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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세이 - 노래가 있는 풍경
One Sweet Day / Mariah Carey & Boyz Ⅱ Men 1995년 작품. 싱글 차트 연 16주간 No.1
기록. 빌보드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No.1에 올랐던 작품. 'Daydream' 앨범에 수록.
Sorry I never
told you all I wanted to say 하고 싶었던 말을 다 못해서 미안해요 And now it's too late to
hold you 이제 당신을 품에 안기엔 너무 늦었어요 Cause you've flown away so far away 당신은
저 멀리 날아가 버렸으니까요
Never had I imagined 당신의 미소 없이 살게 되리라고는 living
without your smile 상상도 하지 못했어요 Feeling and knowing you hear me 하지만 당신이
내 목소리를 들을 수 It keeps me alive, alive 있을 거라 생각하면 난 생기가
느껴져요
후렴
And I know you're shining down 당신이 천국에서 날 환하게 on me
from Heaven 비추어 주고 있다는 걸 난 알아요 Like so many friends 다른 많은 친구들처럼
우리는 we've lost along the way (사랑의 행로에서) 길을 잃었죠 And I know
eventually 하지만 어느 화창한 날에 마침내 we'll be together one sweet day 우린 다시 만나게
될 것을 알고 있어요
Darling, I never showed you
당신께 보여 주지 못했어요 Assumed
you'd always be there 당신이 항상 곁에 있을 거라 여겼죠 I took your presence for
granted 당신이 있음을 당연하게 생각한 겁니다 But I always cared 하지만 난 항상 당신을
염려했어요 And I miss the love we shared 그리고 우리가 나누었던 사랑이 그리워요
후렴
반복
Although the sun will 태양은 절대로 예전처럼 never shine the same 비추지
않겠지만 I'll always look to a brighter day 난 항상 밝은 세상을 꿈꾸겠어요 Lord, I know
when I lay me down 내가 땅에 묻히게 되면 당신이 to sleep you will always listen as I
pray 내 기도를 들을 수 있을 것을 난 알아요
후렴 반복 (x2)
Sorry I never told you
all I wanted to say 하고 싶었던 말을 다 못해서 미안해요
제 248화 - 오빠는 스물 아홉
(M)주제음 (오빠는 열아홉 / 데프콘)
여 아야..
여 종이에 손을 베고 말았다.
오늘은 왠지.. 예감이 별로 안좋다.
내 나이 서른 다섯...
작년까지만 해도..
이혼남의 선자리가 들어오곤 하더니
올해부턴 그마저 뚝 끊겼다.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약대에 갔고...
남의 밑에서 죽어라고 월급 모아서
작은 약국도 차렸다.
하지만 이제 남은 건...
눈밑의 자글자글한 주름과
어머니의 한숨 뿐이다.
(M)
All By Myself / Jamie O'neal
(E) 전화벨
여 여보세요. 어 엄마... 왜 또...
여 간만에 선이 들어왔다고 한다
여 누군데.... 뭐? 마흔 둘? 엄마! 그건 좀....
(한소리 들은 듯 가만 있다가) 알았어. 나가면 되잖아.
남 소화제 하나 주세요.
여 엄마 나중에 걸께.
(E) 전화 끊고
여 네? 소화제요?
남 네.
(E) 뭔가 찾는듯 부스럭대고
남 나이가 몇이신데 마흔 두 살이나 먹은 사람이랑 선을 봐요?
여 네?
남 그냥 들리길래.. 들었는데?
여 네... (무시하고) 여기 소화제요. 이천원이에요.
남 나이가 몇살인데요.
여 정말 궁금하다는 표정이다.
여 그게 왜 궁금한데요.
남 어려 보여서요.
여 그제서야 남자 얼굴을 제대로 본다.
자세히 보니....
이럴수가..! 꽃미남이다..!
(M)
Snow Prince / SS501
여 뭐,, 그냥.. 먹을 만큼 먹었어요.
남 스물 다섯?
여 (좋으면서) 스물 다섯은요 뭘. 호호호~
남 그럼... 일곱?
여 아유 그만하세요.
남 설마... 스물 아홉? 그건 아닌데?
여 얘는 소화제가 아니라
안약을 사야 할 것 같다.
여 그만하세요. 부끄럽네요.
남 어쨌든요, 마흔 두살... 그 사람하곤 선보지 마세요.
