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에세이 - 노래가 있는 풍경
제 233화 - 그 남자 그 여자
(M) 주제음 (바이브 - 그 남자 그 여자)
여 그 여자 이야기....
(E) 까페 음악
남 마지막이라고 했으면 그만이지,
뭘 다시 보고 말고 하냐?
여 뒤 찝찝한 거 싫어.
정리할 건 확실히 해야지.
남 뭘 정리해?
(E) 뭔가 탁 내놓는
남 이게 뭐야
여 뭔지도 몰라? 우리 통장이잖아.
남 ......!!
여 결혼자금 모으자고 해서 만든 거, 생각 안나?
남 그게.. 이 통장이야?
매달 자동이체로 10만원씩인가.. 나가는 거..?
여 그래. 이 통장도 없애야 되고
커플 요금도 취소해야지
남 야, 그건 니가 알아서 취소해
여 두 사람 신분증이 다 필요하대
남 뭐 이렇게 복잡해?
여 그랬다.
이별을 하면서야 알았다
우리 두 사람 사이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끈들이
참 여러 가닥이었다는 걸.
사랑할 땐 고맙기만 했던
그 끈들이
이제는 거추장스럽다
그 끈들을 끊어내는 지금
난 여러 번 독하게 입술을 깨문다
(M) 사랑아 가지 마 - 임정희 (사랑아 가지 마 제발 날 떠나지 마)
(E) 은행 소음
남 이제 다 된 거지?
여 ....응
남 그럼... 나 간다
여 그래.
남 .... 저기....
여 (기다린 듯) 왜?
남 아니다. 간다.
(E) 돌아서서 걷는
여 지금이라도
가지 말라고... 붙잡는다면
그는 붙잡혀 줄까.
아니겠지.
지금 붙잡힐 사람이었다면
처음부터...
헤어질 생각도 하지 않았겠지.
(회상 BG - 조금 이어지다가)
여 이별은
참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고
가장 마음을 놓고 있던 바로 그 순간
가장 아픈 방법으로
나를 때렸다.
(E) 시끄러운 클럽 분위기
남 야, 여기 너무 시끄럽다.
여 에이~ 가끔 이런 델 와줘야
아저씨 같단 소리 안 듣는거야. 젊은 애들 기운을 좀 받아봐!
남 너 내가 젊은 애들 기운까지 받아봐.
여기서 더 괜찮아지면, 너 좀 부담스러울텐데.
여 뭐?
남 안 그래도 밥 한번 먹자고 달려드는 애들 때문에
얼마나 귀찮은데.
여 됐거든. 그 넥타이나 좀 풀어.
이런 데 오면서 증말...
(E) 누군가 오다가
여2 은서야!!!
여 연희야. 니가 여기 웬일이야?
여2 나 클럽 가끔 와.
여 야. 패션하며.. 너 몰라보겠다.
(M) 프라이데이 나잇 - 지오디
(E) 누나의 꿈 / 현영
여2 은서한테 말씀 많이 들었어요
남 좋은 얘기 별로 안했을텐데...
여2 아니에요. 너무 잘해주신다구, 어찌나 자랑을 하든지...
친구들이 다 부러워하잖아요.
남 그랬어?
여 치.. 내가 언제...
여2 은서 쟤가요, 앞에선 무뚝뚝하지만 속정은 깊거든요
여 야. 너 왜 그러냐?
남 은서랑 친하신가봐요.
여2 고등학교 때부터니까, 안 지 벌써 10년도 훨씬 넘었잖아요
여 내가 연희 얘기 안했었나?
남 응. 니 고등학교 친구들 여럿 만나봤는데
왜 연희씨는 못 만났지?
여2 제가 좀 바빴어요.
남 연희씨는 남자친구 없으세요?
여2 전 없어요 (웃음)
남 있으실 것 같은데...
소개해 드릴까요?
여2 저야 감사하죠
여 그래. 괜찮은 사람 있으면 소개해 줘.
(M)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 - 고호경
여 그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그 사람의 마음이
그렇게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는 걸.
사랑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는 걸.
(E) 걷는 소리
남 너 있잖아. 니 친구...
