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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2일 목요일 음악에세이 대본 및 수록곡
 

음악에세이 - 노래가 있는 풍경


제 260화 - 모르나요


(M) 주제음 (모르나요 - 이문세)


문세   오늘 아침.

        그녀가 나를 찾아왔다.

        평소처럼 단아한 차림에

        조금은 초췌해진 얼굴이었다.

        난.. 그녀가 반갑기만 한데.

        그녀가 나를 보는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성혜   잘 있었어?


문세   그러고는, 한참 말이 없다.


성혜   당신 참 얄밉다.

        잘 있다고 해도 얄밉고

        아니라고 해도 얄밉다.


문세   이건, 뭔가.. 나에게 단단히 심통이 났다는 얘기다.


성혜   하늘이 이렇게 좋은데...

        바람이 이렇게 좋은데...

        당신 그 안에서 뭐하고 있어.

        나만 여기 혼자 두고...

        거기서 뭐해.. 당신.


문세   내가 바로 옆에 이렇게 있는데...

        예전과 다름없이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그녀는 모른다. 아무 것도 모른다.

(M) 모르나요 - 이문세


문세   여보.. 여보... 울지 말고 말을 해.

        왜 그러는데? 응? 무슨 일인데?


문세   어차피 내 말을 듣지도 못할 걸

        잘 알면서도

        답답한 마음에 말을 건네본다.

        왜 그러는데. 무슨 일인데...하고.


성혜   여보.. 나 있잖아.


문세   그래, 이제 얘기할 모양이다.


성혜   나... 남자가 생겼어.

        좋아하는 남자가... 생겨버렸어.

        나, 이제 어떡하지?

(M) 기억이란 사랑보다 - 이문세 


문세   함께 산 게 3년.

        그리고 내가 먼저 떠난 게 5년째다.

        그래, 그럴 수 있다....

        함께 한 시간 보다

        그리워 한 시간이 더 길었으니

        지칠 만도 하다...

        생각은 그렇게 하면서도

        마음은, 못내 섭섭하다.

        아니... 서글프다.

        아니...... 슬프다.


성혜   나 정말 못됐지.

        그때 당신 따라죽겠다고, 울구불구..해놓고...

문세   그래.. 나 그거 다 기억해..

        야.. 그거 다 빈말이었던거야?

        나 괜히 감동한 거잖아?

성혜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딴 남자가 생겨서...

문세   내 말이~! 나 정말.. 딴 여자들은 다 그래도...

        당신은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역시.. 믿을 여자 없구나.. 없어..!

성혜   그 사람이.. 너무 잘해줘서...

문세   아니...나는 못해줬냐구...!

        내가 얼마나 잘해줬어!! 그건 다 잊어버린거야?

성혜   정말...미안해.

(M) 미안해요 - 페이지 (너무나 미안해요~)


(E) 걷는 소리

문세   살아서도 이런 짓은 안 해봤는데

        난 지금, 그녀의 뒤를 밟고 있다.

        내가 뭐, 꼭 이렇게

        비밀스레 뒤따라가지 않아도

        들킬 일은 없는데.....

        왠지 모를 죄책감에

        나도 모르게 자꾸만 몸을 숨기게 된다.


(E)가볍게 빵빵 소리

기덕   왔어요?

성혜   ....네... 기다리지 마시라니까...

기덕   .....내가 좋아서 기다린건데요 뭐.

        산소엔 잘 다녀왔어요?

성혜   .....네

기덕   얼굴이 안 좋아 보인다... 얼른 타요.

성혜   오늘은 그냥.. 집에 갔으면 좋겠어요.

기덕   그럼, 집에 데려다 줄께요. 일단 타세요.

(E) 차 문 열리고 문 닫는

문세   느끼한 자식.

        얼굴도, 목소리도, 하는 짓도,

        정말.. 느끼하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난.. 그가 싫다.

(M) 


(E) 차 가는 소리

기덕   밥은 먹었어요?

성혜   별로.. 입맛이 없어요.

기덕   입맛없을 땐.. (생각하다가) 혹시 삼합 좋아해요?

        얼큰한 홍어에.. 신김치에 돼지고기...

성혜   (놀라며) 어머.. 저 그런 거.. 못 먹어요.


문세   이게...... 웬 말이란 말인가.

        그녀가 제일 잘 먹는 게, 삭힌 홍어다.

        나랑 살 때는, 분기별로 홍어를 먹어줘야

        속이 개운해진다면서

        그리도 찾더니만....

        

기덕   아... 그러세요. 그래두 뭘 좀 드셨으면 좋겠는데...

성혜   뭐.. 입맛은 별로 없지만..

        굳이 먹어야 한다면.. 스파게티 정도..?


