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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25일 목요일 음악에세이 대본 및 수록곡
 

음악에세이 - 노래가 있는 풍경


제 237화 -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M) 주제음 -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 스윗 소로우


(E) 축구장 응원 소리

남     사람들의 응원 열기가 뜨겁다

        정말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았다.

        선수들의 몸짓 하나에

        함성을 지르고

        아쉬워하는 

        그들 속에 난 앉아 있다.

        마치, 4년 전 그날처럼....

(M) 오 필승 코리아


(E) 음악 이어지면서 -

여     준비 다 했어?

남     잠깐만... 물통... 물통 가져가야 돼.

(E) 뭔가 꺼내서 가방에 담고, 지퍼로 닫는

남     됐다

(E) 나가면서

여     정말 웬일이야?

        첫 승만 해두 대단한 거라고 했었잖아.

남     그러게. 우리가 원래 결정적일 때 잘하잖아

여     이러다 8강까지 가는 거 아냐?

남     야, 늦겠다. 빨리 가자.


남     내 일은 잘 풀리는 거 하나 없는데

        그래도 왠지 힘이 나던 그 시절....

        우리 일생에

        언제 또 이렇게 신나는 때가 있겠냐며 웃던 그 시절....

        그때 내 곁엔

        언제나 당연하다는 듯이

        그녀가 있었다

(M) 버즈 - 1년쯤이면


(E) 거리 응원하는, 사람들 환호 소리 

여     (좋아하며) 어떡해! 어떡해! 골이야 골!

남     야!! 하하하! 이게 웬일이냐! 야.... 정말.....

여     우리, 다음 경기... 다음 경기.. 어디야?

남     다음 경기가... 광주지.

여     우리 광주 가자!

남     어? 경기 보러?

여     응!

남     표가.. 비쌀텐데... 

여     이번 달 용돈 확 써버리지 뭐.

        우리 둘이 합치면 그 정돈 되지 않겠어?

남     ... 그럴까?

여     그래. 우리가 언제 또 월드컵을 보겠어.

        2006년에 독일 가서 볼거야, 뭐?

남     하긴.... 그래! 까짓 거, 가자!

(M) 버즈 응원가


(E) 골인!! 하는 소리와 함께 와~ 함성 소리

남     그녀와 나의

        용돈을 탈탈 털어

        찾아갔던 광주 경기장에서

        또 한 번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고.

        

(E) 쨍 맥주잔 부딪치는 소리


여     결승을 위하여!!

남     결승까지?

여     못할 게 뭐 있어?

(E) 웃으며 마시고

남     월드컵 끝나면

        무슨 낙으로 사냐?

여     그러게.... 우리 둘 다 취직 준비도 해야 되고

        앞이 다 깜깜하다....

남     그런 얘기 하지마. 김새잖아.

여     현실인데 뭐. 받아들여야지!

(M) 달팽이


(E) 매미 소리

남     축제가 끝나자

        현실이 다가왔다


(E) 책장 넘기고

여     아... 더워... 못하겠다 진짜....

(E) 종이로 부채질하는

남     얼마나 했다구...

        그나저나... 좀 출출하다...

여     내가 비빔면 만들어 줄까?
남     너 공부 안해?

여     공부하고 있어. 내가 소면에 초고추장 넣고 신김치 넣고

        맛있게 비벼줄게.

남     나야 땡큐지만...

        너 공부 안해서 큰일이다 진짜....


(E) 후루룩 맛있게 먹는


남     야, 진짜 맛있다.

여     맛있지 맛있지. 후식으로 다방 커피 찐하게?

남     좋지!!


(E) 커피 따르는, 마시고, 매미 소리


남     너도 취직하고, 나도 좋은 데 취직해서...

        우리 4년 뒤에는 독일 가자.

여     진짜?

남     어. 내가 적금 넣을게. 요즘 월드컵 적금 같은 것도

        많이 나왔던데...

여     (커피 한 모금) 나는 있지... 이번 여름을 못 잊을 것 같애.

남     이번 여름... 뭐?

여     그냥... 왠지 이번 여름은...

        나중에 내 기억 속에서... 가장 즐거웠던 축제 기간 정도로

        남아 있을 것 같애.

남     나는...?

여     바보야. 내 축제 파트너는 너잖아.

(M) Not going anywhere 조금 길게


남     그해 가을

        난 한 방송사 라디오의 프로듀서로

        취직이 됐고.

        그녀는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


(E) 띵똥, 문 열어주는

여     (자다 깬 듯) 왔어...?