여 응? 누구?
남 지난번에 클럽에서 만난... 연희씨...
여 어. 연희. 왜?
남 그 친구랑 별로 안 친해?
여 응... (조금 머뭇거리며) 그렇게 친한 편은 아니야
남 고등학교 때부터 오래된 친군데, 왜?
여 그냥... 좀.... 그럴 일도 있었고.
남 무슨 일?
여 그냥... 그런데 왜?
남 아니, 너랑 친한 친구면 내 친구 소개 시켜줄까 하고.
여 (그렇게 내키지는 않는) 그때 그런 얘기 해서 그래?
부담 갖지 마. 그냥 지나가는 얘기로 한 거잖아
남 아니, 꼭 그런 건 아니고. 사람이 괜찮아 보여서.
여 .... 어...
남 불편해?
여 아니!! 괜찮아. 해줘. 난 상관없어.
여 그때 왜 내 심장이 불안하게 두근거렸는지
이제 알겠다.
그때 왜 조금 더 조심하지 못했는지,
이제야 후회한다.
(M) 그대도 나처럼 / S2
(E) 전화벨
여 여보세요
여2 여보세요. 은서니?
여 어. 연희야.
여2 은서야, 나 너한테 상의 할 얘기가 있는데....
여 무슨 얘기?
여2 전화론 그렇구, 잠깐 만날래?
(E) 레스토랑 소음
여 무슨 얘긴데 그렇게 뜸을 들여?
여2 있잖아... (한숨)
여 ... 왜...
여2 니... 남자친구 말이야...
여 우리.. 봉덕씨?
여2 자꾸.. 나한테 전화를 해.
여 .... 뭐?
여2 내 번호.. 알려줬니?
여 ... 아니...
여2 그럼 어떻게 알았지? 혹시 니 휴대폰 뒤진 거 아닐까?
여 (흥분 애써 가라앉히며) 그...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
전화해서 뭐라고 하는데?
여2 처음엔... 소개팅을 해 주겠다고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여 그런데?
여2 소개팅 자리에 나갔더니, 혼자 있더라구.
여 혼자?
여2 응
여 그럼, 단 둘이 만났단 말이야?
여2 그땐, 약속한 사람이 시간이 안돼서 그런가보다 했어. 그런데...
여 그런데!
여2 그 뒤로도... 계속 전화가 와. 둘이.. 따로.. 만나자면서....
(M) 사랑 안해 - 백지영
(E) 물잔 떨리는
여 차가운 물잔을 잡는
내 손은
어쩔 수 없이 떨리고 있었다.
여2 이런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한테 너무 미안해서...
그냥 내가 모르는 척 하면 되는데...
그럴 수가 없었어...
여 그래. 알았어...
여2 이런 일, 한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왜 이러는 건지 나도 모르겠다.
여 됐어. 그만해.
여2 아니야. 말이 나왔으니까, 얘기할래.
대학 때 승준씨 일은... 정말 미안해.
그러려고 그랬던 건 아니었어. 두 사람 갈라놓을 생각 같은 것도
없었고...
여 그런 생각 없었던 애가, 강원도까지 승준씨 면회를 갔었니?
그것도 일주일에 한번씩?
여2 그건.... 그래. 그건 정말 미안해.
그 뒤로 너랑 나랑 이렇게 어색해지고.
우리 그렇게 친한 친구였는데.
여 ..... (한숨)
여2 겨우 사이가 회복될만 한데, 또 이런 일이 생겨서
내가 지금 얼마나 난감한지 모를거야.
여 대학 시절
내 첫사랑을 가로챘던 친구.
그때보다 지금이 더욱 비참하다.
(M) 멍하니 - 란
남 (아무렇지 않게) 왜? 무슨 말인데?
여 (아무렇지 않은 척) 연희... 만났다면서?
남 응. 소개팅 해줄거라고 했잖아.
여 해줬어?
남 아니. 나오기로 한 녀석이 펑크를 냈어.
여 그러셨겠지!
남 뭐?
여 (수습하며) 아니, 그럴 수도 있었겠다구.
그런데, 연희 전화번호 어떻게 알았어?
