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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세이 - 노래가 있는 풍경
제 225화 - 여자와 여자
(M) 주제음 (다시 사랑해 줘요 - 페이지)
(E) 방에서 나오는
여 어디 가요?
남 내가 말 안했나? 오늘 등산 간다구.
여 지난주에도 갔잖아요.
남 (자연스런) 어. 회사에 등산동호회가 생겼는데
내가 회장을 맡았어.
여 당신두 참. 작년엔 주말마다 낚시 동호회 그렇게 쫓아다니더니.
남 그러게. 애들은 다 독서실 갔나?
여 네. 다녀와요. 저녁은요?
남 산에 갔다 내려오면 막걸리 한잔씩 하겠지 뭐.
여 그래요. 조심해서 다녀와요.
(E) 문 열고 나가고. 대문 닫히는 소리
여 나는 알고 있다.
지금 내 남편이 향하는 곳을.
그는 오늘...
산에 가지 않을 것이다.
(M) 가지 말아요 - 유미
(E) 커피잔 젓는
여 남편에게 뭔가 변화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3년 전이었다
비가 많이 내리던 날 밤
난 인기척에 눈을 떴다
(E) 창밖으로 비가 많이 오고, 천둥 번개까지 치는
(E) 침대에서 방문 밖으로 나가는
여 (작게 졸린 소리로) 여보. 나 물 한잔만... 못들었나?
(E) 일어나서 가는데
남 (문밖에서 나는 소리로) 왜 못 자고 있어.
괜히 또 술 마시는 거 아니야?
어. 여기도 비 많이 와. 혼자 있으니까 무섭지.
..... 나두 보고 싶어...
여 손발이 덜덜 떨려왔다
남편이 다시 방으로 들어오는 기색에
난 침대에 누워 잠을 자는 척 했다
하지만 그날 밤
난 한 숨도 이루지 못했다
비는...
끝도 없이 내릴 것처럼 쏟아지고 있었다
(M)니가 날 떠나 - 김범수 (전주부터)
(E) 도마질 소리, 찌개 끓는 소리 등
(E) 방문 여는 소리
남 (경쾌한) 된장찌개야?
여 .... 네
(E)창문 열고, 새소리
남 날이 말짱하게 갰네.
어젯밤엔 그렇게 퍼붓더니...
여 .... 어젯밤에 비왔어요?
남 몰랐어?
여 자느라... 몰랐어요.
당신은... 밤에 일어났어요?
남 어. 중간에 비오길래 잠깐 깼었어
여 ... 깨서... 뭐했는데요?
남 (자연스런) 그냥 뭐, 책도 좀 보고. 회의자료도 챙기고 그랬지.
어, 배고프다. 내가 밥 풀까?
(E) 밥통 뚜껑 열고, 밥 푸는
여 너무나 자연스러운 남편의 태도에
나조차 잠시 착각했다
내가.. 어젯밤 꿈을 꾼 걸까.
악몽을 꾼 걸까.
(M) 꿈에 - 박정현
여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모든 게 꿈이 아니란 걸
알 수 있었다
(E) 전화벨 소리
여 여보세요
남 어. 나야.
여 안 그래도 전화하려고 그랬는데. 저녁 어떻게 할 거에요?
남 오늘 좀 늦을 것 같아.
철민이 부인 입원했대. 거기 들렀다가, 철민이가 술 한잔 하자면 하고
여 부인이 입원했는데 술 마시자 그러겠어요?
남 왜.. 걔두 병상만 지키려면 지겹지.
위급한 상황도 아니구. 장모님이랑 처제들까지 와 있다니까.
여 알았어요.
남 그래. 그럼 문단속 잘하고. 먼저 자.
(E) 뚝 끊기고
(E) 어딘가로 다시 전화하는
여 여보세요. 네 안녕하세요. 잘 있었어요?
웬일은요. 몸은 좀 어떠세요. 입원..하셨다고 그러던데.
