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조회:
2006년 6월 13일 화요일 선곡표

 

 성지희 


국어사전에서 투혼이라는 것을 보면

끝까지 투쟁하려는 기백이라고 나온다.

태극전사들의 투혼. 드디어 오늘이다.

우리는 믿는다 그들의 투혼을..

끝까지 마지막 땀한방울을 흘릴 준비가 되어있는 그대들을

12번째 선수인 붉은악마들이 목소리를 한껏 외쳐

응원을 할것이다.

오늘 우리는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의 투혼을 보여줄것이다.

태극전사들이여.

그대들 뒤에는 대한민국이 있고 우리가 있다.

오늘 그대들의 멋진 경기를 우리는 맘껏 감상할것이며

맘껏 누릴것이다.


태극전사들이여 화이팅!




신청곡 : We Are The Champions / Queen

영국 출신의 4인조 록 그룹 '퀸'의 1977년 싱글 차트 4위까지 기록했던 노래. 퀸의 웅장한 느낌을 주는 연주와 프레디 머큐리의 빼어난 보컬이 멋진 조화를 이룬 노래.

각종 스포츠 경기에 테마곡처럼 쓰이고 있는 노래로 국내에서도 크게 히트했던 노래.





 

홍성덕 


초등학교 여름방학만 되면 저는 시골 할머니집을 내려갔었습니다.

얼기설기 탱자나무 담벼락에 늙은 감나무가 있고,

아이들의 손때에 반질반질한 대청마루기둥에

술래를 하고 숨을때가 정말 많았던 넓은

마당은 비만 오면 황토진흙으로 신발에

무겁게 달라붙어 어린발을 띠기가 힘들었지요

뒷마당은 산에서 내려오는 샘물을 받는

얕은 우물이 있었는데 가끔 꽃뱀이 길을

잘못 들어 우물가에 머물다 가기도 했습니다.

장날 아이스크림을 꼭 사오기로 약속한 할머니가

아이스크림을 안사오자 울며 심통나서 할머니

하얀고무신을 우물속에 버리기도 했습니다.

사촌형제들과 논두렁을 달리며 놀다가

넓은 마당안에 닭을 ?고 외양간의 송아지랑 껌벅거리며

눈 맞추고 토끼장의 토끼를 보며 보낸 하루는 금방

갔고 할머니 다리에 누워 저녁 모기불의 희나리를

보다가 잠이 들기도 했습니다.

생각하면 그렇게 향수가 깊을수가 없습니다.

내아이에게도 나와 같은 이 시골집 마당의 여름방학

추억을 만들어주고싶은데 이젠 다른사람집이 되어

만들어 줄수 없는것에 너무나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그렇기에 후에 손자에게라도 여름이면

놀수있는 마당넓은 시골집을 마음속에 짓습니다.

신청곡은 에버그린 들려주세요...


신청곡 : Evergreen / Susan Jacks

캐나다 출신의 포크가수 '수잔 잭스'의 1980년 작품으로 인기 차트에 오르지 못한 숨겨진 포크의 명곡.

우리 정서에 맞는 선율에 실린 정감 어린 수잔 잭스의 보컬이 멋진 분위기를 연출.

 

 

김경숙 


월드컵의 열기 만큼이나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찾아왔어요...

여름을 알리는 줄장미 넝쿨도 한낮의 쨍쨍내리쬐는

뙈약볕에 힘겨운듯 축 처진 몸을 담장에 기대어 졸고 있네요...

4년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태극전사들의 눈부신 활약이

기대되는 날이 네요.

2002년의 온 국민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축제의 날들을 다시 한번 만끽하고 싶어요.

2002년 초등학교 6학년인 딸아이 월드컵에 푹 빠져

박지성의 열렬한 팬으로 지금껏 박지성 선수의 기사나

경기가 있으면 놓치지 않고 본방..재방까지 보고

있는 우리딸은 요즘와서 이런 말을 합니다.

"엄마...내가 사람하나는 제대로 볼줄알지...

내가 그랬지...지성이 오빠가 최고의 선수가 될거라고..."

기말고사와 월드컵이 겹치게 되어 걱정이지만

책상앞에는 박지성선수의 영국에서 경기 장면의 기사를

커다랗게 붙이고 "열공하고...축구도 즐기자" 써놓았네요...

온 국민이 다 같이 한마음으로 태극전사에게 응원을 보내니까...

우리 선수들 힘내시고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주세요~!

"대한민국...짝..짝...짝"


신청곡 : Go West / Pet Shop Boys

영국 출신의 뉴웨이브 록 듀오 '펫 샵 보이스'의 1993년 작품. 인기 차트엔 오르지 못했지만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노래.

