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 표준FM > 격동 50년 방송 : AM 11시40분 ~ 12시    해설 : 원호섭   작가 : 이석영   연출 : 오성수
방송 작품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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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70화 민주화 연대기(年代記)
  69화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
  68화 16대 총선과 낙천·낙선 운동
  67화 참여정부의 도전과 위기
  66화 아홉 굽이 헌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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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중소기업, 하청에서 선도기업으로”

1. 기획의도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절대적인 기반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실체만 봐도 중소기업은 현재 전체 사업체 수의 99.8%(총 295만 개)를 차지하고 있고, 중소기업 고용인원도 전체 고용인구의 86.7%(총 1,039만 명)나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중소기업이라고 하면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인식하거나 장래가 불투명한 모험사업으로만 간주된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대기업 취업에만 열을 올리고 중소기업을 외면하고 있다. 이런 결과로 우리 산업이 아직도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고, 대기업 위주의 편향된 사회풍조에 휘말려 있는 것이다. 격동 50년 중소기업편을 통하여 무엇보다 젊은이들에게 중소기업을 향한 의욕과 비전을 불러일으켜 주며 현재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나 경영자들에게도 용기와 힘을 북돋워 주려 한다. 


2. 줄거리

 우리나라 경제는 5.16 군사 쿠데타 이후부터 본격적인 발전궤도에 오르게 되는데, 박정희 정권은 단시간 내에 경제성공을 거두기 위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고도성장을 이룩할 수 있는 재벌위주정책을 펴게 된다. 그것이 70년대 말 부의 편중과 함께 중산층이 없는 재벌 대 서민 위주의 양극체제로 나타나게 되어 극심한 사회갈등의 요소가 된다. 

  따라서 드라마는 박정희 정권 말기부터 시작되고 정권 내에서 중소기업을 고려하는 안정파와 재벌그룹만을 그대로 끌고 가자는 고도성장파의 분열과 대립과정을 그려나가고, 10.26의 원인이 되는 부마사태가 경제적 원인이었다는 점도 설명한다. 

  그때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환은 박정희의 경제에 관한 고뇌를 파악하고 보안사령관실에서 경제공부를 시작한다. 그 시점은 10.26 이전이고 사실상 정권장악 의도와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시운은 묘하게도 전두환을 정권의 정점에 올려놓게 되고 전두환은 자신을 가르쳤던 김재익이라는 경제관료의 철학에 의해 중산층을 육성하게 되고, 기업에서도 중소기업을 챙기기 시작한다. 

  이래서 80년대, 즉 5공 시절에는 놀랍게도 헌법에 중소기업육성에 관한 내용을 명시하게 되고, 여의도에 중소기업중앙회 회관을 지어준다. 이때에 종횡무진으로 활약한 사람이 박정희 때에는 삼선의원을 했고 삼화인쇄소를 운영하던 유기정씨이다. 전두환은 전주 출신 유기정씨를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에 발탁하고, 한국 중소기업의 기틀을 잡아나가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드라마에서는 추적해나가고, 유기정 회장 전에 있었던 박정희 시절의 개척자들을 조명한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추천해주는 몇 개의 모범적인 중소기업체를 극화한다. 반짝이는 아이디어 하나로 세계시장을 통쾌하게 개척한 중소기업, 세계시장 점유율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는 기발한 기업, 그리고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효과적으로 고용하고 원만하게 운영해나가는 기업, 또 대기업과 효과적으로 협조해가면서 세계적인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나가는 기업들을 극화해 나간다. 

이렇게 해서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고 3D업종을 무시하는 젊은 청취자들에게 중소기업에도 도전할 만 하다는 의식을 고취하고, 벤처나 IT산업에까지 확산되는 중소기업의 영역을 소개함으로써 현대적 의미의 중소기업상을 보여주려고 한다. 


3. 인물구성

1)박정희/전두환 등 전직 대통령

2)유기정/김용구 등 전,현직 중소기업 회장

3)김재익 등 전직 경제관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