 가장 인기 있는 수컷은 단연 으뜸 수컷.

암컷들은 으뜸 수컷이 눈에 띄면 먼저 다가가는 적극성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짝짓기는 수컷들의 서열다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렇다고 암컷들이 으뜸 수컷과 짝짓기를 하는 것만은 아니다. 

발정기가 되면 암컷들은 여러 수컷들과 짝짓기를 한다.

왜냐하면 흥분한 수컷들이 자신의 핏줄이 아닌 새끼를 죽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암컷들은 되도록이면 많은 수컷들과 짝짓기를 해서 유아살해의 위험성을 줄이려는 것이다.

 

4. 난동의 중심, 핌

 

7월 13일 금요일, 마할레에 역사적 난동이 일어났다.

 

 

호시탐탐 으뜸 수컷의 자리를 넘보던 핌이

드디어 행동을 개시한 것.

이날의 핌의 난동은 그간의 만행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지구력이 강한 핌은 오랜 시간

사납게 달려들었고,

마할레는 공포와 긴장감에 휩싸였다.

과연 핌의 야심은 계획대로

이루어 질 것인가?

 

5. 권력의 그늘

 

권력은 한 때!!

으뜸수컷의 자리도 더 강한 수컷이 나타나면 자연스레 물려 줘야 하는 법!!

으뜸수컷은 권력의 그늘아래 불안하기만 하다.

핌이 알로푸에게 도전해왔던 것처럼

혈기 왕성한 젊은 수컷들의 도전은 계속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으뜸수컷은 수시로 무리 내 침팬들에게 위엄을 세우고 호전적인 모습을 보이려 한다.

 

더욱이 그럴 것이,

어미의 보살핌아래

마할레의 어린 수컷들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다.

게다가 벌써부터 주변의 침팬지를

위협하는 등 호전적인 기질을 보이는

아이도 눈에 띈다.

훗날의 으뜸수컷을 꿈꾸며,

아이들은 오늘도 또래 친구들과

경쟁한다.

 

 

 


*** 탄력 있는 연기로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탤런트 유준상”씨가 마할레 숲으로 안내합니다.

           부드럽고 맛깔 나는 목소리로 <탕가니카의 침팬지들>을 소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