특히 지난 2002년 월드컵 때... 붉은 악마 응원가로 많이 쓰이면서, 붉은 악마 공식 주제가처럼 쓰였던 노래. 물론 개사를 해서 우리 식으로 불렀음.




 



차지현

 

2006년 독일 월드컵

<투 혼>


나는 기억한다.

아니 우리는 기억한다.

2002년 6월 뜨거워던 한일월드컵

누가 알았는가


한반도에서 전세계로

붉은 물결을 수 놓은 것을..


지난 6~70년대

한국경제를 살리기 위해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는 낯선 땅.

서독에서 광부와 간호사의 월급을 담보로

1억사천만마르크를 빌렸다.

그 낯선 땅에서 하루 10시간이상 고된 노동으로

땀과 눈물을 매일 흘렸다.


결코 작지않은 나라

코리아라는 이름.

우린 다시 그 자리위에 서 있다.

부모님의 어렵고 힘들었던 시대를

체험하지 못했지만

그 분의 땀과 눈물만은 물려 받았다.


여기 젊은 태극 전사들이

전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또다시 투혼의 열정으로 땀과 눈물을 흘릴것이다.

그대들은 기억하라

한국인의 정신력을

태극전사들은 기억하라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열정의 땀과 눈물로

전 세계를 감동 시킨것을..


그대들의 가슴에

승리를 위한 투혼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붉은 열정의 투혼인 것을..


붉은 악마들은 승리를 위해 응원하지 않는다.

그라운드에서 땀과 눈물을 흘리는 태극전사들에게

붉은 투혼의 함성을 응원합니다.

우리 부모님께서 그러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땀과 눈물로 붉음 함성을 외칠것을..

그대의 가슴에 뛰고 있는 심장의 용기를 느껴라.

대한민국의 가슴에 뛰고 있는 붉은 투혼의 용기를 느껴라.

결코 우리는 작지 않습니다.

우리의 용기는 작지 않습니다.


태극전사 가슴속에 뛰고 있는 투혼의 용기를

다시 한번 전 세계를 붉은 물결로 물들여 지기를 기원합니다.


신청곡 : The Winner Takes It All / Sweetbox

2006년 독일 월드컵 공식 앨범 'Voices: From The FIFA World Cup'에 수록된 곡.

아바가 1980년 발표해 싱글 차트 8위까지 기록했던 곡을 후배 그룹 스윗박스가 새로운 분위기로 리메이크해 온라인 차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음.



천영욱 

음악을 가장 잘 감상하는 방법은 작곡가가 곡을 만들때

떠오른 영감에 동참하고 연주자들이 최선을 다해 연주한다고

믿으며 듣는 것입니다

그림을 가장 잘 감상하는 방법은 화가가 그림을 그를때

어떤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손길 하나하나에 자신의 모든

재능과 정성을 기울였다고 믿고 보는 것입니다

책을 읽을때 가장 좋은 독서법은 글을 쓴 사람이 이 글을

쓰기 위해 겪은 경험과 갈등, 한 단어 한 문장을 끝까지

붙들고 씨름한 모습을 상상하면서 읽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만날때 그 사람과 가장 빨리 친해지는 방법은

그사람의 과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삶을 귀하고 아름답게

회상하고 꿈꾸면서 만나는 것입니다

여행을 할때 가장 즐겁게 여행하는 방법은 그곳의 풍경과

사람들을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며 그들이 살아온 역사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할때 가장 행복해지는 방법은 그가 어떤

환경에 처해 있더라도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사랑 외에는

아무 이유도 찾지 않은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의심하면 쓰러지고 믿으면 일어섭니다

진정으로 사랑한는 것은 언젠가 자신의 한부분이 됩니다.

12번째 태극전사 붉은 악마의 염원이 꼭 이루어 지길

간절히 바라마지않습니다.  태극전사 파이팅~


신청곡 : Wake Me Up Before You Go Go / Wham

영국 출신의 댄스 듀오 '웸'의 1984년 곡으로 싱글 차트 1위 기록.

쉽고, 경쾌한 댄스 리듬과 조지 마이클의 풋풋한 보컬이 더해져 발표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노래.



* 박나림의 차한잔 하세요~!!

삽입곡 : 풍경 / 시인과 촌장

 

오! 필승 코리아 / Klazzbrothers & Cubapercussion
독일인과 쿠바인으로 구성된 5인조 재즈 그룹 '클라즈 브라더스 & 쿠바퍼커션'의 2006년 발표곡으로 윤도현의 '오 필승 코리아'를 재즈로 연주했음.
재즈의 스윙감과 그루브한 리듬이 멋진 조화를 이룬 곡으로 매끈하면서도 유연한 연주가 돋보이는 곡.
2006년 독일 월드컵 공식 주제 앨범 'Voices From The Fifa World Cup'에 수록.



2006-06-13(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