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선
할 게 참 많죠
지난 주말엔 나름대로 많은 공불 했어요.
만화책 잔뜩 빌려서 읽었구요
개그콘서트도 봤구요
동대문시장 쇼핑도 하구
사촌언니 신혼집에 집들이도 갔어요

원래 만화책 읽는 데 취미 없는데,
사촌언니 집이 일산이라 
지하철에서 시간 떼우려고 빌렸어요.
근데 만화작가들 정말 존경스워요
스토리 아이템도 그렇거니와
'장면 전환'이 어쩜 그렇게 감각적인지...
드라마나 영화 쓰려면 만화책 많이 봐야겠더군요.
다 너무 잼있게 읽었어요.

개그콘서트는 워낙이 화제니까 봤는데
솔직히 재미없더군요. 

동대문시장 쇼핑은..
혼자서 했는데요
벌써 싼타클로스 분장한 사람이 호객행위를 하구요
캐롤도 들리구요
여기저기 빨간색 초록색 장식들..
2002년이 벌써 끄트머리인가봐요.
사촌언니 집들이 선물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샀어요.
언니랑 형부가 무지 좋아하더군요.

사촌언니 집에서 하루밤을 잤는데요
원랜 형부가 집에 못온다길래 제가 맘놓고 자러 간 거였는데
갑자기 형부가 나온 거예요...
바쁜 형부탓에 일주일만에 만난 두사람,,,
저땜에 달콤한 시간도 제대로 못 보내고
그렇다고 그 먼 일산에서 집까지 
밤중에 올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천덕꾸러기 돼서 민폐를 끼치고 말았죠
신혼의 분위기.. 넘 부럽더군요

이게 무슨 공부냐 하시겠지만
다 저에겐 좋은 공부였답니다.
누워서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보는 것도,
다리아픈 쇼핑 끝에 정말 맘에 드는 뭔가를 사는 것도
다 인생공부 아니겠어요?

어제밤에 맞춘 새 안경 쓰고 
지금 이거 쓰고 있어요
잘 보여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