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전에 영화를 한 편 보고 나오는 길에
봄을 느꼈다..
바람이 쌀쌀하게 불어오는데..그 속에서 분명.. 봄향기 같은 게 느껴지는 거다..
봄이 투명하게 다가오고 있다..
피디님이 신청곡 올라온 것들을 이것저것 틀어보다가
윤종신의 <수목원에서>가 나온다..
눈물이 맺히려다 '웬 주책이야..'하는 머릿속 따옴표땜에 금세 증발되고 만다.
윤종신의 <바다이야기>나 <수목원에서>를 들으면
숨이 막힐 거 같은 하루다..
나도 정녕 봄처녀인 것일까^^;
오늘은 노을이 우리프로에서 공중파 첫방을 하는 날이다..그것도 라이브코너로!
근데 무슨 수로 홍도령PD님이 노을첫방을 붙잡은 걸까..문득 궁금하네..
봄을 탄다는 것도..내가 살아있다는 증거겠지..
대구참사 이후로 요즘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남은 오늘도 치열하게 감사하게..그렇게 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