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l Eyes / Sting 영국 출신의 남성 팝 가수 '스팅'의 1995년 리메이크 곡으로 짙은 분위기의 멜로디와 허무에 가득 찬
읊조리는 듯한 목소리가 멋진 조화를 이룬 노래. 40년대 엘라 피츠제렐드가 불렀던 재즈의 고전을 스팅 역시 재즈로 편곡해
불렀음. 니콜라스 케이지, 엘리자베스 슈 주연 영화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의 주제가.
Have you ever
had the feeling that the world's gone and left you behind? Have you ever
had the feeling that you're that close to losing your mind? 이런 느낌 겪어본 적이
있나요? 당신 혼자 내버려 두고 세상이 사라진 듯한 느낌을 이런 느낌 느껴본 적이 있나요 정신이 완전히 빠져나간 듯한
느낌을
You look around each corner hoping let she's there You try to
play it cool perhaps pretend that you don't care. 당신은 구석구석을 돌아다니죠. 그녀가
그곳에 있기를 바라면서. 당신은 그것이 재미있는 척하려 애쓰죠. 아마, 신경 쓰지 않는 듯 하면서.
But it
doesn't do a bit of good. You got to seek, till you find I'll never run
away. 하지만 그것은 조금도 좋을게 없지요 당신은 찾아봐야 해요, 내가 결코 달아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안다면,
Try to think, but looks not around.
Still it's
uncomfortably near, my own heart in gain and no ground. Because my angel eyes
ain't you. Angel eyes that old devil sent they grow unbearably
bright, need I say. But my love is misspent. misspent with angel eyes
tonight. 생각하려고 애써 보세요, 주위를 지나치지 말고. 아직은 불편할 정도로 가까이 있답니다. 내 마음을 잃지 않고,
얻을 수 있을 정도로 나의 천사의 눈은 당신이 아니기 때문이죠. 늙은 악마의 냄새마저 풍기는 천사의 눈동자여.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밝게 빛나는 두 눈은 내가 말하는 것을 필요로 해요. 그러나 내 사랑은 오늘 밤도 천사의 눈으로 매춘을
해요.
So drink of all you people . All the anything you see. Have
fun you happy people. But drink and the lefts are new. Pardon me but I got
to run. 그러니 당신 모두들, 쭉 들이마시세요. 당신들이 원하는 것은 뭐든지. 즐기세요, 당신은 행복한
사람들이예요 그러나 마셔도 새로운 것은 남아있어요 미안해요, 가봐야겠군요.
You vex uncomfortably
clear. Got to find who's now No. 1.
And while my angel eyes ain't
you.
Tell me while my angel eyes ain't you. Ask him while my
angel eyes ain't you. Excuse me while I disappear, 당신은 불쾌하게 깨끗하여 성가셔요. 이제
제일 좋은 사람을 찾아야겠어요. 그리고 나의 천사의 눈은 당신이 아니지요 나의 천사의 눈은 당신이 아니라는 걸 말해요 그에게
나의 천사의 눈이 당신이 아니라는 걸 얘기해요. 실례하겠습니다. 잠시 자리 떠납니다.
음악에세이 - 노래가 있는 풍경
제 257화 - 헤어지고 시작된, 사랑 이야기
(M) 주제음 - 비와 당신 (박중훈)
(E) 비오는 소리, 탁탁탁 뛰어오는 소리
여 (신경질) 뭐하느라 이렇게 늦었어.
전화한 지 30분이나 됐잖아.
남 어... 버스가 좀 밀리더라구.
여 택시 타고 왔어야지!
남 미안. 내가 오면서, 좀 늦을 것 같다고 음성 남겼는데.
못 들었어?
여 못 들었어. 이게뭐야. 옷 다 젖었잖아.
남 가자. 가면서 뜨끈한 국물 있는 거, 뭐 먹을래?
여 됐어.
(E) 두 사람 걸어가는
여 이상한 일이다.
세상에서 가장 내게 잘해주는 이 사람에게
난 늘 화를 낸다.
돌아서면, 이게 아니지... 싶으면서도...
늘 그렇게 되고 만다.
(M)
(E) 국물 떠 먹는
남 많이 먹어.
여 .....(먹기만)
남 (조심스레) 그거... 발표했어?