문세   스파게티....라니....!

        그녀는 라면을 먹었으면 먹었지,

        스파게티는 느끼해서 못먹겠다고 했던 여자다.

        걸걸한 입맛이 나와 잘 맞아

        그렇게 골목 구석구석 맛 집을 찾아

        함께 돌아다녔던 사람이....

        어떻게 저토록 가식적인 내숭을 떨 수가 있는건지.....

(M) 상큼하고 귀여운 느낌의 -


(E) 조금 먹다가 포크 놓는

성혜   그만 먹을래요.

기덕   아니.. 그거 조금 먹고..?

성혜   제가 원래.. 입이 좀 짧아요.


문세   누구 입이? 당신 입이?

        먹성 좋기로 유명한 당신 입이?

        여보.. 왜 이래... 이건 아니잖아.


기덕   하여튼 은서씬.. 언제봐도 너무 가녀리셔서...

        참... 제가 어딜 가도 맘이 안놓여요.


문세   그녀는 강했다.

        나보다 힘도 더 세서

        쌀가마니도 불끈불끈 들어올렸던 그녀가...

        저 작은 포크 들기도 힘들어 하다니....

        참, 사람은.. 인생은.. 알 수가 없다.  

(M) 알 수 없는 인생 - 이문세


(E) 커피잔 젓는 소리

성혜   그냥.. 집에 가고 싶었는데..

기덕   그래두.. 차라도 한잔 하니까 기분이 좀 나아지지 않아요?

성혜   .....네 

기덕   지난번에 집에... 도둑 든거요...


문세   이건 또 무슨 소린가.

        우리집에 도둑이 들었다는건가?


기덕   그나마 사람이 없었으니

        천만다행이지...

        정말 큰일 날 뻔 했잖아요.

성혜   열쇠 바꿨어요.

기덕   그래두요. 사실, 여자 혼자서 산다는 게요. 위험할 때가 많잖아요.

성혜   .....

기덕   그리구 은서씨... 신경성 위염 때문에... 혼자 그렇게 고생하는 것도

        보기 안쓰럽구요. 이거 봐요. 얼굴이 너무 안돼 보이잖아요.


문세   그래서.. 그랬구나.

        아내의 얼굴이 지난번보다

        많이 수척해 보인다.... 생각했는데.

        그래서 그랬었구나.

(M) 슬픈 사랑의 노래


(E)찻잔 젓는 -

기덕   그래서 말인데요...

        우리.. 결혼하는 거...어때요?

성혜   네?

문세   (동시에) 뭐?

기덕   은서씨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난.. 우리가 이렇게 만난 게 참 억울해요.

        좀 더 빨리 만났으면... 상처 없이 만났으면...

        더 좋았을텐데...


문세   그녀에게... 나는... 상처로구나.

        사랑도 아니고, 추억도 아니고, 상처로구나.


기덕   어쨌든, 이젠 지난 일에서 벗어날 때도 됐잖아요.

        이제라도 결혼해서... 남은 생을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M)옛사랑 


(E) 밤벌레 우는 소리

성혜   (한숨 쉬는)


문세   내가 좋아했던 의자에 앉아

        그녀를 바라본다.

        책 한권, 메모 한장까지

        하나도 손대지 않고

        내 방을 고이고이 지켜준 그녀.

        내 체취가 아직 남아있는 그 방에

        그녀가 우두커니 앉아 깊은 한숨을 내쉰다.


성혜   나 참 웃긴다 여보....

문세   뭐가.

성혜   나 오늘.. 청혼 받았거든.

문세   알어.

성혜   그런데.. 떨리는 거 있지. 나 주책이지.

문세   아니 다행이네.

성혜   솔직히... 설레기도 하고

        아직은 사랑받을 수 있단 생각에 안도감도 느껴져.

문세   아유 그러셔?

성혜   그런데, 당신한테 미안해.

문세   ....

성혜   하긴...미안할 게 뭐 있어. 당신이 뭘 알겠어.

        내가 다른 남잘 만나든, 결혼을 다시 하든...

        당신이 알 리가 없잖아.

문세   왜 몰라. 나도 다 알어.

성혜   나..이제 미안해하지 않을래.

        나도 할만큼 했다고 생각해. 당신이 알아주든, 몰라주든...

(M) 세월 - 이문세 (그렇게 그렇게 참 많이도 잊혀져 가네...)


문세   나는 지나간 사람이다.

        이 세상에도 머무를 곳이 없고...

        그녀 가슴 속에도 머무를 곳이 없다.

        그걸 알면서도,

        난 자꾸 머무르고 싶었나보다.

        다음날, 그녀는 그 남자와 약속을 정하더니

        곱게 단장을 하기 시작했다.