남 아~ 그거? 그거... 니 휴대폰에서... 알았어.
여 (기막힌) 그래? 그랬어?
남 왜 그러는데? 너 지금, 혹시 연희씨랑 나 의심해?
여 왜? 찔리는 게 있나보지?
남 무슨 소리야 또. 너 또 시작이냐?
여 내가 뭘?
남 너 그러잖아. 내 주변에 여자 하나라도 있는 거, 못 보잖아.
친구도, 동창도, 직장 동기들도. 너 때문에 눈치 보여서
내가 개인적으로 만나든?
여 이건 경우가 달라
남 됐다. 너랑 더 얘기하기 싫다.
여 (버럭)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지금 누가 누구한테 화내는거야?
남 (버럭) 진짜 화내고 싶은 사람은 나야!
나 솔직히 어떤 생각 하는지 알아?
누군가 때문이 아니라, 너 때문에! 너란 애를 알다가도 모르겠어서!
너랑 헤어지고 싶단 생각 해! 알어?
(M) 그래도 살아가겠지 - 가비 앤 제이
여 그 후 우린 서로 연락을 하지 않았다.
크게 싸우면 가끔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불안했다.
그래서...
(E) 까페 소음
여2 너, 얼굴이 안좋아졌다.
여 응.
여2 봉덕씨랑.. 무슨 일.. 있는거지?
여 (자존심 상한)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여2 ..... 그냥...
여 말해 봐. 너 그 사람이랑 연락하니?
여2 .......
여 대답해 보라구. 너 그사람 만나?
여2 은서야.
여 왜!
여2 (울며) 미안해. 정말 미안해.
여 ... (떨리는) 뭐?
여2 너랑 왜 자꾸, 이렇게 얽힐까. 그러고 싶지 않은데.
여 ......
여2 처음엔 안 그랬는데.. 분명 그런 감정은 아니었는데...
그 사람이 자꾸만 다가오니까...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이 좋아져 버렸어.
(M) 마주치지 말자 - 장혜진
여 니가.. 니가 어떻게...
여2 (울음은 가라앉은) 그 사람이 그러더라.
나 아니라도, 너랑은 정리할거라구.
여 ...뭐?
여2 그러니까 미안해 하지 말라는데. 내 맘은 그게 아니야. 은서야 난...
여 시끄러워! 한번도 아니고, 어떻게 두 번씩이나....
여2 은서야...
여 난 니 말 안 믿어. 난 그래도 그 사람을 믿어.
내가 널 모르니? 고등학교 때부터, 넌 뭐든 날 따라해야 직성이
풀리는 애였잖아. 옷도, 머리도, 학용품도, 하다못해 대학도...
나랑 똑같지 않으면 못견뎌했잖아! 안 그래?
여2 (날선) 뭐?
여 다른 건 그래, 괜찮아. 그런데, 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왜 꼭 뺏어야 하는데?
여2 그렇게 믿고 싶은 거겠지. 진실을 봐. 진실은 그게 아니야.
니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니 집착과 욕심에 질려서
나한테 오는 것 뿐이야. 승준씨도 그랬고, 봉덕씨도 마찬가지야!
다들 그렇게 말해. 너한테 질렸다구!
(E) 뺨 때리는
여2 은서... 너... 지금 이 순간을 후회하게 될거야!
여 후회? 나 후회 같은 거 안해! 나쁜 기지배!
(E) 달려오는
남 윤은서!!!
여 봉덕씨.. 여긴 어떻게...
남 너 진짜....
끝까지 정 떨어지게 만드는구나...
여 그 모든 일은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그 사람이 날 싸늘하게 노려보았고.
우는 연희의 어깨를 감싸안더니
나에게 등을 돌리고 가는 모습이....
내 눈물 속에
희뿌옇게 보였다... 사라졌다
(M) 사랑하기 때문에 - 씨야 (맨 첫 부분)
(BG - 조금 이어지다가)
(E) 은행 소음
여 그리고, 지금 또 한 번
그는 내게서 멀어지고 있다.
내 손에는 그와 함께 꿈을 쌓아가던 통장과
이제는 그의 이름이 지워져 버린
휴대폰이 들려져 있다.