그렇게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사람이랑...
여 ..... 아이 참... (웃고 마는) 이 동네 사세요?
남 저.. 이건물 3층 고시원에 있어요.
여 고시원...? 그럼...?
남 사법고시 준비해요.
(M)
To My Prince / 핑클
여 고시생이 다녀간 후
난 내내 꿈꾸는 느낌이다.
그렇게 잘생긴 남자가 왜 나한테 그런 관심을 보였을까?
남자의 관심을 받아본지
백만년은 된 것 같은데....
그날의 일은... 내 가슴에 작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저만치서 걸어오는 그 사람의 얼굴이 보였다.
난 나도 모르게, 약국을 뛰쳐 나가고 있었다
(E) 문 열고 나가는
남 어? 안녕하세요?
여 어머... (다소곳) 안녕하세요. 여긴 또 웬일로...
남 말씀드렸잖아요. 저 이 건물에 있는 고시원에 산다구...
여 어머나... 그래요? 제가 깜박깜박해요.
남 서운한데요.
여 뭐가요?
남 저 기억해 주실 줄 알았는데...
여 웬일이야 웬일이야
이 남자... 나한테 관심 있나봐
침착하자. 제발... 도도하자!!!
여 저, 그러면 고맙습니다.
여 몰라몰라~ 고맙습니다가 뭐야~
뭐가 고마워. 말걸어줘서 고마워?
난 몰라~
(M)
몰라 / 엄정화
(E) 약국 문 열고 들어오는
여 그런데 간 줄 알았던 이 남자가
약국 문을 열고 들어온다
(E) 뚜벅뚜벅
여 그 사람의 발자국 소리와 함께
내 가슴도 콩콩대고 있다
여 뭐... 약 사시게요?
남 아뇨.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
여 뭔데요? (애써 도도)
남 저... 올해 스물 아홉입니다.
여 스물 아홉이면 무슨 띠지?
나랑... 띠궁합이 좀 맞나? 어머어머.. 내가 무슨 생각을....
남 괜찮으시다면... 저랑 몇번만이라도 만나보시겠습니까?
여 뭘 물어 그런걸. 당근 감사합니다지!
여 (도도) 네? 지금 절 몇번이나 봤다구...
남 사실.. 저 뭐 가진 것도 없고... 아직 고시생에...
볼 거 없긴 한데요. 그쪽이 첫눈에 맘에 들었습니다.
사귀고 싶습니다.
여 내... 올해 운세가 어땠더라. 이런 대박운이 있었다니...
어머니.. 아버지... 하느님.. 부처님... 쌩유베리감사!!!
(M)
스위티 / 샵
여 저기요... 저는... 나이가... 좀 많...
남 나이 같은 건 상관없습니다.
여 서른 다섯인데?
남 .........네?
여 ..... 서른 다섯이라구요. 내 나이....
남 .........
여 좀 많죠?
남 네. 그러네요.
여 이럴 줄 알았어. 에이 너무 솔직했나?
그냥 한 서른 둘쯤으로 했다가.. 나중에 사귀다가 얘기할걸...
몰라몰라.... 어떡해....
남 괜찮습니다.
여 네?
남 저랑 여섯살차이밖에 안나네요 뭐. 그 정돈 괜찮습니다.
여 남자가 돌아가고 나서
난 신경안정제를 먹으며 뛰는 가슴을 달래야했다.
나..........연애한다.....
(M) Love
Is / 신지아
(E) 약국 문 열고 나가는
남 내 뒤로 여자의 표정은
안 봐도 뻔하다.
입이 귀까지 찢어져 있겠지.
처음 그녀를 봤을 때, 난 무척 쉬운 상대를 찾았다고 생각했다.
내 나이 스물 아홉...
말이 고시생이지 백수다.
지방 부모님이 보내주시던 용돈도 끊긴지 오래다.
재산이라곤, 잘생긴 얼굴 하나...
여자친구에게 얹혀서 근근이 먹고 살아가고 있다.
바로 전 여자친구가
내 용돈을 대다가 지쳐서 결별을 선언한지 2달만에
난... 영양실조에 걸리기 일보직전이 됐다.
그러던 중에.....
약국 노처녀를 발견하게 된 것이었다.
난 이렇게 외치고 싶었다.