여 뭐.
남 .....아니야.
여 아니긴 뭐가 아냐. 왜 말을 그렇게 해?
남 그래. 괜히 밥 먹는데 괜한 말 꺼내서...
여 그거 알아? 니가 그러니까, 내가 더 답답해.
속이 터져버릴 것 같애.
남 .......
여 그래. 또 떨어졌다. 됐니?
(E) 숟가락 탁 놓고 나가는
(M) 거리에서 - 성시경
(E) 비오는 소리, 탁탁탁 걸어가면
남 은서야!! (부르며 뛰어와) 우산 쓰고 가.
여 착한 척 좀 그만해.
내가 잘못하면, 잘못했다고 화도 좀 내 보고.
먼저 돌아서서 가기도 해 봐. 어떻게 넌 늘... 이러니!
남 미안해.
여 제발!
내가 그 소리 제일 듣기 싫어하는 거 잘 알잖아.
남 그 말을 빼면, 너한테 할 말이 없어.
여 ..........니 앞에 있으면 내가 너무 나쁜 애가 돼.
남 ..........
여 우리 헤어지자.
(M) 헤어지지 말자
여 나의 사랑 이야기는....
헤어지고 시작되었다.
그와 헤어지고 난 후
처음엔 참 편했다.
다른 남자들을 만날 수도 있었고
일도 훨씬 잘 풀리는 것 같았다.
난 그토록 고대하던 곳에
취직도 했고.
모든 게, 좋았다. 편했다.
그러다 한 남자를 만났다.
모든 게 자기 중심적이고 권위적이었던 사람이었다.
그와 함께 있으면, 난 식당을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됐고.
메뉴 고르는 것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가 하자는대로, 그가 먹자는대로, 그가 가자는대로....
난 그렇게 얼마 간을 살았다.
(M)
여 하지만, 가끔.. 속상한 일이 있을 때..
난 위로받을 곳이 없었다.
내 속을 털어놓고
위로 받고 싶을 때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헤어진 그 사람이었다.
그러다 어느날 밤...
우발적으로 익숙한 그 번호를 눌렀다.
(E) 통화음
남 여보세요.
여 받네? 내 전화 안 받으면 어쩌나 했는데.
남 ....... 오랜만이다.
여 그러게. 6개월만인가?
남 그래.
여 참 독하다. 난 그래도 한번쯤은 전화해서 매달릴 줄 알았는데.
전화 한번도 안하대?
남 매달리면, 받아줄 거였어?
여 아니?
남 그러니까....
여 잘 있었어?
남 ..........글쎄.
(M) 너에게 간다 - 윤종신
여 생각해 봤는데... 우리가 중학교 때부터 친구였잖아.
남 ........그래서?
여 니가 하두 나 좋다고 쫓아다녀서 만나준 거긴 하지만.
그렇게 따져보니까, 우리가 안지 15년도 넘었더라구.
남 .......그래. 그렇게 됐지 벌써.
여 우리, 그냥 친구로 만날래?
남 ......뭐?
여 친구로. 어렸을 땐 친구였잖아.
헤어졌다구, 아예 얼굴도 안 보고 사는 건 좀 그런 것 같아서.
남 ...........
여 왜? 싫어?
남 ...........
여 불편한가 보구나? 알았어. 그럼.
남 아니야. 그렇게 해.
(M)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 거미
(E) 까페 소음
여 얼굴이 좀 마른 것 같다.
남 그래? 어제 잠을 별로 못자서 그런가....
여 푸석한 얼굴을 쓸어내리는 그의 얼굴.
확실히 말랐다.
남 무슨 일인데?
여 예전엔, 무슨 일이든, 언제든, 어디로든
내가 부르면 아무 소리도 하지 않고
왜냐고도 묻지 않고
달려와 주던 그였는데.
6개월만에 만나서, 무슨 일이냐니.
조금 심통이 난다.
여 나, 남자 만나거든. 요즘 그거 때문에 속상한 일이 많아서.
그래두, 니가 남자니까, 같은 남자 입장에서
해줄 이야기도 있고, 그렇지 않겠어?
여 그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그제야 난 안심이 된다.
왜 그런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M)
여 이런 얘기, 불편해?
