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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사연
장영연
가장 무서운 죄는 두려움
가장 좋은 날은 오늘
가장 큰 실수는 포기해 버리는 것
가장 치명적인 타락은 남을 미워하는 마음
가장 어리석은 일은 남의 결점만 찾아내는 것
가장 심각한 파산은 의욕을 상실한 채 헤매는 영혼
가장 아름다운 믿음의 열매는 기쁨과 온유함
가장 나쁜 감정은 질투
그러나
가장 좋은 선물은 용서.....
김명신
모처럼 쉬는 날이라, 대청소를 하며, 책장 정리를 하는데,
문득 예전 시집올 때 고이 싸가지고 온, 낡은 시집 몇 권이 눈에 들어 왔다.
그중에 한권 "한국의 명시집"이란 책을 꺼내 책장을 여니, 떡하니,
쓰여 있는 글귀. "꿈 많은 소녀에게~"란 글이 날 순간 그 세월의 강을 뒤로 멀리도 거슬러 가게 한다.
그때가 중학교 3학년 시절이었던가, 가을이 깊어가던 어느 날이었지.
고등학교 1학년인 그 오빠가 첨으로 내게 친구를 통해 만나자는 쪽지를 전하고, 설레임반 두려움반으로, 우리는 읍내 제과점 한켠에 자리를 하고 마주 앉게 되었지 아마~
그렇게 좋아하던 빵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얼굴만 빨갛게 달구고선, 더듬더듬 무슨 대환가를 했는데.... 아마 "저어 취미가 뭔가요?"
"저어 좋아하는 색은?"
"시를 많이 좋아하실 거 같아서..저어~ 이거"
하며 받게 된 것이 아마 이 시집한권 이었든 거 같은데....
그래 그 땐 너무도 꿈이 많았던 시절이었지.
그 시집을 받아들고, 난 깊은 가을 속에 풍덩 빠져 많이도 아파했었지.
박인환님의 "목마와 숙녀"를 서정주님의 "국화 옆에서"등을 가슴으로 한껏 끓어 안고, 가을 내내 꿈을 꾸었었지.
너무도 그리운 그 시절, 그 시집과 함께 포장돼 있었던 카세트 테이프 속엔 영화 음악이 가슴을 울렸었지.
그렇게 수줍어하던 그때 그 오빠도 어디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나이 들어가겠지. 그 테이프에 들어 있던 음악 중에 하나인 ...Love story 의 영화 주제곡 듣고 싶어요.
신청곡 : Love Story - Francis Lai
"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That You're Sorry"란 명 대사를 남겼던 라이언 오닐 , 알리 맥그로 주연의 1970년 작품. 에릭 시걸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영원한 사랑을 주제로 담은 영화의 고전. 프랑스 영화 음악 작곡가 '프란시스 레이'가 맡았음.
정종남
"다섯 평 주말농장에서……., "
하늘이 넓고 높으니 뭉게구름도 뒹굴고, 바람이
살랑이니 고추잠자리도 그네를 타네, 살짝 살짝 햇님이
웃어주니 온 들판의 곡식들이 손뼉을 친다.
아~가을의 풍요로움으로 모두가 행복하도다.
사는 게 바쁘다는 이유로 40년을 잊고 지내던 농사일,
아버지 뒤만 따라다녔던 그 아련했던 농사일,
딸부자집의 셋째로 태어나 할머니의 구박에,
엄마의 화풀이 딸 이였는데, 언제부턴지는
모르지만 아버지가 들에 가실 때면 십 미터쯤
떨어져가다가 아버지가 서면 나도 서고 또 가시면,
나도 가고 ~큰 기침한번만 하시면 하루가 다 갈
정도로 말씀이 없으시던 아버지셨는데,
그렇게 아버지 뒤를 따라 산 밑에 우리 집이 보일 때
쯤이면 덩치가 아주 컸던 밤나무 밑을 지나게 된다.
동네 아이들이 몇 바퀴를 돌며 주워도,
그래도 꼭꼭 숨은 알밤 한두 개는 줍는다.
저기쯤~아버지가 보이는 밭둑에 앉아 까지지도 않던
알밤의 껍데기를 물어뜯고 있으면 언제 오셨는지
커다란 손을 쑥 내밀어, 일그러진 모습으로
그 떫은 밤 속껍질까지 흩어내어 "무라[먹어라]"
이것이 대화의 끝이다. 허리 한번 펴서 담배 한 모금 길게
내뿜으면 하늘이며 들판이 아버지의 담배연기 속으로
다 빨려들 것 같은, 그렇게 아버지가 멋있어 보였다.
한번 품에 안기어 본적도 없고, 부드러운 목소리도 들어본 적 없지만,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만 있다면, 아버지와 알밤 같이 주워
같이 먹자고 응석 한번 부리고 싶다.