심...봤다!!
(M) 심봤다
/ 머루와 다래
(E) 고기 지글지글 타는
여 첫번째 데이트를 고깃집에서 하다니...
이건 좀 그렇다.
요즘 애들은 이러고 노나?
남 (우적우적 먹으며) 안 드세요?
여 네. 전.... (내숭) 소식하는 편이라...
여 소식은 무슨...
난 혹시라도 꼬르륵 소리가 들릴까봐
연신 콜라만 들이켰다
남 정말... 고깃집 연기 속에서 은서씨 얼굴 보니까요
뽀샵 처리한 것처럼 은은한 게.. 더 이쁘네요.
여 어머... 별 말씀을...
남 그런 의미에서... 꽃등심 한 2인분 더 시킬까요?
여 그러세요! 아줌마! 여기 꽃등심 2인분 추가요!
(M)
Ca Va Ca Va / Karl Zero
(E) 걷는 소리
여 혼자서 고기를 6인분씩이나 먹어치운 그와
산책을 하고 있다.
남 제가 좀.. 많이 먹죠?
여 아니에요. 남자가 많이 먹으면 보기 좋던데요 뭘
남 고깃값도 많이 나왔을텐데...
원랜 제가 내야 하는건데....
여 무슨 말씀이세요. 고시생이 무슨 돈이 있다구요.
그나마 조금이라도 버는 제가 내야죠.
남 조금..요? 약국하면 돈 많이 벌지 않나요?
여 약국도 약국 나름이죠.
우리 동네 너무 작고... 위치도 안좋고..
2층에 있던 병원까지 이사가고 나선... 잘 안돼요.
남 (실망) 그래요?
여 저녁도 먹었는데.. 우리 어디가서 차라도...
남 차는요. 술 마셔요.
맥주에 통닭!
(M)
밥중독 / 황신혜밴드
여 솔직히.. 그렇게 많이 먹는 남자는 처음 봤다.
두번째 데이트에서는
삼계탕을 세그릇이나 먹었고
세번째 데이트에선
탕수육과 팔보채와 고추잡채를 다 먹었다.
도대체 그와 만나고 나면
얘기 나눈 건 기억도 안나고
이거저거 먹은 기억 뿐이었다
이번달 식대만 100만원이 넘게 나왔다
남 은서씨. 우리.... 초밥 맛있게 하는 데 갈까요?
거기 초밥이 무조건 한접시에 삼천원인데...
생선살도 두툼하고...
여 저기 봉덕씨.
남 네?
여 우리... 만나면 먹기밖에 안하는 거 알아요?
남 ........
여 난 봉덕씨를 남자친구로 만나는건지..
식도락 동호회 친구로 만나는건지 도무지...
남 은서야!
여 ...네? 방금 뭐라고...?
남 은서라고 불러도 되지?
여 네?? 아니 그래두.. 내가.. 나이가...
남 나이가 무슨 상관이야. 나한테 넌... 여자일 뿐인데
(M) 내 여자라니까 /이승기 (너라고 부를께...)
여 이럴수가....
한참 어린 그의 입에서...
반말이 튀어나오니... 왜 이렇게 가슴이 두근댈까.
여 아니 뭐...
남 싫어?
여 그러든가....
남 그래. 그럼 은서야. 우리 초밥 먹으러 갈까?
여 그럼 난...?
남 ,,.,.응?
여 난 뭐라고 불러....요?
남 너는... 오빠라고 불러.
여 뭐? 아니.. 네? 아니.. 뭐?
남 내 눈에 너. 그냥 스무살 초반의 앳된 동생으로밖에 안 보인단 말야.
그냥... 오빠라고 불러주면 안될까?
여 치........ 말도 안돼....
남 싫어?
여 아유 뭐... (바로) 알았어 오빠.
남 그래 그럼. 초밥 먹으러 가는거다?
(M) 오빠 - 왁스
여 그렇게 그와 반년 정도를 만났나보다.
좀 있으면 가을이고...
또 난 한 살을 먹게 된다.
집에선 만나는 사람을 보여달라고
난리가 났다
(E) 고기 지글지글
남 역시.. 고기는 이집이 좋아. 은서야 많이 먹어.
여 오빠.
남 왜?
여 우리집에서 오빠 좀 보재.
남 엉? 날?