우리는 뭐, 이제 그냥 친구니까.
남 괜찮아. 해.
여 원래,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면
언제라도 전화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하잖아.
그런데 그 사람이랑은 전화가 안돼.
그 사람이, 나한테 맘이 없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런걸까?
남 남자는 그럴 때가 있어.
그냥 별 이유 없이,혼자 숨고 싶을 때.
그럴 때, 닦달을 하거나 간섭을 하면
아마 더 멀어질거야.
여 넌 그런 적 없었잖아.
남 ........
여 넌 나랑 15년 만나도록, 한번도 안 그랬잖아.
남 ...... 난... 글쎄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다 잊을 정도로 널 좋아했으니까.
여 ..........!
남 그땐.... 그랬었다구.
(M) 널 지워버리기엔 - 윤종신
여 나는 변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너무도 이기적인 생각이었지만,
내가 어떤 모습이든
그는 내곁으로 돌아올 것이고
아무리 멀리 가 있어도
나의 부름을 거절할 리가 없다는 믿음이...
내겐 있었다.
(E) 전화 통화음, 소리샘으로 넘어가고
여 왜 또 전화가 안되는거야...!!
여 사귀는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안되면
난 버릇처럼 그에게 전화를 했다.
(E) 통화음, 바로 받는
남 여보세요
여 그는 언제나, 전화를 받을 준비가 돼 있었으니까.
(M) 인형의 기사
여 토요일인데 뭐해?
남 그냥, 책 좀 보고 있었어.
여 나올래?
남 왜.. 약속 없어?
여 응.. 그냥... 신촌으로 나와. 저녁이나 먹자.
남 그래. 데리러 갈까?
여 아냐. 내가 갈께.
(E) 거리 소음
여 많이 기다렸어?
남 아니야. 뭐 먹을래?
여 그냥 뭐...아무거나....
남 그래도 니가 먹고 싶은 걸로...
여 아우 넌 아직도 이러니?
니가 먼저, 뭐 먹자. 이렇게 못해?
남 ........
여 그래. 사람이 뭐 쉽게 변하겠어?
여 이게 아닌데. 이런 게 아닌데.
마음과 달리 나오는 말들에
그도 상처입고, 나도 상처입었다.
(M)
Love Hurts / Julienne Taylor
(E) 스테이크 써는
남 자... 썰어놨으니까, 이거 먹어.
(E)접시 땡기고
여 그 사람은 이런거 안해준다?
남 .....
여 처음에 많이 싸운 게.. 이런 거 때문이었어.
차문 열어주는 거, 무거운 가방 들어주는 거,
스테이크 썰어주는 거, 우산 내쪽으로 기울어서 들어주는 거.
이런 것들... 나는 버릇이 돼서 너무 당연한데.
그 사람은, 내가 왜 그런 것들을 바라는지 모르는거야.
남 ......
여 니가 내... 버릇을 잘못 들여놨지 뭐야.
난 해달라, 그 사람은 그런 걸 왜 하냐... 이런 걸로 줄창 싸웠어.
남 ...... 그런 것도 안해주는 사람을 왜 만나?
여 뭐?
남 그런 거... 할 줄 알아서, 버릇이 돼서... 하는 사람 없어.
창피한 줄도 알고, 불편한 줄도 다 알아.
여 지금 무슨 소리가 하고 싶은거야?
남 너 때문에, 속상하단 얘기를 하고 싶어.
(M) 그녀를 사랑해 줘요
(E)걷는 소리
여 아까 하던 얘기 말인데, 너 나 때문에 속상하니?
남 어...
여 왜?
남 나보다 더 너를 많이 사랑해줄 사람 만났으면 했어.
여 그런데 아닌 것 같아서?
남 .... 솔직히 말하면...
여 그건 니 생각이야.
그 사람도 날 사랑해. 다만, 방식이 다를 뿐이야.
(잠시 침묵 후)
남 .... 나... 너한테 할 말이 있어....
여 뭔데
남 은서야... (뭔가 얘기하려는데)
(E) 전화벨 울리고
여 여보세요. 어.... 아깐 왜 전화기 꺼놨어?
...... 오늘이 무슨 날인데. 토요일이야.
우리 최근에 주말에 제대로 만난 적이나 있어?