남     옷이 그게 뭐야? 지금까지 잔거야?

여     어제 좀 늦게 잤거든 (하품)

남     몇시에 잤는데!

여     어제도 아니구나. 오늘 아침에 잤다.

남     뭐하다가?

여     그냥 뭐, 인터넷도 하고. 게임도 하고... 이것저것....

남     공부한 것도 아니고

        그런 거 하다가 밤을 새우냐?

여     버릇이 돼선지 밤엔 잠도 안와.

남     너... 머리 언제 감았냐?

여     왜?

남     비듬 있다...

(M) 숙아 - 쿨 


(E) 텔레비전 소리

여     (깔깔대고 웃는 소리) 아... 어떡해 어떡해.. 너무 웃겨....

남     뭐가 웃겨... 딴 데 뭐... 뉴스나 좀 보자.

여     싫어. 한참 보고 있는데...

남     그럼 나 갈래.

여     왜~ 더 있다 가지~ 나 심심한데~

남     니가 심심할 틈이 어딨냐?

        너 취직 준비 안해?

여     내가 다 알아서 해

남     알아서 하는데, 왜 그러고 있는데!

여     뭐?

남     아니다. 관두자.

여     관두긴 뭘 관둬? 자기 말 진짜 이상하게 한다?

남     내가 솔직히 너 보면 한심스러워서 그래.

        니 나이가 적은 나이도 아니잖아.

        우리 회사 가 보면, 너보다 더 어린 애들도 신입사원으로 들어와서

        똘똘하게 얼마나 일 잘하는데....

        넌 맨날 방구석에 쳐박혀서는....

여     .....뭐??


남     아차 싶었지만

        이미 하고 싶었던 말들은

        모두 쏟아진 후였다

(M) 한숨만 - 바이브


남     보통의 남자들은 그렇다.

        여자에게 상처를 주고 나면

        위로를 하려고 다가서기 보다는

        일단은 비난받지 않으려고

        도망을 간다.

        

(E) 신발 신고

여     어디 가는거야 지금?

남     집에 간다 그랬잖아

여     사람 맘을 이렇게 있는대로 긁어놓고

        혼자 맘 편하게 집에 간다구?

남     그럼 이런 상황에서 뭘 어쩌라구!

여     너 여기서 이대로 가면, 나랑 끝인 줄 알어!

남     맘대로 해라

(E) 문 쾅 닫고 나가는


남     서로 연락을 하지 않은 상태로

        며칠이 흘렀다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들고

        사과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 즈음이었다


(E) 녹음실 분위기 / 노래 간간이 흐르고 부스럭대는 소리 사람들 소음들

(E) 전화벨


남     그녀였다


남     여보세요

여     나야


남     풀죽은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데

        왠지... 실망스러웠다.

        그 전엔 한번도...

        나와 싸운 후에 먼저 전화를 하지 않는 그녀였는데.


여     미안해...


남     그녀는 내게 잔뜩 기가 죽어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


여     아직도... 화났어?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남     그만해, 됐어.

여     오늘 몇 시에 끝나? 내가 방송국 앞으로 갈까?

남     오늘 좀 늦어. 그리고 나 지금 녹음중이거든?

여     어. 그..래...

남     나중에 전화할게.

여     언제?

남     나중에...

(E)뚝 끊는

(M) 토니 - 유추프라카치아


남     그녀 곁에 있을 땐

        그녀 밖에 보이지 않았는데.....

        그녀 곁에서 한 걸음 물러서니

        많은 것들이 보였다

        그녀와 내가 이미 어울리지 않게 돼 버렸다는

        친구들의 이야기도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E) 열쇠로 문 여는

남     언젠가 그녀가 내게 주었던 열쇠다.

        아무도 없는 그녀의 집에

        혼자 들어가서

        라면을 끓여먹거나 신문을 보다가

        잠들었던 날들도 많았다.

        빈 집에 들어 앉아

        휑한 방안을 둘러보자니

        많은 기억들이 떠올랐다.

(E) 문 열고 들어오는

여     (반갑지만 애써 내색 안하려는) 언제 왔어?

남     좀 전에

여     난 불이 켜졌길래, 내가 나가면서 불을 안 끄고 나갔나 했네

남     뭐하다 와?

여     면접 보라는데가 있어서...

남     어딘데?

여     그냥... 작은 데... 밥은?

남     별로 생각 없어

여     비빔면 만들어 줄까?

남     아니... 생각 없어...

(M) 다시 사랑한다면 - 도원경


남     그녀와 나 사이에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여     뭐... 할 말 있어서 온거야?