여 응.좀 있으면 나두 나이 한 살 더 먹게 되구... 결혼도 해야되구
남 (켁 걸리는, 기침)
여 왜 그래? 물 주까?
남 아니야 괜찮아. (기침 몇번 더)
여 왜 그렇게 놀래...
남 놀라지. 당연히 놀라지.
아무 것도 없어서 여자한테 얹혀 사는 인생인데
결혼은 무슨 결혼....
그리고 지금 이 여잔... 나보다 여섯살이나 많은데...
(M)
누나 / 이재수
남 고시원을 옮겨야 하나...
곰곰히 생각하고 있는데...
여 오빠!!
남 응?
여 왜 그래~
남 은서야.. 너도 아다시피.. 나 아직 고시생이야.
미래도 불투명하고...
여 괜찮아. 내가 뒷바라지 하지 뭐
남 그건... 너한테 못할 짓이야
여 뭐 어때. 지금도 오빠 밥 사주는 것만으로도 돈 상당히 나가구
차라리 그 돈 아껴서 살림에 보태면... 우리 둘이 왜 못살겠어?
남 그래. 이거다. 트집을 잡자.
남 너, 지금... 나 밥 좀 사준다고 생색내는거냐?
여 뭐?
남 그래. 너한테 밥 한번 못 사주고... 맨날 얻어먹어서 미안하다.
헤어지자!
(M) 미안해요 - 김건모 (밥 한번 못사주고....)
여 너무 울었더니 정신이 없다
어떻게.. 나 아니면 죽겠다던 사람이...
그런 한 마디로... 헤어지겠단 얘기를 할까.
늦은 밤... 너무 잠이 안와서....
걷다 보니
약국 앞에 다 와 있었다.
그런데...
남 (멀리서 통화하는) 갑자기 결혼 얘기를 꺼내는거야.
내가 얼마나 놀랬는지..... 말이 되냐? 지금?
아, 밥 좀 얻어먹어보려고 만났는데... 헤어져야겠어.
니네 고시원에 방 남은 거 있냐?
여 잠시 귀를 의심해야 했다
저 사람이... 내가 그렇게 사랑했던... 그 사람이 맞나...
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남 그래. 남은 방 있으면 얘기 해줘. 니네 동네로 가야겠어.
(하다가) 은서야... 야, 나중에 걸께.
여 그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날 보고 있다.
참으려 해도 눈물이 난다.
(M)
그남자 그여자 / 장혜진
(E) 찻잔 소리
남 ......미안...
여 나랑 만나면서, 찻집에 온 거 처음인 거 알지?
남 ...... 그랬나?
여 맨날 밥 먹으러 고기 먹으러 술 먹으러만 다녔지
이런 데 와서 차 한잔 마실 시간도 안줬어.
남 ....... 미안해
여 내가 밥으로 보이고 고기로 보이고 술로만 보이든?
남 아니..... 꼭 그렇다기 보다는...
여 그래. 사랑하는 여자랑 결혼하는거지
밥이랑.. 결혼 못하지. 고기랑은 결혼 못하지.
남 은서야. 그런 게 아니라
여 (버럭) 어따 대구 은서야? 내가 나이가 몇인데!!!
남 누나.. 죄송해요
(M) 누나의 꿈
/
현영
여 이사는 가지 마. 너 돈도 없구.. 이만한 고시원 없잖아.
남 그래두.. 누나랑 부딪치면 어색할텐데..
여 됐거든? 그 누나란 소리도 징그럽다, 하지 마.
남 네
여 그냥 서로 모른 척 지내면 돼.
남 그래도 되겠어요?
여 못할 건 또 뭐니?
데려다 줘서 고맙다. 가봐라.
남 그럼.... 쉬세요....
남 돌아서서 뛰어가는데
너무 쪽팔려서 눈물이 다 난다.
내 인생에... 이렇게 창피했던 순간은 없었을 것이다.
여 뛰어가는 그 사람 뒷모습 보는데
쉬지 않고 눈물이 흐른다
난 정말.... 정말 사랑했는데
그 사람은... 정말.. 정말 아니었나보다
(M) 바람이 분다 - 이소라
(E) 약국문 셔터 올리는
남 아침에 내려오는데
그녀가 약국문을 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남 제가... 할께요.
여 (싸늘) 됐거든? 이거 놔.
