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 그리고 나>의 경우, 일요일이 되면 2주 뒤에 방영될 드라마의 대본이
나오게 된다. 김정수 작가로부터 받은 2회분의 대본을 가지고 연기자들과
스텝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바로 대본 연습. 일요일 아침이면 <그대 그리고
나> 출연진 전부가 드라마 연습실에 모여 대본 읽기 연습에 들어간다.
한 주 안에 두 편의 드라마를 완성해야만 하는 주말극 대부분이 그러하듯 <그대
그리고 나> 역시 촬영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편이다. 게다가 <그대 그리고
나> 의 경우, 다른 주말극에 견주어 야외 촬영분이 두배 가량이나 많아
제작팀의 고충은 더욱 크다. 그러한 까닭에 야외 촬영은 대본 연습이 끝난
일요일 오후부터 곧바로 시작된다.
일요일에는 주로 극중에서 동규와 수경이 다니고 있는 회사 장면만을 촬영한다.
현재 이 장면은 논현동에 위치한 삼성 IDS 빌딩에서 촬영되고 있다. 그런데
평일에 촬영할 경우 회사 업무에 지장을 줄 것을 우려, 사원들이 모두 쉬는
일요일을 주로 이용해 촬영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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