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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세이 - 노래가 있는 풍경
제 259화 - 시월의 간이역
(M)주제음
시월의 어느 멋진 날 / 김동규
(E) 기차 소리 -
남 도시를 벗어나면 될 것 같았다.
일단 답답한 도시만 벗어나도
뭔가, 머릿속이 차분히 정리될 것 같았다.
문득 인터넷에서 본
시골의 작은 간이역이
너무 마음에 들어
무작정 지도를 보고 기차에 올랐고.
그곳에 도착했다.
사진에선, 그저 낭만적으로만 보였던 이곳은....
그냥.... 그런..... 시골역일 뿐이었다.
(E) 몇걸음 걷는
남 그래도 내게 지금 휴식처가 되어줄 곳은
이곳 뿐이었다.
(M) 기차와 소나무
/
이규석
(E) 멀리 새소리 들리고, 사람들 웅성대는 소리 몇마디 정도 -
남 숙소를 예약하고 온 것도 아니었고,
누군가 아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작은 벤치에 앉아서
이제부터 어디로 갈까...
생각하고 있는데.
여 (멀리서, 주저하는 듯한 목소리) 연락이 잘 안돼서...
이거 들으면... 전화 좀 줘요.
남 한 여자가 내 맞은편 의자에 앉아 있었다.
작은 가방을 끌어안고
기차가 도착하면 금방이라도 떠날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음 기차가 도착해도
그 다음 기차가 도착해도
그 여자는 떠나지 않았다.
난 담배를 몇 대 피우고
자판기 커피를 몇 잔 쯤 마신 후에
자리를 떴다.
(M) 춘천 가는 기차
/
김현철
(E) 새소리
남 관광지 지도를 보니
가까운 곳에 작은 절이 있다고 해
그곳을 찾아가는 길이었다.
일단, 산사에 들러
여러 가지 생각을 정리해 보고 싶었다.
그런데.
절벽 끄트머리에
한 여자가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냥 무심코 지나치려 했으나
위태위태해 보이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다.
놀란 난 그곳으로 뛰어갔다.
(E)뛰어가는
남 이거봐요. 지금 뭐하는거에요?
여 왜 이래요. 이거 놔요.
남 아니.. 젊은 사람이 인생을 그렇게 쉽게 포기해요?
부모님 생각해 봤어요?
여 뭐라구요?
남 무슨 일이 있는지는 몰라두요, 살아갈 생각부터 해야지
죽을 생각부터 해요?
여 죽긴 누가 죽어요!!! 이상한 사람이네 진짜....
남 여자의 손에는
작은 들꽃 하나가 들려 있었다.
(M) 제비꽃
/
류
(E) 산새소리 -
남 너무 멋쩍어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몰라...
그냥 서 있었다.
여 기막혀... 내가 떨어져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는 거에요?
남 .... 그러게... 뭐하러 여기 서 있어요. 위험하게.
여 아래 보세요.
남 ...........
여 너무 멋지죠?
남 그녀의 말에 따라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깎아지른 절벽 아래는
끝도 없는 꽃밭이었다.
(M) 냉정과 열정 사이 주제곡
여 맞아요. 만약에 자살을 한다면, 이런 곳이어도 좋겠네요.
남 네?
여 (웃으며) 만약에요.
남 네... 뭐 어쨌든 오해해서 죄송합니다.
여 아니에요... 가시던 길.. 가세요.
저두 갈 데가 있어서...
남 네....
남 그녀가 앞장 서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녀와 내가 가는 길이 같나보다.
자꾸만... 내가 뒤쫓는 셈이 되고 있었다.
(E) 몇걸음 가다가 멈추는
여 이거보세요... 저 괜찮아요.
남 네?
여 괜찮다구요. 왜 자꾸 따라와요?
남 아뇨... 전 그런 게 아니구... 저두...
여 (OL) 혹시 저한테 뭐 딴맘 있으세요?
남 (황당) 네??
여 저요, 임자 있거든요.
이런 데 혼자 와 있다고 쉽게 보고 들이대시는 모양인데.
저 그런 여자 아니거든요?
남 (버럭) 저도 그런 남자 아니거든요?
저도 눈 높거든요?
여 뭐라구요?
남 비켜요. 내가 먼저 갈 거에요.
(E) 걸어가는
남 이젠 별 수 없이
그녀가 나를 뒤따라 오는 셈이 되었다.
(M) Be
My Love / 클래지콰이
(E)산사 조용한 종소리
남 산사에 도착했다.
그녀의 목적지 역시 이곳이었나 보다.
도착해서는 나를 보더니
민망한 듯 시선을 피한다.
남 아니... 왜 사람 뒤를 쫓아오고 그래요?