(E)셔터 올리고, 문 열고 들어가는
남 약국의 투명한 유리창을 넘어 하얀 가운을 입고 서 있는 그녀.
나에게 진심을 다해서 잘해줬는데.
미안한 마음이 든다.
(E) 문 열고 들어가는
남 .... 있잖아요. 진짜 미안해요.
여 .........
남 이건 진심이에요.
그리고... 그동안 만나면서... 좋았던 적도 진짜 많았어요
여 그래? 언제?
남 그러니까.... 우리 자주 삼겹살 먹으러 다니던...
등나무 있는 식당 갔을 때도 좋았고...
전기통닭구이 잘하던... 닭굽는 마을 갔을 때도 좋았고....
여 됐고.
남 네
(E) 부스럭 꺼내는
여 이거....나 가져가
남 이게... 뭔데요?
여 영양제야. 나 못 만나면, 너 밥도 제대로 못 챙겨먹을 거 아냐.
이거라도... 꼭꼭 챙겨먹어.
그리구... 위장 안좋으니까... 이것도 같이....
남 .........은서씨...
여 가봐. 이제 다신 여기 오지 마.
더 미안해 할 것도 없어. 공부나... 열심히 해
(M)
마주치지 말자 / 장혜진
(E) 약 몇 알 꺼내는
남 그녀가 준 영양제를 꺼내서 손에 올려놓는다.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
그동안 날 떠났던 여자들은
다들 손찌검을 했거나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했었다.
그런데... 그녀는 달랐다...
누군가... 어머니 같은 사람에게...
따뜻하게 안긴 기분이다.
모든 걸 용서받은 기분이다
이해 받은 기분이다.
난 그날 밤....
밤새도록 영양제 몇알을 손에 올려놓은 채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M)
Hear Me / Michael Bolton
여 며칠 후...
난 이사를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급매물이라...
제값도 받지 못하고 팔게 됐다.
하지만...
이곳에 계속 머무를 순 없었다.
(E) 트럭 소리
여 이게 마지막 짐이에요.
남 은서씨 지금 뭐해요?
여 .... 왔네요? 인사 못하고 가는 줄 알았는데?
남 지금... 어디 가요?
여 이사 가요. 약국 팔렸어요.
남 나 때문에요?
여 장사도 안되고... 어차피 팔려고 했었어요.
남 나 때문이면 가지 마세요.
제가 가면 되잖아요.
여 그런 거 아니라고 했죠.
그리구요. 이 얘긴 하고 가고 싶었는데요.
어쨌든 고마웠어요.
난.... 누군가한테 예쁘다는 말... 내가 좋다는 말...
못 듣고 늙어버릴 줄 알았어요.
두근대는 느낌.. 설레는 느낌같은 거...
못 느껴보고.. 끝날 줄 알았어요.
어쨌든 그쪽 때문에 몇개월 행복했어요.
좋았던 것만 기억할께요.
(M)
보고싶다 / 거미
남 그리고 1년이 지났다.
오늘은 사법고시 2차 발표하는 날이다.
떨리는 마음으로 신문을 펼친다
(E) 신문 펼치는
남 ..........합격이다....
(E) 신문 덮고
남 가볍게 한숨을 쉬고...
난 어딘가로 향한다.
(E) 걷는 소리
남 그녀가 있는 동네...
그녀가 이사가 버린 직후...
난 이곳을 알았다
하지만 찾아올 순 없었다.
오늘을 기다렸기 때문이다.
(M)
열을 세어보아요 / 이승철
여 약국 바로 앞에
그 사람이 서 있다는 걸
난 아까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모른 척 하고 있다.
혹시나... 혹시나.... 기다리면서도...
정말 찾아올 줄은 몰랐다.
그가 다시 만나자고 하면 어떡하나...
여전히 돈없는 고시생일 그....
한달에 백만원씩 식대를 대가면서
또 만나야 하나?
말도 안된다..........
,,,,,,,,,,,,,,,그런데 또 만나고 싶다.
그가 빨리 들어와서... 다시 만나자고 해줬으면 싶다.
나 정말 미쳤나보다......
그가 나에게... 오빠라고 부르라면....
다시 부를 수도 있을 것 같다....
나 정말..... 미쳤나보다
(M) 주제음
오빠는
열아홉 / 테프콘
2006-08-09(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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