찾아가 뵙지도 못하고 죄송해요.... (사이) 지난주에 퇴원하셨어요?
아... 원래 퇴원 후가 더 중요하대요. 건강 관리 잘하세요.
네. 그럼 바깥분들이랑 해서 한번 뵈요. 안녕히 계세요.
여 전화를 끊고
난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기 위해
억지로 입술을 깨물어야 했다
(M) 마주치지 말자 - 장혜진
(E) 열쇠로 문 열고 들어오는
남 아 깜짝이야. 당신 껌껌한 데서 뭐해.
여 잠이 안 와서요
남 술 한잔만 한다는 게 좀 늦어졌네.
여 술 냄새 안 나는데요?
남 어. 술은 많이 안하고 얘기 좀 했어. 철민이 녀석이 걱정이 많더라구
여 퇴원은.. 언제 한대요?
남 아직 멀었지 뭐. 다음주에 한번 더 가봐야겠어.
여 그래요...
남 나 옷 좀 받아줘. 샤워 좀 하고 나올게.
(E) 욕실 문 열고 들어가고, 잠시 후 물소리
(E) 주머니 속에서 뭔가 꺼내는
여 그리고 난
그동안 남편을 존중해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일을
하기 시작했다
(E) 휴대폰 검색하는 소리
여 온통 한 사람의 전화번호 뿐이었다
수신목록에도
발신목록에도
문자에도
온통 한 사람의 번호가 찍혀 있었다
(M) 니가 날 떠나 - 김범수
여 모든 의심들이
내 눈 앞에서
사실이 되어 가는데
바보처럼 쉽게 인정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거라고
우겨 보고 싶었다
적어도...
나를 대하는 남편 태도는
변함이 없었으니까.
(E) 밥 먹는 소리
남 (걱정스런) 당신 요즘 안색이 안 좋아
밥도 통 못 먹구
여 그래요?
남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경우가 또 속썩여?
여 아니에요. 요샌 학원도 안 빠지고 속 안 썩여요
남 그런데.. 왜 그래
여 글쎄요. 봄 타나. 괜히 쓸쓸해지고 그러네요.
남 그래..? 그럼 우리 가까운 데 여행이라도 갈까?
주말에 애들 놔두고 우리끼리만.
여 ..... 정말 그럴 수 있어요?
남 그럴 수 있지 왜...
여 그럼. 그래요 우리.
여 여행을 가게 되면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털어놓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리라
내가 느껴야 했던 배신감을
그 아픔과 슬픔을
얘기해 주리라.
그렇게 생각했다
(M) 고독 - 정선연
(E) 차 타고 가는
남 아.. 좀 막히네...
여 주말에 이 길 그렇죠 뭐.
남 당신 요즘 우울한 게 뭐 그런 걸꺼야
나이는 먹어가고. 애들은 다 커 버렸고. 나는 바쁘고.
여 경우 낳고 학교를 괜히 그만 뒀나봐요
남 왜.. 새삼스럽게 그 얘기를 또...
여 내 일이라도 있었다면 지금 이런 기분 안 들 것 같아요
남 .... 당신 많이 힘들었구나
여 당신 아내라는 껍질 벗고
애들 엄마라는 껍질 벗고
그런 거 다 벗겨내고 나면
나라는 사람이 없어요.
지금 집밖으로 나 혼자 나간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요.
그게 무서워서 나는...
내가 입고 있는 껍질들을 벗겨낼 수가 없어요.
(M) 미안해요 - 옥주현
(E) 호텔 안으로 들어오는
남 전망 좋은 데로 달라 그랬더니
방 괜찮네. 마음에 들어?
여 네. 좋으네요.
(E) 베란다 문 열면, 멀리서 파도 소리 들리고
남 바람도 시원하고. 여행 오길 잘했어. 그렇지?
여 네. 여보, 우리 와인 한잔 할까요?
