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연출을 하다보면 연기자들의 감각적인 연기에 저 자신도 코 끝이 찡할때가 여러번 있습니다. 20일(토) 방송되는 계순(이경진 분)이 민규(송승헌 분)가 자기가 낳은 자식이라는 것을 알게되는 장면에서도 이경진씨가 쏟은 폭포수 같은 눈물은 저는 물론 제작하는 스텝들 모두의 마음을 적셨습니다. 드라마 전체의 어떤 Shot이라도 연출자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영덕 바닷가에서의 몇장면, - 말썽을 피우고 파출소에서 나온 민규와 재천의 식구들이 일몰직후 포구를 걸어나오는 장면 - 새벽녁 출어가는 아버지의 손길을 거두는 민규 - 민규와 재천의 父情어린 출어장면 - 터질듯한 젊음과 야심을 발산하는 바닷가 춤장면 - 재천의 천직 어부생활을 청산하고 서울로 떠나기 전 집안을 돌아보는 장면 - 영규와 시연의 첫만남인 춤장면 등이 생각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