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 표준FM > 격동 50년 방송 : AM 11시40분 ~ 12시    해설 : 원호섭   작가 : 이석영   연출 : 오성수
방송 작품개요
내용보기
등장인물
  70화 민주화 연대기(年代記)
  69화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
  68화 16대 총선과 낙천·낙선 운동
  67화 참여정부의 도전과 위기
  66화 아홉 굽이 헌정사
참여하기
  자유게시판
  청취자제보
 
 
제 55화 현대사의 두 얼굴, 그 빛과 그림자

 현대사의 두 얼굴, 그 빛과 그림자

 

1)기획의도

2005년 8월 제6공화국의 황태자라고 불리던 박철언 전 장관이 제5공화국으로부터 출발하여 DJP 연대를 통한 국민의 정부 출범시기까지 한국 정치사의 이면에서 벌어졌던 음모와 배신, 그리고 이합집산의 실태를 비교적 소상하게 기술한 저서를 내놓았다. (도서명 : 바른 역사를 위한 증언)

이 저서도 저자 박철언 씨의 자의적인 해석과 자기쪽에서 바라본 현대사의 단면을 주관적으로 그려낸 한계성을 벗어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일반 국민들이 알지 못했던 현대 한국정치의 이면사를 안기부 특보 출신다운 치밀성과 자신의 업무일지를 바탕으로 해서 한국현대정치사의 비사를 비교석 소상하게 썼다는 점에서 평가받을 수 있다.

따라서 MBC 라디오 정통 다큐멘터리 드라마 ‘격동 50년’에서는 2005년 10월, 11월, 12월 3개월간 박철언 씨의 텍스트를 주로 하되 보충취재를 통해 청취자들에게 한국현대정치사의 빛과 그림자, 그 야누스적 두 얼굴의 면모를 보여주고자 한다.

 

2)줄거리

1987년 6월 항쟁을 기점으로 5공의 후계자 구도가 급속도로 변모하게 된다. 원래는 간선제로 전두환 대통령이 낙점하는 인물을 후계자로 정하려 했으나 민주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너무나 크고, 특히 DJ, YS를 정점으로 하는 야당인사들의 직선제 요구가 완강했기 때문에 그야말로 5공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6.29 선언’을 통하여 직선제를 수용한다.

전두환 대통령은 후임자 노태우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해주고 직선제를 성공시키기 위하여 DJ와 YS를 대립하게 만든다. 그러면서 천문학적인 자금을 들여 ‘월계수회’라는 여권의 정치조직을 만들어나간다. 그 조직의 책임자는 박철언이었다.

이렇게 수용하기 어려운 직선제로 대통령이 된 노태우는 5공에 대하여 큰 빚을 진 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6공의 캠프에 새로 들어온 최병렬을 위시한 민간인 세력이 ‘5공 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선다. 이래서 노태우 대통령은 5공 비리의 상징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전경환 새마을 회장을 구속시키고, 5공의 상징적인 인물이며 2인자였던 장세동 부장을 구속시킨다.

그러나 여소야대를 이룬 당시 국회에서는 야당의원들이 보다 철저한 5공 응징을 요구하고 나오자 우유부단한 노태우는 전두환을 백담사에 유배시키고 5공과 철저히 단절을 시도한다. 하지만 군 시절에 자신의 보직을 언제나 물려주고 노태우를 여당 대통령 후보까지 만들어준 전두환은 노태우의 5공 청산과정을 경험하면서 이것이야말로 40년 우정에 대한 배반이고 그때까지 유지돼왔던 군사문화에 대한 철저한 파괴로 보게 된다. 그래서 전두환 측과 노태우 측은 지금까지도 견원지간으로 남게 된다.

6공의 임기가 끝나며 노태우는 퇴임 후의 여러 가지 문제를 보장받고 후유증을 줄여나가기 위해 YS와 JP를 끌어들여 ‘3당 합당’을 이룬다. 이때 YS에 대한 여권의 통로는 박철언이 맡게 되고 YS 측에서는 황병태와 김덕룡이 카운터파트로 나선다. JP에 대한 회유작업도 병행된다. 이때 상당한 액수의 정치자금이 노태우 측에서 야당 쪽으로 흘러나가게 되는데, YS에게는 대략 40억 원이 건네지고 DJ 쪽에는 이른바 ‘20억 + ?’가 전해지게 된다. 물론 JP에게도 상당액의 정치자금이 건네졌을 것이다.

이렇게 해서 3당 합당이 이뤄지고 야권의 한 축이 여당으로 흡수되게 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끝까지 소신을 바꾸지 않는 젊은 정치인들이 있었다. 그 그룹은 현재 대통령이 된 노무현과 이철 같은 정치인들이었다.

그 후 대통령이 된 YS는 자신에게 엄청난 자금을 전달해주고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노태우를 구속하게 되는데, 그것은 당시 박계동 의원이 파헤친 노태우 비자금 구좌가 단초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YS는 내친 김에 이른바 역사 바로 세우기라는 명분을 세우면서 전두환까지도 구속해버린다. 또한 군에 남은 5공의 조직인 ‘하나회’ 인맥을 철저히 추방한다. 그렇게 해서 군사문화의 청산을 이룩한 것이 이른바 YS의 문민정부였다. 또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내각제를 계속 주장하며 YS의 심기를 건드렸던 6공의 황태자 박철언도 뇌물을 받았다는 죄를 씌워 구속해버린다. 그리고 자기와 대권을 놓고 겨뤘던 경제인 정주영에 대해서도 박해를 가한다.  

그러나 그렇게 대담무쌍하게 나갔던 YS 정권도 집권 후반기에 이르자 YS 정권의 숨은 황태자로 행세했던 차남 현철이 구속되고 가신들이 구속됨으로써 정권의 무상함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와중에서도 박철언이 구속된 가운데 대구의 선거구에서는 박철언의 부인인 현경자가 의원이 되는 변수가 발생하고, TK 정서는 반YS 쪽으로 급속히 기울어지게 된다.

구치소 생활을 마친 박철언은 자민련에 들어가 정치적인 재기를 노리게 되는데 이번에는 DJ와 연대하여 ‘DJP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TK의 실질적인 실력자인 박태준을 끌어들여 ‘DJ, JP, TJ 연대 체제’를 완성시킨다. 이런 정치적인 기상도 속에서 97년 DJ의 대권드라마는 완결된다.

 

3) 인물구성

1.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전직 대통령

2.김종필, 박태준, 박철언, 장세동, 김덕룡 등의 정치인

3.정주영등 경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