남 그럴까? 석양도 좋고. 한잔 하지 뭐.
(E) 와인잔에 따르는
여 당신이랑 나랑 같이 산 게 벌써 19년 되네요
남 그런가..? 그러네 정말.
우리 내년에 20주년 여행 갈까? 해외로.
여 당신은 나랑 함께 사는 시간이 정말 행복했어요?
남 사람 참. 또 무슨 소리가 듣고 싶어서 그래. (웃고)
여 (정색) 행복했어요? 궁금해요
남 .... 행복했지. 당신이 나 위해서 많이 참아주고 고생해 준 덕에
애들도 잘 컸고 여러모로 안정도 됐고. 참 고마워 당신한테.
여 남편의 그 표정을 보고
어떻게 모든 게 거짓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적어도 이 순간만은 진심이라고
그럴 거라고 믿고 싶은 내 마음을
누가 비웃을 수 있을까.
(M) 내안의
그대 / 서영은
남 무슨... 할 말 있어? 당신 오늘 좀 이상하네.
여 네.. 사실은 할말이 있어요.
남 그래. 얘기해 봐.
여 나 사실은...
(E) 전화벨
남 얘기해 그냥...
여 아니에요 전화부터 받아요
남 별 전화 아닐거야. 얘기해.
여 받아요 먼저. 신경쓰여요.
남 그래. 잠깐만. (받고) 여보세요. (자연스럽게) 어, 나야.
내가 여행 간다고 말했잖아. 어? 잠깐만.
(부인에게) 여보, 잠깐만...
(E) 전화기 들고 나가는, 문 철컥 닫히는 소리
여 그냥 가만히 앉아서
그가 돌아오기만 기다릴 순 없었다
(E) 문열고 따라 나가는
남 (비상계단 쯤에서 들리는 약간 울리는 소리)
얘기했잖아. 여행 간다구. 오늘은 봐주기로 했잖아.
아내가.. 요즘 좀 우울한가봐.
..... 어머니가? 돌아...가셨어?
언제... 오늘 오후에...? (떨리는 한숨) 미안해..
그만... 울어... 각오하고 있으니까 괜찮다며...
그래.. 그래... 미안해. 오늘은 못가겠다. 그래, 이해해줘서 고마워.
여 전화를 끊고
벽에 기대 서 있는 남편의 눈에서
흘러 내리는 눈물을...
난 보고야 말았다
(M) Amadeu
- Bevinda
(E) 문 열고 들어오는
여 통화가 길었네요
남 어.
여 회사에요?
남 어? 어...
여 급한 일이래요?
남 어? 좀.. 그런데 괜찮아.
여 가봐야 되면 가요
남 아니야. 어떻게 그래. 얼마만에 온 여행인데. 괜찮아.
여 정말.. 괜찮겠어요?
남 그래. 괜찮아.
여 ..... 나 와인 한잔만 더 할께요.
(E) 와인 따르고
여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그의 표정에는
걱정으로 가득했다
그의 걱정이 향해 있는 곳을
난 너무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모른 척 하기로 했다
흐르는 눈물을 감추며
모른 척 하기로 했다
(M) 사는 동안 사랑은 없어도 - 한경일 (죽을만큼 사랑했는데~)
남 여보...
여 네
남 내 친구 얘긴데 말이야
여 ...
남 이 녀석이 바람이 났어...
여 ....!!
남 참 성실하고 열심히 살아온 놈인데
늦바람이 무섭다고... 큰일이지?
여 어떤... 여잔데요?
남 참 불쌍한 여자래. 왜, 우리 때 그런 여자들 많았잖아.
동생들 많은 맏딸. 부모 봉양하고 동생들 공부시키느라
아무 것도 못한 여자. 연애 한번도 못하고 멋 한번 못 부리고
그냥 바보같이 희생만 하면서 살아온 그런 여자...
여 .... 불쌍해서... 돌봐주는 거래요?