남     아니.....

여     ......

남     사실은... 있어.

여     얘기해

남     지금 이런 얘기 하면 내가 나쁜놈 된다는 거 알어.

        너 취직이라도 한 다음에...

여     왜. 헤어지자구?

남     꼭 그런 얘긴 아니고...

여     꼭 그런 얘기가 어딨어.

        남자 여자가 만나서 좋으면 좋은 거고

        아니면 아닌거지. 그 중간이 어딨냐구.

남     너랑 얘기를 해 봤으면 하고 온거야

여     무슨 얘기? 사람이 잔인한 데가 있다.

        얘기 끝에... 내가 사실을 어쩔 수 없이 인정하고...

        그래... 우리는 헤어져야겠다.....

        자기는 집도 잘 살고 잘 나가는 직장에 모든 게 완벽하니까....

        그리고... 이런저런 조건 극복할 만큼....

        우리 사랑이 뜨거운 것도 아니니까....

        헤어져야겠다.... 그렇게 내 입으로 말해주길 바라는거야?

남     너는 조금이라도 노력해 봤어?

여     노력?

남     서로 익숙해졌다고... 너 니 자신을 꾸미는 데 투자했어?

        너 자신을 발전시키는 데 투자했어?

        요즘 우리 꼭... 결혼해서 한 10년 산 부부 같았어!

        서로에 대해서 알 거 다 알고 질릴대로 다 질려버린... 알어?

여     사랑을.... 노력으로 하는 건지 몰랐네.

        내 노력이 부족했다면... 미안해. 잘 가.

(M) 사랑아 가지 마 - 임정희


남     그리고 정말

        4년 이라는 세월은 눈 깜짝 할 사이에

        흘러갔다 

        때론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기도 했고

        때론 아무도 없는 옆 자리를 허전해 하면서

        이 시간을 보냈다.

        4년이 흘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건

        월드컵의 열풍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 한통의 전화 때문이기도 했다.

(E) 벨소리

남     여보세요. 네. 은행요? 아... 네....

        만기가 언제죠? 감사합니다. 네....

(E) 전화 끊고

남     4년 뒤를 기약하면서 부었던 적금이

        만기가 됐다는 전화였다.

        크지 않은 액수였기에

        잊고 살았던 것이었다.

        전화를 끊는데....

        갑자기 마음이 아릿해 왔다.  

(M) 벌써 1년 - 브라운 아이즈


(E) 텔레비전 켜는, 월드컵 뉴스 

남     텔레비전을 켜도

        사람들을 만나도

        어딜 가도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를 피할 순 없다

        그리고 그 시절과 함께 떠오르는

        그녀에 대한 기억도

        피할 수 없다

        몇 번을 망설이던 난

        그녀의 집을 찾아가기로 했다.


(E) 계단 올라가고, 벨 누르는

남     아무도 없는 모양이었다.

        이래선 안되는 걸 알면서도

        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심스럽게 열쇠를 구멍에 넣어 보았다.

        혹시라도 누가 보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에

        진땀까지 흘렀다

(E) 철컥철컥 안 맞아서 안 돌아가는


(E) 누군가가 올라오다가, ‘거기 누구요?’ 하는 소리

남     (당황) 예? 아.. 죄송합니다. 그게.. 예전에 여기 살던 사람을...

        아무튼 죄송합니다.


(E)후다닥 뛰어 내려가는


남     역시 그랬다.


(E) 이 전화는 사용하지 않는 번호이오니.... 안내음


남     4년이라는 세월은

        열쇠도, 전화번호도,

        내가 그녀와 연락이 닿을 수 있는 그 어떤 연결 고리도

        다 바꿔 놓을 수 있는 세월이었다

(M) 오래전 그날 - 윤종신


(E) 비행기 출발음, 비행기 내부 소음... 안내방송 등

남     여름휴가를 조금 당겨

        일주일의 여유 시간을 갖게 된 나는

        독일로 향했다.

        뒤늦게 찾아오는 이 후회 비슷한 감정이 도대체 무엇인지

        난 확인해 보고 싶었다

        그녀와 함께 하기로 했던 그곳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

        그 감정이 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여     (멀리서) 실례합니다


남     이건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이런 우연은...

        정말 말도 안된다고...

        

여     저, 여기 창가쪽 자리... (멈칫)

남     은서야...

여     ......!!

(M)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여     어디... 가는거야?

남     이거 독일 가는 비행기 아냐?

여     .... 그러네....