............. 지금 어딘데. 알았어. (전화 끊고)
어쩌지? 나 가봐야할 것 같아.
남 ......... 꼭 가야겠어?
여 응.
남 ........ 내 얘기, 듣고 가면 안될까?
여 미안해. 늦었어. 지금 한참 차 밀릴 시간이잖아.
여기서 강남까지 한참 걸릴텐데.....
(벌써 뛰어가며) 나중에 전화할께.
(M) 토이 - 그대 먼 곳만 보네요.
여 그리고 한달쯤 흘렀던 것 같다.
그날도, 남자친구와의 약속이 취소된 후
그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했다.
(E) 차마시는
여 타이 색깔 좋다. 니가 고른거야?
남 아니...
여 그럼, 누가 선물한거야?
남 누가 골라줬어.
여 ......타이를? 누가?
남 .......
여 여자가?
남 어....
여 그 순간, 뭔가 예감이 이상했다.
왠지 불안한 기분이 가슴을 뛰게 했다.
여 (웃으며 아무렇지 않게) 여자? 여자 누구?
남 있어....
여 누군데.....
남 회사 동기....
여 동기 누구? 혹시... 현준가 하는 그 여자야?
남 응...
여 그 여자를 안다.
예전에 한번 본 적이 있었다.
함께 있는 자리에서
유난히 그를 챙기는 모습에
조금 기분이 나빴던 기억이 났다.
여 그 여자가 왜? (농담조로) 둘이 사귀기라도 해?
남 응....
(M)안녕 이제는 안녕 - 토이
여 ........(내색하지 않으며) 둘이... 사귄다구?
남 응.
여 언제부터?
남 한달쯤 됐어.
여 한달쯤..... 누가 먼저 사귀자 그랬어?
남 .........
여 에이 뭐 어때. 편하게 얘기해 봐.
남 현주씨가 세달전쯤 먼저 고백했었는데.
내가 자신이 없어서 거절했었어.
그러다가 한달전쯤에... 내가 사귀자고 했어.
여 ...........(떨리는) 니가 먼저?
남 응
여 (웃으며) 그랬구나. 잘됐다.
나도 예전에 본 적 있잖아. 얼굴도 예쁘고. 괜찮던데 뭐.
남 정말 좋은 여자야.
여 저 사람 입에서, 다른 여자 이야기가 나오게 될 줄은...
이럴 줄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었다.
(M) 화장을 고치고 (아무 것도 해준 게 없어....)
여 너무 화가 나서, 염치없는 배신감이 들어서,
가만 있으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난 조금 오버를 했다.
(E) 술 따라주는
여 야, 마셔마셔. 진짜 축하한다.
니가 나 아닌 여자랑 연애를 다 해 보다니. 참...
(E) 마시는
남 나도 정신 차리고, 내 살 길 찾아야지.
여 그래. 잘 생각했어. 그런데, 그 여자가 어디가 좋아?
남 착해. 그리고 남을 배려할 줄 알아.
여 ......그래? 안 그래 보이던데.
남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어.
사랑을 온전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참 편하고 좋겠다.
여 그래그래. 축하한다. 현주씨도 불러낼까?
남 아니야. 현주씨는... 내가 아직도 너 만나는 거
조금 불편해해.
여 뭐 어때. 우린 친군데. 안 그래? 마셔마셔.
(M)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E)비 내리는
여 그날 밤, 취한 채로
비가 쏟아지는 거리를 걸어갔다.
충분히 그는 그럴 수도 있었다.
내가 그렇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의 옆자리엔
누가 오더라도
모두 내 대신이다.
내가 지금이라도 그를 부른다면, 붙잡는다면
그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내게 와 줄 것이다.
그럴거야.... 그럴거야.....
난 주문을 되뇌듯이 그렇게 혼잣말을 하며
빗속을 걸었다.
(M) 레인 - 박혜경
(E) 까페 소음
남 무슨 일이야?
여 너 왜 자꾸... 내가 불러내기만 하면.... 무슨 일이냐고 물어봐?
남 그냥.... 혹시 무슨 일 있나 걱정이 돼서.
여 내 걱정이 되긴 돼?
남 .........
여 연애는 잘 돼?
