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명예퇴직을 한 뒤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해 이 궁리 저 궁리중인 수경아 버지 역을 맡았다. 귀하게 키운 능력있는 외동딸 수경이 어려운 형편의 동규와의 결혼을 망설이자 그들의 '사랑'을 중시해 적극 후원하는 진보적인 아버지이자, 어떤 어려움도 잘 극복되어갈 것으로 믿는 낙천주의자이다. 명예퇴직을 하고 자식들도 결혼해 모두 떠난 빈집을 아내와 둘이 지키면서도 결코 외롭 다고 생각지 않으며 오히려 '해방'으로 여기는 수경아버지 역할을 맡은 심양홍은 언제나 독특하고 심지 깊은 열연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푸근하게 해주는 중견 연기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