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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희
글에도 마음씨가 있습니다
고운 글은 고운 마음씨에서 나옵니다
고운 마음으로 글을 쓰면
글을 읽는 사람에게도
고운 마음이 그대로 옮겨가서
읽는 사람도 고운 마음이되고
하나 둘 고운 마음들이 모이면
우리 주위가 고운 마음의 사람들로
가득 찰겁니다
얼굴을 마주하지 않더라도
직접 대화를 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비록 한 줄의 짧은 답글이라도
고운 글로 마음을 전하며
읽는 사람에겐 미소를 짓게하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임구호
안녕하세요? 김기덕 형님!!
살다보면, 누군가 내 가슴에 비수를 꽂습니다.
그래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때로는, 그 말에 힘을 얻기도 하구요.
또, 세상을 살다보면,
누군가 내 가슴에 꽃을 피우게 합니다.
너무 따뜻하고 고마운 한마디에....
그 사람의 격려와 위로 한마디에....
나도 모르게, 콧잔등이 벌-게지면서
완전 감동 먹기도 하잖아요.
바로 그것입니다!
나에게도 잊을 수 없는 한마디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며칠 전 직장일로 너무 힘들어서
술이 취해 비틀거리며 집으로 돌아오는데,
누군가가 내게 다가와서 하는 말,
'아빠! 힘드시죠? 이 커피 한 잔 마시고 힘내세요?"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 녀석이 내게 자판기 커피를
뽑아 건네주더군요.
이렇게 아들 녀석의 위로의 한 마디가 내겐 너무나도
큰 힘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가족은 항상 내 편인가 봅니다.
신청곡 : Dance With My Father / Luther Vadross
미국 출신의 R&B 가수 '루더 밴드로스'의 2003년 작품으로 그의 대표적인 노래. 같은 제목의 타이틀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노래.
루더 밴드로스는 1981년 데뷔해 2004년까지 총 16장의 정규, 베스트 앨범을 발표한 R&B의 거장.
권명희
성당에서 피정(避靜)을 갔을 때의 일이다.
프로그램 첫머리에 한 수녀님께서
자리에 모인 우리들에게 시험지를 나누어 주며 3분 안에 풀라고 하셨다.
받아 보니 맨 위에 ´끝까지 다 읽어 보고 문제를 푸시오´라고
쓰여 있고 그 밑에 꽤 많은 문제들이 이어졌습니다.
수녀님은 초시계를 꺼내 〃5초, 10초〃 하며 시간을 재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라는 것이 고작 숫자를 쓰라거나,
동그라미를 그리라거나, 이름을 거꾸로 써 보라는 등
피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듯 한 것들이었지만
누구 하나 의문을 제기하거나 투덜거리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째깍째깍 초침 소리를 의식하며
모두들 최대한 빠르게 연필을 움직일 뿐이었습니다.
3분이 다 되어갈 무렵 여기저기서 〃어머나!〃 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맨 끝 문항을 보는 순간 내 입에서도 절로 〃어머나!〃 소리가 새어 나왔습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끝까지 읽어 보시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
문제를 풀 필요는 없습니다. 시험지에 이름만 쓰십시오.>
당혹해하는 우리를 보고 수녀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시험지 첫머리에 끝까지 다 읽어 보고 풀라고 쓰여 있는데 무엇이 그렇게 급하셨나요? 내가 시간을 재고 있고 옆 사람이 열심히 푼다는 이유로 그 문제들을 서둘러 풀었나요? 남들이 다 탄다는 이유로
목적지도 모르는 기차에 올라탄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것이 ´3분 테스트´의 교훈이었다.
´왜´라는 질문 없이 그저 바쁘게 움직이는 것,
방향 감각 없이 빠른 속도에 휘말리는 것은 분명 어리석은 일일겁니다.
신청곡 : Ca Va Ca Va (프랑스어임, 영어로 Good) / Karl Zero
프랑스 출신의 토크쇼 진행자이자 맘보 가수인 '칼 제로'의 2002년 작품. 최근 이 곡이 KT&G 광고 배경음악으로 쓰이면서 음악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노래. 반복적인 리듬과 노랫말이 인상적인 라틴 트랙.
정미희
매일 보는 남편의 얼굴이라 별관심없이 봤는데
어제는 피곤했는지 한낮에 가게 한쪽에 있는 작은 마루에서
다리도 쭉 펴지 못하고 쪼그려서 자고 있더라구요.
