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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결혼, 그러나?

오늘은 독일로 유학 갔던 태우가 귀국하는 날. 태우의 어머니 고정애는
전자대리점에서 서둘러 일을 처리하고 아들의 저녁을 차리기 위해 집으로
향한다. 그 시간, 태우의 오래된 애인 미연도 김포공항으로 향한다.
국제선 청사 주차장에서 미연은 한달간 파리로 출장 갔다 돌아오는 약혼자
상일을 마중하러 나온 영진과 마주친다. 절친한 여고동창, 단짝 친구인 둘은 같은 날 두 남자가 돌아오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대학 1학년 미팅에서 만나 근 10년을 사귄 태우를 기다리느라 노처녀가 돼버린 미연. 태우가 돌아오자마자 결혼하기로 약속한 터라 더 마음이 설렌다. 먼저 귀국한 태우와 미연이 떠나고, 영진은 1시간 뒤 도착인 약혼자를 혼자 남아서 기다린다. 그러나, 약혼자 상일을 기다리던 영진은 다른 여자와 함께 나오는 상일을 보게 되는데….
2년 전, 선배 소개로 만난 상일. 어쩐지 자꾸
결혼을 미뤄서 미심쩍긴 했지만 그게 다른 여자에
대한 미련 때문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더구나 파리 출장 길에 일부러 유학중인 옛 여자를 찾아 사랑의 감정을 확인까지 했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떨칠 수
없는데… 설상가상으로 영진은 상일로부터 파혼
선언을 당한다.

한편, 귀국하면 자기 집에 인사부터 시키겠다는 태우의 말만 믿고,
귀국하자 마자 태우의 집으로 인사 갈 줄 알았던 미연에게 태우는 집안 인사를 다음으로 미루자고 한다. 태우와 옥신각신 하던 미연은 태우가 아직도
부모님께 자기와 결혼하겠다는 허락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기가 막힌다.

고정애는 아들이 오래 전부터 미연과 사귄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단 한번도 며느리감으로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유학 가기 전에 미연과 약혼이라도 하고 싶다는 태우의 말을 단번에 자른 것도 유학 가서 학위 따고 돌아오면 곧
교수가 될 아들이, 홀어머니 슬하에 평범한 집 딸인 미연과 결혼하는 게
못 마땅해서 였다. 애당초 미연은 자신의 며느리감이 아니었던 것이다.
돌아오자마자 미연과 결혼하고 싶다는 태우가 의외인 고정애. 여태 단 한번도 부모 뜻을 거스른 적이 없는 아들이었다. 미연을 며느리 삼을 뜻이 없다는
언질을 줄곧 주었는데도 돌아오자마자 미연과의 결혼 얘기를 꺼내는 아들이 내심 괘씸하지만 고정애는 우선 학교에 자리를 잡는 게 먼저 아니냐며
서두르던 결혼 문제를 슬쩍 뒤로 미룬다.
‘이번에도 큰 문제없이 마음을 돌릴 것이다...’
라고 자신하며, 얼른 태우 마음에 쏙 들만한
며느리감과 선을 보게 하려고 알아보던 고정애는
태우의 조건이 중매시장에서는 최악의 조건이라는 황당한 얘기를 듣는다. 좋은 혼처가 나서기는 커녕, 번듯한 직장 가진 며느리감이 있다는 걸 고맙게
생각하라는 얘기까지 듣고, 있는 대로 기분이 상하면서도 은근히 기가 죽는다. 사실 미연의 조건이 자기 눈높이에 맞지 않을 뿐이지 미연이란 아이 자체만
놓고 보면 딱히 흠 잡을 데가 없다. 결국 태우의 간곡한 설득에 못이기는 척
결혼을 허락해 주는 고정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