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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씨에게
제 건강까지 신경써 주셔서 더 큰 책임을 느낍니다.
인터넷은 이번에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물론 주위에서 도움을 아직도 받고 있죠. 답장을 하는 데는 많은 시간을 요하지는 않습니다.
저와 MBC의 드라마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에게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며, 일주일중에 금요일에는 그 주에 촬영한 것을 가지고 음악과 자막을 처리하는 완제품을 만드는 날이기 때문에 인터넷 답장이 가능한 셈이죠.
저도 인터넷을 통한 글을 생전 처음입니다. 새로운 재미도 있고, 요즘 젊은 친구들이 채팅에 열중하는 이유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은 자판 두드리는 실력은 아주 젬병임을 고백합니다. '그대 그리고 나'가 끝날때쯤에는 실력이 좀 늘겠지요.
연말이 다가오는데 지혜씨도 하시는 일이 아주 잘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최불암씨는 저보다는 연상입니다.그렇지만 흉금을 서로 터 놓고 지내는 사이지요. 사람이 서로 인간적으로 통한다면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마치 지혜씨와 저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많은 관심을 저희 드라마에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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