(E) 뚜벅뚜벅 걷는
남 어쩌다 이렇게 돼 버렸을까.
처음부터 이러려던 건 아니었는데.
은서와 이야기를 해 보고 싶었는데.
은서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건지
알 수가 없다.
(M) 입모양 - 이승기
남 그 남자의 이야기....
(E) 클럽 소음
남 연희씨는 남자친구 없으세요?
여2 전 없어요 (웃음)
남 있으실 것 같은데...
소개해 드릴까요?
여2 저야 감사하죠
여 그래. 괜찮은 사람 있으면 소개해 줘.
남 진짜 그럴까?
여 잠깐만, 나 화장실 좀 갔다올게.
여2 응, 다녀와.
(E) 걸어가고 멀어지는
여2 은서가, 잘해주죠?
남 (애정 어린) 잘해주긴요 뭐. 그냥, 저나 되니까 만나주는거죠 (웃고)
여2 잘할 거에요. 어렵게 다시 시작했는데요.
남 네?
여2 (얼버무리듯) 아니, 그러니까 제 말은...
은서가 예전에.. 힘들게 사랑을 한 적이 있어서...
남 네?
여2 생각해 보면, 다 제 잘못이에요.
남 전... 무슨 얘긴지...
여2 은서는 지금 봉덕씨를 사랑하는 게 아니에요.
저 때문에.... 승준씨 때문에... (울먹) 사랑하는 척 하는 거에요.
저 보란 듯이... (눈물 삼키며) 은서한테 너무 미안해요.
남 연희씨.
여2 죄송해요. 제가 술 기운에... 쓸데없는 소릴.. 했나봐요.
은서한텐 이런 얘기, 절대 하지 말아주세요.
이런 말 하면, 은서 저 안보려고 할거에요. 저 너무 무서워요.
(E)걸어오는
여 봉덕씨. 우리도 맥주 한잔씩 먹을까?
여2 그래, 그럼 좋은 시간 가져. 나 먼저 갈게.
여 벌써 가게?
여2 응. 갈게...
남 알 수 없는 말만 남기고 사라진 연희 때문에
난 그날 밤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은서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니...
그건 무슨 뜻일까....
(M) 유추프라카치아 - 토니 안
남 은서에게 직접 물어볼 순 없었다.
다시 연희를 만나야만 했다.
그래서 난 소개팅 핑계를 대고
연희를 다시 만났고.
(E) 레스토랑
남 아, 이 녀석이 갑자기 못 나오겠다고 하네요.
여2 변명 안하셔도 돼요.
저한테 듣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이런 자리 마련하신거잖아요.
남 사실은... 그랬어요. 그때 그 얘기가 무슨 얘긴지.. 도대체...
여2 봉덕씨는... 은서가 봉덕씰 사랑한다고 생각하세요?
남 (확신) 네. 전 그렇게 믿어요.
여2 은서가... 봉덕씨 많이 의심하고 집착하지 않아요?
다른 여자들은 옆에도 못 오게 하고...
남 좀 그런 경향이 있긴 하지만...
다른 여자들도 연애하면 그 정도 소유욕은 있지 않나요?
여2 글쎄요. 다 그렇진 않아요. 그리고 은서는 원래 그런 애 아니었어요.
남 .... 그런데요?
여2 승준씨라고 있었어요. 원랜 제 애인이었죠.
남 그런데...
여2 이런 말 그렇지만, 은서가 뺏어갔어요. 승준씨 군대 가 있을 땐데
은서는 매주 군대로 면회까지 가면서 정성을 들였고.
승준씨는 저 몰래 은서를 만났어요. 나중에 전 그 사실을 알고
승준씨랑 헤어졌구요. (눈물)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남 설마... 은서가... 그럴 리가.....
여2 은서에게 제 얘기 하면, 좀 불편해할 거에요. 그때 일 때문에 그래요.
(M) 그런 사랑 - 란
여2 (진정된) 하지만 승준씨는 저를 못 잊었어요.
결국 두 사람도 헤어졌죠. 그 뒤로 은서는 절 미워해요.