        정성들여 화장을 하고

        시간을 들여 머리를 만졌다.

        그리고 한참 동안

        거울을 바라보았다.

        내가 청혼을 하던 날에도....

        그녀는 저렇게 아름다웠다.


(E) 까페 분위기,음악 흐르고, 밖에 비오는 소리

성혜   우산도 안가져왔는데, 비 오네?

문세   내가 가져왔어. 걱정마.

성혜   (약간 설레는) 그나저나... 중요한..할 얘기라니? 뭔데?

문세   어... 야... 생각해 보면.. 참 낭비 같애.

성혜   뭐가?

문세   아니... 자꾸 이런 데 와서 차 마시고... 식당 가서 밥 사먹고...

성혜   (발끈) 뭐? 그 정도도 못해주겠단 거야? 나는 입맛이 저렴해서, 딴 여자들        처럼 비싼데도 안가잖아!!!

문세   아니... 내 말은... 그런 게 아니고...

성혜   아니고 뭐!!

문세   그냥... 같이 살면.. 이런 데 들 돈은 아껴지잖아.

성혜   ....어??

문세   아니.... 결혼하자고....

(M) 아름다운 사랑 - 이문세


(E)걸어가는 소리

문세   맑은 가을 햇살이 쏟아지는 거리로

        그녀가 걷는다.

        뭔가 깊은 생각에 잠겨...

        걷는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난 그녀를 보지 말아야지...

        그저 지켜보는 것도...

        하지 말아야지.

        지금 그녀의 곁엔...

        도둑이 들었을 때 달려와 주고

        속이 아플 때 약을 사다줄

        그런 사람이 필요하니까...

(M) 사랑이 지나가면 - 이문세


기덕   (반갑게) 은서씨가 웬일이세요. 먼저 만나자고 전화를 다하시구.

성혜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


문세   그녀가 어떤 얘기를 할 지 잘 안다.

        이럴 땐... 담배 한대가 참... 그립다.


성혜   ........어제 말씀해 주신 거요....

        마음은 정말 고마워요.

        그런데...저 안될 것...

기덕   잠깐만요. 은서씨.... 대답은 나중에 해주셔도 돼요.

        이렇게 급하게...

성혜   아니에요. 시간을 끌어도 마찬가질 것 같아요.

기덕   .....왜요? 돌아가셨다는... 그 분 때문에요?

성혜   .......

기덕   지나간 그 기억 붙잡고 혼자 평생을 살게요?

        은서씨, 그러는 걸 그분도 바랄까요?


문세   나는.... 글쎄.... 나는 어떤 걸 바라고 있는걸까.

(M) 시를 위한 시 (조금 길게)


성혜   그 사람... 그냥 죽지 않았어요.

기덕   .....네?

성혜   사고 났을 때... 정신 차려 보니까...

        그 사람이 날 감싸안고 있었어요.

        그 사람이 그렇게 해주지 않았다면...

        난 죽었을 거에요.

        그리고..... 그 사람은... 살았을 거에요.

기덕   ........!

성혜   내가 살아 있는 한, 그 사실을 잊을 순 없어요.

(M) 그대와 영원히


문세   그 순간이 다시 온다고 해도

        난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것이, 그녀를 먼저 보내고

        남은 생을 살아야 하는 고통보다는

        덜 아프다는 걸, 잘 안다.

        그녀의 눈물을 보니

        이제 알겠다.

        떠난 나보다, 남은 그녀가

        더 힘들었을 거라는 걸.......

        난, 나만 생각하느라....

        내 아픔만 생각하느라....

        그걸 몰랐다

(M) 난 아직 모르잖아요     


성혜   저, 그럼 갈께요. 안녕히 가세요

기덕   제가 데려다 드릴께요.

성혜   그럴 필요 없어요. 그동안.. 제가 너무 죄송했어요.

기덕   그래두...

(E) 먼저 탁탁탁 걷는 소리, 계단 내려가다가 쿠당탕...

성혜   엄마....

(E) 놀라 뛰어 내려가는

기덕   은서씨. 괜찮아요? 안 다쳤어요?

성혜   아... 발목을.. 좀 삐끗했나봐요.

기덕   아니... 어쩌다 넘어지신 거에요?

성혜   모르겠어요. 뭔가에 밀린 것 같은데.... 아....

기덕   일단 업히세요. 이거 놔뒀다간 더 부어올라요.

(E) 뛰는


문세   은서야. 미안하다.

(M) 슬픈 미소 - 이문세


(E) 절룩이며 오는

기덕   괜찮아요?

성혜   네... 많이 나아졌어요....

        고맙습니다. 저 이제 혼자 갈 수 있어요.

(E) 갑자기 비오는

기덕   소나긴가... 비오는데 어떻게 혼자 가요.

