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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관계에 있는 두 시어머니 VS 절친한 친구인 두 며느리

드디어 영진의 결혼식 날.
막 결혼식장으로 들어가려던 미연은 미리 와서
현여사와 함께 신부 대기실에서 영진을 만나고 있는 시어머니를 보고 기겁한다. 여태까지 시어머니가
그토록 자신과 비교하며 못마땅해 하던 친구의
며느리가 바로 영진이라니…. 그 앞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돌아오는 미연. 영진은 시어머니의 친구인
고여사를 기억하지 못하고 인사를 한다. 고여사는 그런 영진이 어딘가
낯이 익는데...

영진과 동민이 신혼여행에서 돌아오고, 양쪽 집은 새 식구를 맞아 새 생활이 시작된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영진은 미연을 통해 시어머니들의 관계에
대해 알게 되고, 고민하던 영진과 미연은 두 사람이 친구 사이라는 걸 말하지 않기로 약속한다.
물론 시어머니들끼리의 은근한 알력과 시샘 때문에 두 사람이 친구 사이라는 걸 시어머니들이 알게 되면 벌어질 난처한 상황도 문제였지만, 시어머니들의 불편한 사이 때문에 두 사람의 친구 관계가 불편해지는 원치 않기 때문이다.

며느리들이 친구 사이인 줄도 모르고 현여사는 한 동네 사는 친구와 그의
며느리를 초대한다. 영진과 미연은 할 수 없이 서로 모르는 사이처럼 첫인사를 나누고 한 동네 이웃끼리 친구로 잘 지내자며 서로 왕래를 한다. 예상치 않게 며느리들끼리 오가고 연락을 하자 바짝 긴장한 고여사와 현여사는 각각
미연과 영진에게 말 단속을 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