그리고 승준씨를 못 잊어하고 있어요.
남 아직...두요?
여2 은서가 그런 말 한적 있어요.
승준씨 잊으려고, 또 승준씨에게 보여주려고
봉덕씨 만나는 거라고.
그 이상은 아무 의미 없다고.
남 연희가 말하는 은서는, 내가 아는 은서와
너무도 달랐다.
여2 혼란스러우시면, 은서와 조금 시간을 가져보세요.
진실을 알게 되실 거에요.
(M) Don't Know Why / Norah Jones
남 그 후, 난 은서와 크게 싸우게 됐고.
서로 연락하지 않고 시간을 갖게 됐다.
내가 사랑하는 여자를 믿지 못하고
흔들리는 내 자신이 미웠다.
그런데.
(E)전화벨
남 여보세요
여2 저에요. 연희.
남 네. 연희씨.
여2 오늘, 저 은서랑 만나기로 했어요.
남 무슨... 일로....
여2 제가 얘기했거든요. 봉덕씨한테 모든 걸 다 얘기했다고.
남 은서가... 뭐래요?
여2 모르겠어요. 많이 화가 나서...
남 ......
여2 주제넘었을지 모르지만, 전 봉덕씨도 알 건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은서도 예전 기억에서 벗어나서
진짜 사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남 무슨 말인지 알아요
여2 저 무서워요. 은서가 다신 저 안 보려고 하면 어쩌죠.
저한테 은서는 정말 소중한 친군데...
남 어디서.. 만나기로 했어요?
(E) 차에서 내리는, 계단 뛰어올라가는 소리
남 모든 걸 알고 싶었다.
믿음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도 미뤄두고 싶었고.
내 사랑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도 미루고 싶었다.
그저, 진실을 알고 싶다는 열망에
난 이성이 마비돼 있었다.
그렇게 까페 안으로 들어갔을 때.
(E) 뺨 때리는 소리 멀리서 들리는
남 은서는 연희의 뺨을 때리고 있었다.
(E) 뛰어가는
남 윤은서!!!
여 봉덕씨.. 여긴 어떻게...
남 너 진짜....
끝까지 정 떨어지게 만드는구나...
남 그런 말까지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그렇게 차갑게 돌아설 생각은 아니었는데.
그건 아니었는데.
(M) 비익조 - SG 워너비
(E) 길가. 차 소리 등..
여2 봉덕씨.. 괜찮아요?
남 연희씨. 나 먼저 갈께요. 혼자 갈 수 있죠?
여2 제가 같이 있어 드릴께요.
남 아니에요. 나는... 나는....
지금... (감정 복받치는) 너무 후회가 돼요.
왜 연희씨 말에 귀를 기울였을까.
왜 연희씨에게 전화를 했을까.
왜.... 은서 말은 들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은서가 뭐라 하든, 그 말을 듣고... 그 말을 믿었어야 했는데.
여2 (냉정한 목소리) 진실이.. 뭔지 알아요?
남 .....
여2 이미 늦었다는 거에요. 지금은.. 아무 것도 돌이킬 수 없어요.
봉덕씨는... 은서를 믿지 않았어요.
그건 은서도 마찬가지였어요.
난 두 사람에게... 미안하지 않아요.
(M) 사랑이 아파도 - 김종국
(E) 은행 소음
남 마지막이라는 전제로 만난 은서.
지금 뒤를 돌아보면
그녀는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어떤 마음일까.
어쩌다가 이렇게 엇갈리고 말았을까.
정말 늦은 걸까.
지금이라도... 돌아볼까.
돌아보고...
내 마음은 이게 아니라고 말해볼까.
진실 따윈, 이제 알고 싶지도 않다고...
한번 말해볼까.
그래 볼까....
여 내가 정말 사랑했던 저 사람...
이렇게 떠나보내는 게 맞는걸까.
한번 불러볼까.
그냥 불러서... 눈물이라도 보여볼까...
구질구질해 보여도... 괜찮으니까...
한번 붙잡아 보기라도 할까....
그래 볼까....
(M) 주제음 (그남자 그여자 - 바이브)
2006-04-26(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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