신혼 때는 부모님과 같이 살면서 눈치 본다고 이것저것 잘 챙겨주기 못했고
또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아이들한테 신경 쓴다고 남편은 뒷전이었답니다.
그렇게 살아오면서도 남편은 나만 보면 무엇이 그리 좋은지 씨익 웃어 주는 것으로 자기의 마음을 표현했답니다.
그렇게 무덤덤하게 살아온 세월이 손가락으로 몇 번 접어다 폈다 할 만큼 많은 세월이 흘렀네요.
이제야 남편의 얼굴이 눈에 들어오면서 눈가며 여기저기 굵은 주름이 많이 잡혀있네요 요 몇일 가게일이 없다보니
촌에 가서 밭고랑 타서 고추 심고, 논 삶아 모심기 끝내고
어제는 양파 뽑는데 가서 일을 하고 왔답니다.
타고난 천성이 부지런한 사람이라
잠시 쉬지 않고 무슨 일이든지 찾아서 잘한답니다.
그렇게 봄볕에 일을 해서 그런지 얼굴이 구리 빛으로 변했고
작고 오동통한 손은 여기저기 다쳐서 상처투성이랍니다.
그렇게 편안하게 자고 있는 남편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으니
이제부터라도 좀 더 챙겨주고 잘해주어야 겠다고 마음먹어 봅니다.
그래서 잠자는 남편이 깰까봐 살며시 나와
화장품 가게에 가서 제일 성능이 좋은 썬 크림 하나 사가지고
와서 더 이상은 타지 말라고 남편의 얼굴에 살살 발라 주었답니다.
여보, 앞으로 아이들보다 당신을 먼저 생각하고 챙겨줄께요.
우리 두 손 맞잡고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아갑시당
싸랑해요..영원히..
신청곡 : Loving You / Minnie Riperton
미국 출신의 리듬 앤 블루스 여성 가수 '미니 리퍼튼'의 1975년 싱글 차트 1위까지 기록했던 노래. 꾀꼬리 같은 미성의 보컬과 아름다운 새소리까지 효과음으로 더해져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러브 송.
최영신
안녕하세요 ?
전 3년 전부터 비닐하우스에서 장미 농사를 남편과 짓고 있답니다.
그래서 새벽부터 캄캄 해 질 때까지 오로지 라디오란 벗 합니다. 처음에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언성을 높이는 일도 많았는데 이젠 적응 되어갑니다.
아침에 농장에 들어가면 예쁜 장미가 전 반겨줍니다.
자고나면 쑥 켜있고 신기하기도 하고 저 자신한테도 대견합니다.
다들 한 달도 못 버틴다 했는데 벌써 3년이 되었으니...
우린 농장이 천여 평 되거든요 그래서 자주 싸우는 일이 멀리서 서로 일
하다 무슨 말을 했을 때 잘 안 들려요 기분이 좋으면 여러 번 반복해서 얘기하고 안그럴땐 " 마 됐다" 하며 그냥 삐져서 저~ 만치서 따로 일 하곤 하지요.
지금은 서로 이해합니다.
항상 라디오 와 울고 웃는데 특히 오빠의 방송 골든 디스크 시간이면 한창 땀 흘리고 새참 먹을 시간이거든요. 새참을 뭘 먹냐구요 바로 ‘시원한 얼음 미숫가루를 즐겨 먹습니다. 오늘은 차한잔 대신 미숫가루 한잔 어떠세요?
귀에 익숙한 노래 부드러운 목소리 정말 좋습니다.
앞으로도 열렬한 애청자가 되겠습니다.
신청곡: Woman In Love / Barbra Streisand
1980년 작품.
3주간 싱글 차트 정상 기록.
그녀의 명반 'Guilty'에 수록.
The Way We Were, Evergreen과 함께 국내에서 오랫동안 애청되고 있는 팝의 고전.
김범조
안녕하세요. 저는 조그마한 꽃집을 운영합니다.
여러 손님 중에 하루에 한 번씩 꽃을 사가는 손님이 있습니다.
그 남자는 항상 빨간 장미 한 송이만 사 가곤 했지요.
"저 손님은 왜 빨간 장미꽃을 그것도 한 송이만 사 가는걸까?"
저는 언젠가 그 남자에게 그 이유를 물어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날도 다름없이 그 남자는 꽃을 사기 위해 우리 가게에 들렀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도 발간 장미 한송이 드릴까요?"