남 아니... 사랑하는거래...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를 사랑하게 됐대
(M) 나는 아닌거니 - 서진영
여 난 바다를 바라보며
와인을 마셨다
그에게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떨리는 얼굴과
떨리는 손과...
떨리는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남 그런데 참 웃긴 게...
내가 그랬거든. 그렇게 사랑하면...
니 부인한테 얘기해라. 니 부인은 뭐냐.
그렇게 한결같이 너만 바라보고 너만 사랑해준
니 자식 낳아준... 니 자식 키워준...
니 부인은 뭐냐. 뭐냐 이자식아...
여 .... 그랬더니 그 친구가... 뭐래요...
남 말을 못하겠대. 도저히... 말을 못하겠대.
여 왜요?
남 왜겠어. 너무 미안하니까. 상처 줄 수가 없어서.
그리고, 말을 꺼내면... 정말 돌이킬 수 없게 될 것 같아서...
여 돌이킬 수 없게..?
남 정말... 다 버리고 그 여자한테 가 버릴 것 같대.
그런데 그럴 순 없대.
그렇게 가 버리고 나면, 못 견딜 여자래. 그 부인이라는 여자가.
그리고. 자기도 못 견딜 것 같대. 너무 미안해서.
그렇게는 못살 것 같대.
(M)그래도 사랑이다 - 신승훈 (내 사랑이 나쁜가요)
(E) 세면대에서 물이 세게 나오고 있는
남 욕실에 들어가 물을 틀어놓고
나는 숨죽여 울었다
그에게 퍼부으려고 준비했던 말을
하나도 꺼낼 수가 없었다
그는 정말
그 여자를 사랑하고 있었다
내가 막을 수 있는
사랑이 아니었다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하는 여자라고 했다.
하지만
그를 보낼 수도 없다
내가 말을 꺼내면
그는 모든 것을 버리고 가 버릴지도 모른다
그리고 내내 그녀 곁에서
나에게 미안해 하면서
살아갈지도 모른다
(M) 어떡하죠 - 신승훈 (첫부분부터)
(E) 욕실 문 열고 나오면
여 남편은 베란다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며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E) 베란다 문 열고 나가면
(E) 파도 소리
남 어, 나왔어? 머리 아프지 않아?
여 괜찮아요
남 술도 잘 못하는 사람이...
여 우리 그만 갈까요?
남 ....왜?
여 아까 당신.. 회사 일 말이에요.
자꾸 신경 쓰는 것 같아서요.
남 ... 아니야. 괜찮아.
여 그러지 말고 가요. 나두 막상 오니까 좋긴 한데
애들 걱정도 되구. 또 잊고 온 일도 있구요.
남 그래두...
여 방에 가서 짐 챙길께요. 마저 피우고 들어와요.
(E) 베란다 문 열고 들어가는
여 짐을 챙기면서도
호텔에서 나오면서도
서울로 돌아오면서도
난 한마디도 할 수가 없었다
입을 열면
눈물부터 쏟아질 것 같아서
한마디도... 할 수가 없었다
(M) 이 죽일 놈의 사랑 - 이수영
여 그리고 다음날
남편은 내게
사진을 찍으러 가자고 했다
여 사진은 왜요?
남 우리 결혼 사진 찍고
한번도 그런 거 안 찍어본 것 같아서.
여 ....왜... 그러는건데요.
남 (웃고) 사람 참..
당신 조금이라도 더 젊고 예쁠 때
그 모습 남겨두자는 건데. 왜 그래.
여 그래요. 그럼 나 미장원에 좀...
남 아니야. 오늘.. 지금.. 당신 참 예뻐.