여 (어색) 참나... 쫓아오긴 누가 쫓아왔다고...
남 맘이 있으시면 맘이 있다고 얘길 하시든가....
여 아유, 알았어요. 미안해요 미안해.
(E) 걸어가는
남 팩 토라져서 앞서 가는 그녀의 손엔
아직도 작은 들꽃이 들려 있었다.
(E) 따라 걸어가는
남 여기 자주 와요?
여 네.
남 집이 이 근처에요?
여 네.
남 이 근처에 어디 자고 갈 데 있어요?
여 음... 뭐... 이 절에서도 방을 내주긴 해요.
남 아, 그래요? 잘됐네.
여 어디서 오셨는데요?
남 서울요.
여 왜요?
남 네?
여 아니.. 여긴 관광지도 아니구..
보니까.. 연고도 없는 것 같은데...
남 아... 그냥요... 마음 정리 좀 하려구...
여 .......(혼잣말처럼) 마음 정리를... 왜 여기서 해?
여기 사는 나도, 마음이 이렇게 복잡한데....
(M) Somethin'
Stupid / Robbie Williams & Nicole Kidman
(E) 멀리 목탁 소리, 종소리
여 방.. 있대요?
남 네. 며칠 머물기로 했어요.
어쨌든 초면에, 도움을 얻게 되네요.
여 뭘.. 이 정도루...
남 저... 그런데요...
저 아까 그쪽 본 거 같아요.
여 네?
남 기차역에서요.
여 .....아...
남 역에서 봤을 때, 하두 어두워보여서...
사실.. 아까 절벽에서 보고 놀란 것두요.
그래서에요.
여 (피식) 실연 당해서 죽으려고 할까봐?
남 네
여 사는 것도 힘들지만
죽는 건 뭐 쉽나요. 어쨌든 비밀 하나 들킨 기분이네.
남 ......
여 그쪽도 비밀 가르쳐 줘요.
남 네?
여 마음이 왜 복잡한데요?
남 글쎄요... 난....
(가볍게 한숨 쉬고) 사람을 믿을 수가 없어요.
(M) 거리에서 - 성시경
(E) 흙을 발로 툭툭 차는
여 기차역에 그렇게 나간 거, 사실 오늘이 처음도 아니에요.
그 사람이 떠나고 쭉... 그랬어요.
남 떠났어요?
여 원랜 여기 같이 살던 사람이었어요.
참 오랜 세월을 함께 했기 때매... 그만큼 믿었는데....
몸이 떨어져 있는 것 쯤은...
우리 관계엔 아무런 상관도 없을 줄 알았는데.
남 그런데요?
여 변하더라구요. 아주 조금씩 조금씩.
변할 수도 있다,라는 걸 그 사람은 빨리 인정한거고.
전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거구요.
차이는 그거에요.
남 속도가 다를 뿐이에요.
뭐든, 누구든, 다 변해요.
그래서 믿을 수 있는 건 없나봐요.
믿음이, 결국엔 상처가 되니까요.
(M) 믿음 - 이소라
(E) 흙 툭툭 털고 일어나는
남 풀밭 위로 아무렇게나 앉아 있던 그녀가
툭툭 털고 일어난다.
여 그런데요, 여기 있으면
생각이 단순해지지 않을 지도 몰라요.
여긴 너무 조용해서요,
생각이... 더 많아질걸요? (웃음)
저, 그만 가 볼께요.
(E) 밤새 소리
남 산사에 조용한 밤이 왔다.
불을 끄고 나니 어둠만 가득하다.
(E) 방문 열고 나오는
남 하늘을 올려다 본다.
정말.. 오랜만에...
별을 본다.
(M) 별이 진다네 - 여행스케치
(E)새소리
남 다음날...
아침을 먹고, 딱히 할 일이 없었던 난
산사 근처를 산책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나도 모르게 도착한 곳이 바로
어제 그 절벽이었다.
아스라한 꽃밭을 바라보다 보니
아찔한 현기증까지 밀려들었다.
(E) 조심스레 몇발자국 다가오는
여 여기서 또 보네요?
남 아.. 왔어요?
여 왔어요? (웃고) 우리 꼭 약속해서 만난 사람들 같잖아요?!
남 그랬나요? (웃고, 숨 한번 크게 들이쉬는)
여기.. 공기가 참 달아요. 향기롭기도 하구요.
여 꽃 때문이에요.
남 우리 두 사람의 이야기 소리와
산새 소리 외에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고요한 공간.
난 아직 이름도 모르는 낯선 그녀가
부쩍 친근하게 느껴졌다.
(M)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
/
예민
(E) 휴대폰 울리는
여 받으세요.
남 꺼놓는다는 걸 깜박 했네요.
여 안 받아요?