반가워하는 제 인사에 그 남자는 수줍게 웃더니 이번에는 웬일인지 장미꽃 한 다발을 예쁘게 포장을 해달라는겁니다.
궁금해진 저는 왜 오늘은 장미꽃을 한 다발 사가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그 동안 궁금했던 장미꽃 한 송이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결혼 20년차인 그 남자는 사랑하는 부인이 얼마 전 병원에 입원을해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매일 퇴근 후 병원에 들를 때 장미꽃 한 송이를 선물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그 부인이 퇴원을 하는 날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부인이 퇴원을 해요. 그래서 장미꽃 한 다발을 선물할려구요..."
매일매일 장미꽃 한 송이를 선물하는 남자의 수줍은 얼굴과 매일매일 한 송이 장미를 선물 받으며 행복해 했을 그 부인이 얼굴이 떠오르며..
아...이런게 사랑이구나...하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살며시 행복해졌습니다.
신청곡 :Rose / Bette Midler
미국 출신의 배우이자 가수인 '베트 미들러'의 1980년 작품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3위 기록. 여성 록가수 '제니스 조플린'의 일대기를 그린 같은 제목의 영화 주제가로 꽃을 대표하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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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림의 차한잔 하세요~!!
삽입곡
: 엄마의 일기 / 왁스
박해경 오늘의 대상 (규수방에서 침대 세트)
70년 중반인 초등학교시절엔 아침에 식구들 모여 앉아
라디오를 들으며 밥을 먹었고,
80년 초에는 어엿한 중학생인 만큼 친구들과의 이야기도
팝송이야기와 저녁에 들은 라디오 이야기로 재잘거렸고,
80년 중반에는 여고생의 풍부한 감성으로 이쁜엽서도
보내보고 글을 써서 내 글이 소개되길 기다리다 지쳐
잠을 자기도 한 시간이었고,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서는 이어폰으로 그동안 녹음한
테이프를 들으며 멋스럽게 전철을 타보기도 했고,
90년대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주로 밤에 늦은 시간에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고요한 음악을 들었고,
결혼 후 운전을 하면서는 자연스럽게 교통방송을 주로
듣게 되는 내 자신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아이를 키우며 아이의 정서를 위해 클래식프로를
듣기도 하고 아이가 잠 잘 때에는 어렸을 적부터
들어온 진행자들의 변하지 않는 목소리를 들으며
십년,십오년전의 시간여행을 합니다.
이제 다시 FM으로 돌아와 아침에 차를 한잔 마시며
라디오에서 나오는 따뜻한 이야기와 노래에 추억을
생각하며 집으로 총총 뛰어오는 나의 딸을 맞이합니다.....
더 많은 시간이 지나도 라디오는 나와 같이 나이를
먹어도 왠지 섭섭할 거 같지가 않네요....
신청곡: Don't Stop Me Now / Queen
1978년 작품.
인기 차트엔 오르지 못했지만 국내에서 빅 히트.
프레디 머큐리의 빼어난 보컬이 인상적인 작품.
김정희
가슴에 꿈을 품고 있는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비록 실패와 낙심으로 힘들어 해도
곧 일어나 꿈을 향해 힘차게 달려갈 테니까요.
그 마음에 사랑이 있는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비록 쓸쓸하고 외로워도
그 마음의 사랑으로 곧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게 될 테니까요.
그 마음이 진실한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비록 손해를 보고 답답한 것 같아도
그 마음의 진실로 곧 모든 사람들이 그를 신뢰하게 될 테니까요.
그 손길이 부지런한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비록 힘들어 보여도 그 성실함으로
곧 기쁨과 감사의 기도를 하게 될 테니까요.
늘 얼굴이 밝고 웃음이 많은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비록 가볍게 보여도
곧 그 웃음이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어
그가 행복한 세상의 중심이 될 테니까요.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비록 어리석게 보여도
그 마음의 작은 기쁨들로
곧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테니까요.
신청곡 : Itsy Bitsy Teenie Weenie Yellow Polka Dot Bikini / Brian Hyland
미국 출신의 록 가수인 '브라이언 하일랜드'의 1960년 작품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까지 기록했던 노래. 밝은 분위기의 록 음악으로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소녀의 수줍음을 재미있게 표현한 노래.
2006-06-0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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