여 그 사람이 미웠다
그렇게 편안한 얼굴로 웃고 있는 게
내 앞에서 이렇게 다정히 얘기해 주는 게
미웠다
이곳 아닌 다른 곳에 가면
나 아닌 다른 사람 앞에 가면
더 다정하고
더 사랑할까봐
너무 무서웠다
(M) 내 가슴에게 미안해 - 리아
(음악 조금 이어지며)
(E) 사진관에서 사진 찰칵 찍는
여 그날의 사진 속 내 모습을 보면
난 웃고 있지만
울고 있는 듯 보인다
정말 이상하게도
살아온 그 모든 어떤 세월에서보다
난 그날
남편을 가장 많이 사랑하고 있었다
내곁에 있는 남편을
아직은 내 남편인 그 사람을
너무 갖고 싶었다
누구에게도 보내고 싶지 않았다
사진을 찍고 나오면서
남편은 나를 보며 말했다
남 여보...
여 왜요...
남 미안해....
여 뭐가요.
남 .... 그냥... 다...
미안해...
(M) 서신 - 정우 (처음부터 길게)
여 남편은
크리스마스에도
새해를 맞이하는 처음 시간에도
여름휴가와 겨울휴가에도
내 곁을 지켜 주었다
내 생일엔 선물과 꽃다발로 축하해 주었고
20주년 결혼기념일엔
약속한대로 해외여행도 함께 가 주었다
가끔 쓸쓸했지만
또 가끔은 행복했다
(M) 후애 - 양수경
여 여보.. 자요?
남 (졸린) 아니. 왜?
여 당신은 나한테 그런 말 해 본 적 없는데...
남 어?
여 왜... 그런 말요. 사랑한다는 말 같은 거.
남 (어색하게 웃고) 뭐, 우리 때 그런 말 하고 살았나
요새 애들이나 그런 말 하고 그러지
여 그럼... 말은 안했어도
그러긴 했어요?
남 ........
여 사랑하기는 했어요?
남 .......
여 ......
남 사랑이... 어떤 건지... 참...
이 나이를 먹어도 잘 모르겠을 때가 있어.
여 .........
남 보면 미안하고, 마음도 아프고, 너무 고맙고.
내 욕심이지만... 이렇게 죽을 때까지 내 아이들의 엄마로...
내 아내로 있어줬으면... 이렇게 생각하는 거.
이런 보잘 것 없는 마음도 사랑으로 쳐 준다면.
사랑이겠지.
(M) 서신 - 정우
여 사랑이...
하나만 존재해야 하는 거라고.
한 사람의 마음엔
사랑이 오직 하나만 존재해야 한다고.
누가 그렇게 정해 놓았을까.
그런 정의만 없다면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나도...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그저, 나는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데.
그 사람은 조금 더 사랑하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한다면.
안되는 걸까.
나는 괜찮은데.
내 사랑이 상처 받고
그 사랑이 상처 받는 것 보단
이 편이 나은데.
내가 이런 선택을 한다면.
세상은 나를 바보라고 할까.
(M) 이별 못한 이별 - 지선
여 그리고 그 후
나는 모른 척 하며 살아간다
남편의 사랑을 모른 척 하며 산다
(E) 대문 열고 들어오는
여 일찍 왔네요?
남 어. 저녁 안먹고 왔어.
여 왜요?
남 당신.. 혼자 저녁 먹는 거 심심할 것 같아서.
여 그랬어요... 국만 데우면 돼요. 손 씻어요.
남 아, 그리고 이거.
여 뭐에요?
남 오다가 샀어. 이거 무슨 핸드크림이라는데. 손에 바르면 좋다네.
나.. 씻을게.
여 .... 고마워요.
(E)화장실 물 틀어놓는
남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아내
모든 걸 다 참아준 아내
세상이 모두 욕할 내 사랑.
그래도 지키고 싶었던 내 사랑.
내 사랑을 이제는 끝내려 한다
저 작은 선물에
고개 돌려 눈물 지을 아내를 알기에.
더는 그냥 두고 볼 수 없기에.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M) 주제음
다시
사랑해 줘요 - 페이지
2006-02-28(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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