남 ...... (받는) 여보세요? 응.. 그래..
그건 그대로.. 니가 알아서 정리해라.
내 몫은 없어도 돼. 그래.
(E)끊는. 잠시 적막.
여 표정이 별로 안좋아 보여요.
남 ......
여 저 그냥 갈까요?
남 아니에요. 괜찮으면 있어줘요.
여 무슨 일 있으세요?
남 .....
여 얘기 안하셔도 되구요....
남 친구랑 동업을 했었어요. 정말 둘도 없는 친구였는데....
모르겠어요. 누가 먼저 변하기 시작한건지.
사업은 날로 잘돼갔는데. 우리 둘은 멀어졌어요.
여 .....네....
남 결국 갈라서기로 했어요. 이제 그 친구 얼굴 볼 일 없을 거에요.
20년을 함께한 친군데.
(M) 친구 - 안재욱
(E) 쓱쓱 비비는
여 드세요. 여기 식당이 작긴 해두요, 산채 비빔밥 맛은 끝내주거든요?
이모, 우리 막국수도 주셔야지.
남 (먹고)맛있네요.
여 실은 고백할 거 있어요.
남 뭔데요?
여 나 어제... 거기... 정말 죽어버릴까 하고 간거, 맞아요.
남 네?
여 그런데 용기가 없어서요, 그냥 그 아래만 그렇게 보고 있었던 거에요
누가 날 좀 말려줬으면.. 했거든요.
그 누가....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이었으면.. 그랬구요.
남 ......
여 어쨌든, 구해줘서 고마워요.
누군가가 날 부르는 목소리가 참 반가웠어요.
남 왜 그렇게 바보 같은 생각을 했는데요.
여 제가 좀 바보에요. 남들은 참.. 빨리빨리 잘도 변하는데.
난 왜 그게 안될까. 나두, 변하고 싶어요.
내 마음이 좀 변했으면 좋겠어요.
(M)바보 - 김건모
(E)산사 종소리
남 그곳에서 일주일을 머무는 동안
난 매일 그녀를 만났다.
그 일 외에는 할 일도 없었다.
약속을 한 것도 아니고,
어느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찾아간 것도 아니었지만
그냥 그렇게 만나졌다.
만나면... 즐거워졌다.
(E) 덜덜덜 경운기 가는
남 경운기 운전도 할 줄 알아요?
여 그럼요. 기본이죠.
남 농사일도 잘해요? 못할 것 같은데.
여 왜 못해요. 우리 과수원, 나 없으면 안돼요.
남 그렇구나... 은서씨 왠지... 대단해 보여요.
여 우리 과수원 한번 가 볼래요?
(M) Lovin'
You / Minnie Riperton
남 과일이 모두 거둬진 과수원은
조금 황량해 보였다.
(E) 걷는
여 여기... 포도가 주렁주렁할 땐...
참 좋은 냄새가 나는데....
남 지금은 좀 쓸쓸하네요.
여 그래도 난 지금이 더 좋아요....
남 왜요?
여 지금은 아무 것도 없지만요.....
또다시 이곳이 과일향기로 채워질 걸 알잖아요.
여기 있으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모든 게 변하지만.....
또... 모든 건... 다시 돌아온다고....
(M) 눈의 꽃 - 박효신
(E) 자판기 커피 꺼내는
여 난, 이상하게 산사에서 먹는 커피가 맛있더라구요.
자요....
남 벌써 밤 되니까 쌀쌀하네요.
여 네.... (잠시) 벌써 보름째에요...
안 돌아가세요?
남 .........가야죠...
여 그렇죠? 여긴... 잠시 피해 있을 순 있지만..
오래 머물 곳은 아니니까....
남 은서씬... 여길 떠날 생각 없어요?
여 왜 없어요. 그 사람 뿐 아니라... 여기서 함께 나고 자란 친구들도
아무도 안 남았어요. 나뿐이에요.
남 그럼... 가면 안돼요?
(M) 까만 안경(남여 함께 부르는)
/
이루
(E) 산사 종소리 조용히 -
여 무슨... 뜻이에요?
남 당장 뭘..어떻게 하자는 건 아니지만...
그리고 나만의 생각일지 모르지만....
난 은서씨와 함께.. 그러니까.. 가까이 있고 싶어요.
여 ........
남 은서씨가 서울로 오면....
여 제가 갔는데... 봉덕씨가 변하면요?
남 네?
여 불과 보름전에.. 난.. 변해버린 다른 사람 때문에..
죽음까지도 생각했었어요.
남 ......
여 나에게도 보름의 시간이... 정말 위로가 되는 날들이었지만...
이제... 누군가 때문에 어디로 가려고 하지는 않을 거에요.