남     넌... 무슨일로...

여     출장 가는거야

남     아... 취직했구나...

여     응

남     어디서 일해?

(E) 지갑에서 명함 꺼내서 주는

여     여기서 기자로 일해. 스포츠국에 있어

남     너.. 스포츠 좋아하더니....

여     자리 불편하면, 내가 다른 데로 가서 앉을게

남     아니야. 난 괜찮아. 너만 안불편하다면 그냥 여기 있어.

여     독일엔 무슨 일로 가?

남     어... 나는 축구 보러....

여     그냥... 축구만 보러...?

남     어. 너 기억 안나? 내가 독일 간다구 적금 넣던 거....

여     글쎄... 

남     너 많이 성숙해졌다. 다른 사람 같애.

여     늙었단 얘기지?

남     아니.... 좋아 보여.

(M)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여     (가볍게) 사실 난, 유치원 땐 기억 나도... 4년 전은 잘 생각 안나.

        어쩌다 사람들이랑 그때 얘기할 때.. 봉덕씨 생각날 때 있었는데.

        그냥 가물가물하더라구. 얼굴이.

남     그랬어?

여     뭐 좋은 기억도 아닌데. 그거 끌어안고 살면... 내가 너무 힘들잖어.

        여자친군 있지?

남     어? 그냥 뭐... 있었다 없었다... 넌?

여     난 있어. 사귄지 한달 정도 밖에 안되긴 했지만....

남     아.... 그래...?

여     나 가끔은 그때 생각하면 봉덕씨 고마울 때도 있었어.

        그때 내가 그렇게 안 헤어졌으면, 아마 아무일도 못했을거야.

        아직도 밤새 게임이나 하면서, 그러고 지내고 있을걸?

남     (어렵게) 은서야. 오래 지나긴 했지만....

        그때...내가 너한테 그랬던 거....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

여     뭘. 다 지난 일인데. 괜찮아.

(M) 일기 - 캔디맨


(E) 비행기 도착하고, 공항 소음

여     난 마중나오는 팀이 있는데, 봉덕씬?

남     나는 혼자 여행 온 건데 뭐.

여     그래. 그럼 여기서 헤어지자. 잘 가.

(E) 발자국 소리

남     은서야!

여     왜?

남     실은... 우리나라 첫경기 표 있잖아.

        내가... 두 장 끊어서 왔거든.

여     왜?

남     .... 그냥.... 모르겠어. 왜 그랬는지....

여     그래서?

남     나랑 같이 볼래?

여     (풋 웃음) 봉덕씨. 나 여기 취재하러 왔어.

        그날 아마 경기장 어디서.. 정신없이 기사 쓰고 있을걸?   

남     그래두.... 안될까?

여     ..... 

(E) 부스럭거리는 소리

남     이거... 티켓이야....

        어차피 같이 갈 사람도 없으니까....

        와 줘...

여     아까 내가 한 말 잘 못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나 남자친구 생겼어. 내가 괜히 옛날 남자친구랑 경기 보는 거 알면

        그 사람 기분 나빠할거야.

        나, 그 사람 기분 상할 일 하고 싶지 않아.

(M) 한 사람을 사랑했네 - 한경일


(E) 경기장 내부

남     흥분한 군중 속에

        나 혼자 오롯이 앉아 있다

        손뼉을 마주치며 함께 즐거워해 줄 사람도...

        챙겨온 물병으로 목을 축여줄 사람도 없이....

        난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본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난 그녀를....

        내 곁에서 떼어놓고 살아가기

        버거울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미 늦어버린 것 같다

(M)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 스윗 소로


(E) 군중 소리들

여     저기 멀리...

        그 사람이 보인다.

        그 곁으로 가지 않겠다고

        밤새도록 다짐하고 또 다짐했으면서

        왜 지금 이곳에 서 있는 건지

        나도 모르겠다.

        오랫동안 외롭다가

        새롭게 다가와 준 사람을 버리고

        내게 깊은 상처를 주었던

        그에게 가고 싶지 않다.

        그럴 순 없다.

        그런데 내 눈은

        비어 있는 자리 곁에 앉아서

        경기장을 텅 빈 시선으로 응시하는

        그 사람을 보고 있다.

        내 기억은....

        자꾸만.... 

        내 인생의 축제 기간이라고 이름 붙였던

        4년 전 그 초여름으로 향한다.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또렷하게 알아볼 수 있는 그 사람을 바라보며

        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그냥 그렇게 서있다.

(M) 주제음 





2006-05-24(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