남 ........ 응
여 니가 나한테 사이코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왜, 니가 연애를 한다는데.... 이렇게 약이 오를까?
남 ........
여 아니아니.. 약이 오른다기 보다.. 배신감 같은 게 느껴지는데.
왜 그러지?
남 글쎄.....
여 니가 그랬잖아 예전에. 너는 원래 결혼 생각도 없었던 사람이라고.
나랑 결혼 안하게 되면, 그냥 결혼 안하고 살거라고.....
남 .........
여 너, 그여자랑 연애만 하고 결혼은 안할거지?
남 지난주에 양가 상견례했어.
여 뭐???? 벌써??? 아니, 사귄지 얼마나 됐다구....?
남 서로 안 지는 꽤 됐고. 또 현주씨 나이도 있고.... 해서....
여 말도 안된다.
이건.... 이건 아니다.
(M) 사랑했어 너만을 - 강수지
(E) 걸어 나오는
남 저녁 잘 먹었다.
여 뭘... 그럼 가.
남 그래. 잘 가라.
(E) 걸어가는
여 그는 내게 한번도 등을 보인 적이 없었다.
늘 내가 먼저 돌아섰고, 지켜보는 건 그의 몫이었으니까.
지금은 먼저 돌아선 그의 등을
내가 바라보고 있다.
순간, 미안하고 서럽고 후회스런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들어왔다.
난....
이대론.... 그를 보낼 수 없을 것만 같았다.
(E) 뛰어가는
여 잠깐만.....
남 ...... 왜 그래..?
여 내가 미안해.
남 ........
여 그래. 내가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눈물나는) 헤어지고 내내 후회했어.
다른 사람 만나면서, 괜찮다.. 괜찮다..
아무리 혼자 말해도.... 하나도 안괜찮았어.
남 은서야...
여 이런 게 어딨니.
그동안 늘 그랬잖아. 내가 해달란대로 다해줬잖아.
그렇게 나쁜 버릇만 들여놓고, 너 가 버리면 나는 어떡하니.
15년 동안 그래왔으면서, 나 원래 그런 앤거 알면서,
이러는 법이 어딨니!
남 은서야.....
여 ......
남 나는 15년동안 서서히 지쳐왔어....
아직도 너를 사랑하지만.... 이제 돌아가고 싶지 않아.
(M)제발 - 이소라 (어떻게든 다시 돌아오길 부탁해)
여 시간이 지났다.
난 이제 혼자다.
조용히 혼자인 시간 동안
난...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정답은 없지만,
그래도 생각한다.
그는 나를 왜 사랑했으며,
나는 왜 그를 밀어냈을까.
왜 사랑에 대한 깨달음은 조금씩 늦게 올까.
이제 난 정말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는 왜 그렇게 지쳐버린 걸까.
(M) 바람이 분다
여 그리고 얼마 후
난 누군가에게서 그의 결혼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난
낙엽이 날리는 대학로 거리를 따라
그가 결혼식을 한다는
성당으로 향한다.
(E) 멀리서 사람들 웅성대는 소리, 웅장한 웨딩마치, 박수 소리
여 신부가 입장을 하고 있다.
하얀 웨딩 드레스가 끌리듯 식장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눈을 들어 정면을 보았다.
신부가 들어오는 모습을 바라보는
그 사람이 보였다.
다음 순간, 그가 나를 본 것 같았다.
그의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 같았던 건,
그냥.... 잘못본 걸까....
(M) 그 사람의 결혼식 - 서영은
여 바람이 몹시 불던 그 길을 따라 돌아오면서
난 휴대폰에 저장돼 있던
오래된 음성 메시지 하나를 들었다.
남 (E)비오는 소리
은서야. 나 지금 가고 있는데, 버스가 너무 많이 밀린다.
비도 오는데, 너 감기 들리면 어쩌지? 미안해.
내가 금방 갈께. 우리 은서, 화 많이 났겠다.
오늘따라.. 차가 왜 이렇게 밀리는거야.... (한숨쉬고)
그런데 은서야. 사랑해.
여 노란 은행잎이 끝도없이 쌓여 있는
그 길 가운데에서
난 마지막 그의 목소리를 삭제하며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부신 가을 하늘빛에.....
잠시 눈을 감았다.
(M) 주제음
2006-10-11(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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