        잠깐만 있어봐요. 우산 구해올께요.

(E) 뛰어가는

기덕   (혼잣말) 매점에서 우산을 안 파네.... 아....참.... 어쩌지?

(E)다가오는 

문세   저기요, 혹시 우산 찾으세요?

기덕   예? 아...예.... 그런데...

문세   제게 마침 우산이 두갠데... 하나 쓰실래요?

기덕   아...정말요? 감사합니다.

        이거... 쓰고 나서 어떻게 돌려드리면 될까요?

문세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E) 가는

기덕   아니. 저기요! (하다가) 금방 사라졌네....

(M) 저 햇살속의 먼 여행


(E)탁탁탁 뛰어오는

기덕   은서씨 가요. 우산 구했어요.

은서   갑자기 우산을 어디서...

기덕   누가 줬어요. 가요.

(E) 차 와서 멈추는, 밖에서 비오는 소리

기덕   잠깐만요. 제가 문 열어드릴께요.

(E) 차 문 열려는데 안 열리는

기덕   어?이상하다? 이게.. 왜 이러지?

은서   왜요? 

(E) 역시 안열리는

은서   이쪽도 그런데?

기덕   아까까지만해도 멀쩡했는데....

        잠깐만요, 창문 열어서..

(E) 버튼 눌러도 안 열리는

기덕   어? 뭐 이런 일이 다 있지? 창문도 안열리고...

        안되겠어요. AS 부를께요.

은서   그러세요.

기덕   이상하네... (전화하며) 귀신이 장난을 치나....

(M)


(E) 비오는

(E)전화 받는

기덕   네? 차가 막혀서요? 얼마나요. 일단 알았어요.

은서   왜요? 

기덕   한 30분 더 걸리겠대요.

        갑자기 차가 밀린다네요.

은서   네...

(E) 비오는 소리만 잠시-

기덕   .....그런데요 은서씨...

은서   .....

기덕   난...왜 자꾸 누가 날 도와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죠?

은서   네?

기덕   은서씨 마음을 움직여 보라고....

        시간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은서   .........

기덕   은서씨 혼자 두지 말라구요...

        은서씨가 밀어낸다구.. 밀려나지 말라구...

        그렇게 누군가가... 얘기하는 것 같아요.

(M) 광화문 연가 (남들도 모르게 -)


(E) 쏴아 비오는

기덕   들어가세요

성혜   네. 

(E) 탁탁탁 뛰어와, 문 열고 들어가는, 문 닫는, 우산 털고 접는

성혜   ..............


문세   서둘러 집안으로 들어온 그녀가

        접힌 우산을 한참이나 바라본다.


성혜   여보.... 


문세   그녀가 나를 부른다.

        마치, 내가 여기 있는 걸 다 안다는 듯이....


성혜   이 우산.... 너무 똑같다.

        당신이... 청혼하던 날 가져왔던 우산이랑....

        여기... 당신이 내 이름 이니셜 써놓은 것까지...

        어쩜 이렇게 똑같을까? 정말 신기하다....

        꼭.... 당신이 내 옆에 있는 것 같애....

(M) 소녀 - 이문세 (나 항상 그대 곁에 머물겠어요)


(E) 책 정리하는 듯한 -

성혜   이사를 하기 위해서

        물건을 정리한다.

        그 자리에 두고

        평생 치우지 않으려고 했던

        그의 물건들을

        상자 안에 집어 넣는다.

        가을비 답지 않게

        제법 큰 비가 쏟아지던 그밤에...

        난 처음으로 그 사람의 꿈을 꾸었다.

        보일 듯 말 듯 미소를 짓고 있는

        그 사람의 품에 안겨서

        실컷 울고 나니....

        그제야 마음이 맑아지는 듯 했다.

        그 사람의 마음을 알 것도 같았다.

(M) 애수 - 이문세


(E) 새 소리

기덕   저희 결혼합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인데...

        참... 미안하고... 고맙고... 그러네요.

성혜   그만... 내려가요.

기덕   그래요. 

(E)몇걸음 걷다가, 넘어지는

기덕   아야...!

성혜   어머.. 왜 그래요?

기덕   모르겠어요. 뭐 아무것도 없는데..

        뭐에 걸려 넘어졌는지...

성혜   일어날 수 있겠어요?

기덕   네... 이상하네....

(E)털고 일어나서 가며, 두 사람 도란도란 멀어지는


문세   이별에도 때가 있다.

        내게 이별의 때는...

        세상을 떠난 그때가 아니라..

        그녀를 마음의 끝에서 놓아준...

        바로 지금이리라.

        그래. 난 지금, 이별을 하고 있다.   

(M)주제음 - 모르나요






2006-11-01(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