아버지의 품보다도 아버지의 말씀보다도 더 따뜻했던
아버지의 눈빛을 마음에 담았듯이 다섯 평 주말농장에서
내 곡식이 익는 소리가 차곡차곡 내 마음에 쌓인다.
신청곡은 MBC TV프로그램중에 “꼭 한번 만나고 싶다”의 주제곡을 듣고 싶습니다. 부탁합니다.
신청곡 : Turning / Suzanne Ciani
이탈리아 출신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수잔 씨아니'의 1999년 곡으로
MBC 교양프로그램 '꼭 한번 만나고 싶다'에 배경경음악으로 쓰이고 있음.
음악이 직접 전달해주는 풍성하고 인간적인 감성을 담은 내면이 휠씬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임증순
기덕님 ...안녕하세요..
사랑의 하모니를 얼마나 표현하시나요?
사랑은... 우리가 피곤할 때 ...
가슴으로 미소 짓게 하는 최고의 선물인걸요.
이 가을에....표현하시는 사랑으로 행복하세요..
구름속으로 숨어버린 푸른하늘가에..
창밖 풍경은 가을 그대의 수채화입니다.
안개가 부지런히 산허리 휘감고 올라오는 모습은
혼자 보기에 너무도 아까운 그림이죠
가슴속 추억을 꺼내 보는 시간이 행복이 아날까요?.
통기타를 배우며 비지스를 사랑하던
낭만적이던 그때가 그리워지네요..
이제는 황혼 속으로 사이좋게 손잡고 걸어가야 할
내 사랑하는 남편에게 감사하며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늘 한결같은 남편에게요.
고은심성의 황갑중님(남편이름) I LIKE YOU...
LOVE 보다 LIKE가 예쁜 말 같네요.
아직도 소녀마음 그대로 쑥스런마음이 드는군요.
우리 지금 이대로...
사계절의 사랑을 그리며 살아요..
그리고 ...
진한 커피 한잔과 이 노래를 가을 속에서 느끼고 싶답니다.
신청곡 : Fields Of Gold / Sting
영국 출신의 지성파 가수 '스팅'의 1993년 작품으로 싱글 차트 23위 기록. 그의 명반 Ten Summoner's Tale에 수록된 곡으로 로맨틱한 내용의 노래.
이인철
들판에 황금물결이 넘실대는 계절입니다.
이맘때만 되면 저는
부모님을 도와 낫으로 벼를 베던 어린시절이 떠오르곤 합니다.
중학교 2학년때였던가요
여느 날처럼 벼를 베고 있었는데 그날따라 너무 일이 하기 싫더군요.
그래서 제 딴에는 꾀를 냈습니다.
낫이 못쓰게 되면 벼를 베지 않아도 되겠지... 하고 말이죠.
그래서 일부러 낫을 돌부리에 슥 문지른 다음 아버님께 말했죠.
"아부지요, 제 낫이 너무 무뎌서 벼를 못 베겠어요."
그러자 아버님은 얼른 오셔서 당신이 쓰시던 낫으로 바꿔 주시는 거였습니다.
얼마쯤 일을 하다가 저는 또다시 낫을 돌부리에 문지른 다음 말했습니다.
"아부지요, 이 낫도 마찬가진데요."
그러자 조금 화가 나신 아버님은 제게 와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였습니다.
"사람이 실력이 있으면 호미로도 벼를 베는 법이다."
그러면서 가서 친구들과 놀도록 하셨습니다.
어쩌면 그때 아버님의 그 한마디에
저는 인생의 절반을 깨달았는지도 모릅니다.
그 이후 열심히 노력해서 지금은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으니까요.
삶이 힘들다고 남의 탓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하지만 정말 실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호미로도 능히 벼를 벨 수 있지 않을까요.
신청곡 : Be / Neil Diamond
미국 뉴욕 출신의 남성 가수 '닐 다이아몬드'의 1973년 작품으로 싱글 차트 34위까지 기록했던 노래. 영화 '조나단 리빙스턴 갈매기의 꿈(Jonathan Livingston Seagull)'의 주제가. 기승전결이 뚜렷한 곡으로 70년대 팝의 고전으로 오랫동안 애청되고 있는 올 타임 리퀘스트송.
김경희
내 나이 올해 서른아홉.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았던 사십이 어느새 코앞에 다가와 버렸다.
나는 가을하늘처럼 맑은 시골에서 버들피리를 만들어 불고 무지개를 ?아 다니며 초등학교를 다녔다.
아주 어릴 적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초등학교 사 오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장래희망을 적어오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아무도 조언해 줄 사람이 없었던 난 그저 막연하게 다른 친구들의 꿈을 따라가기에 바빴다.