내가 떠난다면, 나를 위해서...일거에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다른 사람의 마음이 목표가 되면...
내가 다칠 것 같아요.
(M) 서후 - 내가 아는 그대
(E) 기차역 소음
여 가세요....
남 .....나 아직 은서씨 전화 번호도 모르는데.
여 (잔잔히 웃는 느낌) 알아서 뭐해요... 그런 거...
남 은서씨...
여 가세요. 그리구 나중에, 또 생각 정리할 일 있으면 오세요.
(웃는 느낌) 그때 내가 여기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남 난 서울로 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거에요.
여 잘 되길 빌어요.
남 보고 싶을 거에요. 금방, 다시 올지도 몰라요.
남 그녀는 그냥 웃었다.
내 마음을 믿지 않는것 같았다.
(E) 기차 떠나는 소리
(M) 고마워 - 손혜진
(E) 도시 소음
남 도시로 돌아왔다.
산새 소리도 없고,
까만 밤의 찬란한 별빛도 없는 그곳에서
난 다시 시작했다.
이번엔 혼자였다.
치열한 삶속에서
때론 지쳤고
때론 성취감에 기뻤다.
하루가 끝나갈 무렵
내 방 침대에 눕는
가장 고요한 시간이 되면,
난 언제나...
조용한 산사와..
절벽 아래의 들꽃들과...
그녀를 떠올렸다.
그래야.. 편한 잠을 이룰 수 있었다.
(M)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
스윗 소로우
남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E)거리 소음
남 운전을 하며 가던 길에....
난 그녀를 보았다.
횡단보도로 걸어가는 그 여자.
난 들고 있던 담배를 눌러 끄고
서둘러 차를 갓길에 정차시켰다.
(E)문 열고 뛰어가는
남 은서씨! 은서씨!!
남 하지만 신호는 붉은색으로 바뀌었고,
그녀는 인파속으로 사라졌다.
이곳엔 사람이 너무 많다.
간이역이 있던 그곳에선....
아주 멀리서도 금방 그녀를 찾을 수 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은 이곳에선....
그녀를 찾을 수도... 알아볼 수도 없다.
난 소음 속에서, 한참을 그렇게 서 있었다.
(M) 소리쳐 - 이승철
(E) 기차 가는 소리
남 바로 그 토요일 오후,
난 다시 기차에 올랐다.
그곳에 가도 그녀를 만날 수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가보고 싶었다.
(E) 기차역 소음. 사람들 웅성이고
남 작은 간이역의 풍경은
변한 게 없었다
그저, 작은 벤치에
가방을 끌어안고 불안한 눈빛으로 앉아 있던
그 여자가 없을 뿐이었다.
(M)제발 - 이승기
(E)걷는 소리, 산새 소리
남 절벽 위에 섰다.
들꽃은 많이 져 있었다.
노란 은행잎만 온 산을 뒤덮고 있을 뿐이었다.
그때.. 그녀는 이곳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E) 조심스레 몇발자국 다가오는
여 여기서 또 보네요?
남 난 너무 놀라 발을 헛딛을 뻔 했다.
돌아본 곳에 그녀가 서 있었다.
남 은..은서씨...
여 왔네요? (웃고) 우리 꼭 약속해서 만난 사람들 같잖아요?!
남 ...... 그러네요 정말.
(M) 그남자 그여자
/
바이브
남 어..떻게...된거에요?
여 네?
남 아니.. 그러니까.. 그동안 어떻게...
여 봉덕씨 가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나두 서울로 갔어요.
남 그럼.. 연락이라도...
여 그냥... 만날 거면 만나겠지.. 그랬어요.
난 이제... 아무것도 붙잡고 싶지 않고...
어떤 인연도... 만들고 싶지 않거든요.
그냥... 만들어지면 모를까...
남 ......
여 그런데 며칠 전에,
꼭.. 봉덕씨가 날 부르는 소릴 들은 것 같은 거에요
남 ,,,,,,,,!!
여 돌아봤는데 없었어요. 내가 잘못 들은 거겠죠.
어쨌든, 그 소릴 들은 날부터 자꾸 여기가 생각나더라구요.
여기서.. 봉덕씨가 날 부르던 그날 있잖아요.
날 붙잡아주던 그날....
남 은서씨.....!
여 네?
남 .....아니에요... 잘 왔다구요
여 잘온 거 맞죠?
남 네....
남 많은 게 변했다.
그리고 변하고 있다.
하지만, 다시 돌아오는 것도 분명 있을 것이다.
내가 사랑했던 그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도, 있을 거라고, 믿어본다.
부쩍 길어진 머리칼을 쓸어올리며
그녀가 웃는다.
(M) 주제음
시월의
어느 멋진 날 / 김동규
2006-10-25(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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