그 땐 대부분 아이들의 꿈은 ‘의사, 판사, 변호사' 였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남들이 한다고 하기에 생각만하면 그런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인 줄 알았다.
그렇게 아이들 꽁무니만 ?다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진학하자 꿈은 서서히 현실화 되는 듯 싶었다.
온화한 미소를 지녔던 2학년 때 담임선생님.
그 분의 매력에 푹 빠져 한동안은 ‘선생님’이 되어야지 하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나름대로 목표가 서니까 공부도 절로 되는 성 싶었다.
하지만 그 꿈은 오래가지 않았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인기 있는 연예인들을 보면서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다지 예쁘지도 않은 외모였지만 백설공주에 나오는 왕비처럼 날마다 거울을 들고 다니며 물었다.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젤 예쁘노”
를 외치며 스스로 거울 공주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내 얼굴을 공주라는 틀에 맞추려 하였지만 결국은‘무수리’와 ‘나인’의 범주를 벗어날 수 가없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후로도 몇 번의 다른 꿈들이 자리를 잡았다가 어느새 흔적도 없이 빠져 나가 버리곤 하였다.
흐르는 강물처럼 세월은 쉼없이 흘러만 갔다.
‘꿈’이란 그저 ‘꿈’에 지나지 않는 일장춘몽 같은 것이라고 스스로 위로해 보기도 했지만, 가슴 저 깊은 곳에서 꿈틀거리는 알 수 없는 뭉클함은 지울 수가 없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내 꿈들의 잔해들은 어느 새 아이들에게 옮겨가 있었다.
아들만 셋을 둔 난 이루고 싶은 꿈들을 차례차례로 아이들에게 끼워 맞춰 놓았다.
그리고는‘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지 못한 자신은 생각지도 않고 게으름을 피우는 아이만 다그쳤다.
아이는 ‘엄마는 책도 보지 않으면서 맨날 나만 가지고 그래.’ 하며 나태해진 나의 모습에 일침을 가하였다. 아이의 한마디에 못 이룬 꿈을 자식을 통해 얻고자 했던 대리만족의 꿈이 얼마나 잘못 된 것인가를 알게 되었다.
자라면서 한 번도 '현모양처'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이제 나의 바람은 '현모양처'가 되는 것이다.
그 꿈을 향해 오늘도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신청곡 : Sweet Dream / Eurythmics
영국 출신의 혼성 듀오 'Eurythmics'의 1983년 작품으로 싱글 차트 1위 기록. 애니 레녹스의 개성 있는 중성적인 보컬과 새로운 느낌을 주는 사운드가 일품인 노래. 최근 이 곡이 휴대폰 광고 음악으로 쓰이면서 다시 한 번 인기를 얻고 있음.
박나림의
차한잔 하세요~!!
M
Stardust / Nat King Cole
미국
출신의 스탠더드 팝 가수 '냇 킹 콜'의 1957년 곡으로 잃어버린 낙원의 꿈을 찾고
싶다는 내용의 노래.
스탠더드
팝의 영원한 고전으로 우리에겐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 냇 킹 콜의 노래가
쓰이면서 큰 인기를 끌었음.
정미예
어제는 셋째아이의 세발자전거를 씻어주었습니다.
흙먼지에 도저히 그냥 둘 수가 없더라고요.
요즘 아이들 사방이 온통 장난감에 놀이기구에
이것저것 놀 것도 많고, 갈 곳도 참 많아요.
저 어릴 적에는 세발자전거를 사줄 거라는 약속을
아빠와 했을 때, 몇날 며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드디어 세발자전거가 집에 온날
동네아이들 죄다 모아놓고 삐까뻔쩍한 세발자전거를
요리조리 자랑합니다.
신기하고 부러움에 쳐다보는 친구들을
한명씩 자전거 뒤에 태우고 마당 한 바퀴를 빙돌고,
또 다른 친구도 빙...
능숙한 솜씨로 운전하며 쌩쌩 달릴 때면
온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몸과 마음이 참 즐거웠습니다.
흙장난이나 살림놀이가 전부였던 그때
세발자전거는 친구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죠.
덩달아 세발자전거의 주인인 저도 같이 인기 짱이었죠.
뭐든지 다른 친구들보다 한발 먼저 사주시던 아빠..
아마도 지금의 활달한 성격이 그때의 아빠 선물 덕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 옛날 그 세발자전거는 지금 어디에서 편히 쉬고 있을까요.
빨간 단풍드는 이 가을 빨간 자전거가 더욱 생각납니다…….
신청곡 : Diana / Paul Anka
1957년 작품으로 폴앙카가 16세때에 직접 작사하고 부른 곡 싱글차트 No.1기록. 당시 전세계적으로 10만장이상 팔렸음.
2006-10-23(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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