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사람들]
* 김학남 / 김하균
 호텔 지배인으로 아들 하나 있는 홀아비다. 호랑이와 여우를 섞어놓은 것 같은 잔소리꾼 선배로 일일이 쫓아다니면서 참견한다. 특히, 미경을 볼때마다 일 안한다고 구박하며 티격태격 다툰다. 요주의 인물로 여자보다 더한 수다쟁이. 명예와 서열을 중시하여 늦게 입사한 상현에게 성진을 선배 대우할 것을 주장하며, 직원들이 띄워주면 으쓱해하는 순진함도 있다. 사별한 아내를 그리워하는 이면에는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이성으로서의 미경에 대한 관심이 있다.
* 최미경 / 지수원
여장부 스타일로 모든 여자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풀어 주지만, 자신은 정작 언제 잘려 나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빠져있어서 앞에 나서진 못한다. 노처녀 히스테리까지 곁들여져 그럴 땐 정말로 그 누구도 곁에 다가설 수 없게 만든다. 그러나, 다음 날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태연하게 행동 한다.
호텔 커피숍에서 선 본것만 합해도 커피숍을 차렸을 거라는 푸념을 늘어놓기도 한다. 요즘 삶의 유일한 희망은 쇼핑하는 것. 하지만, 다음 달이 되면 카드값에 벽을 붙들고 눈물흘린다.
승리, 혜진, 유미, 민영 등의 무리를 이끄는 왕언니로, 리더십이 강하며 자신에게 닥친 힘든 상황도 코믹스럽게 이야기하는 말솜씨를 갖고 있다. 사투리 및 성대모사에 능수능란해서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 김학남과는 마치 톰과 제리 처럼 쫓고 쫓기는 관계.
|
 |
*신재원 / 심형탁
미국 코넬대학 호텔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춘 인재. 일할 때는 냉철한 선배로이지만, 사적으로 만날 때에는 더 없이 부드럽고 따뜻한 남자이다. 아량이 넓고 매너가 좋은 것이 꽤 신사적이다.
후배인 승리에게 도움을 주면서 다가온다. 상현에게 마음이 기우는 승리에게 자신의 감정을 강요하지 않고 편안한 선후배의 선을 지킨다. 사람을 대하는 요령을 알고 있으며, 특히 여자의 심리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서 큰 싸움을 만들지 않는다.
* 김민영 / 김윤경
 /
<학력>2년제대학관광경영학과졸업
승리와 입사 동기로, 말많은 수다쟁이며, 샘도 많다. 남의 이야기를 잘 옮기고 다녀서 당사자들에게 미움을 받곤 한다. 승리와는 입사 동기이지만, 자신은 전문대를 졸업했고, 승리는 대졸이라서 은근히 승리에 대한 자격지심이 있다.
남자들에게는 화장실 가는 모습도 보여주기 싫어하는 내숭쟁이지만, 여자들 앞에서는 거침없이 트림도 해대는 등 남자와 여자 앞에서의 행동이 영 다르다.
외모도 괜찮고, 집안도 잘 살 것 같은 상현을 마음에 두고 있다. 그래서 상현과 승리 사이를 끊임없이 의심하며 두 사람을 이간질한다. 자신을 짝사랑하는 성진이 상현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을 알곤, 교묘히 이용해서 성진과 상현 모두를 힘들게 한다.
* 박성진 / 여현수
호텔 식음료부에서 조리사 보조로 일하면서 고교 선배인 상현과 자취하고 있다.
말수는 적지만 서글서글한 성격이다. 착하지만 조금 어리숙한 면이 있는 순수남으로 상현을 친형처럼 따른다. 상현보다 세살 어리지만, 상현보다 어른스러운 언행을 보일 때가 많다. 민영을 짝사랑하고 있지만, 상현에게 마음이 쏠리는 것을 보면서 혼자서 많은 괴로움을 겪고, 그렇기 때문에 상현과 승리의 관계가 잘 되길 누구 보다도 바란다.
* 서혜진 / 이지현
승리의 입사 동기로 모든 여자들이 한명 쯤 꼭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속 깊은 동성친구. 승리가 밤 12시에 "보고 싶어" 라고 말하면, 그 즉시 달려나올 수 있는 친구로, 승리에게 있어서 기쁘거나 슬플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다
무조건 승리의 편에서 응원해주는 신의를 지녔다. 승리에게 남자 친구가 생길 기미가 보이면 자기 일처럼 좋아하며 아낌없는 지원을 하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늘 한쪽 가슴이 싸해진다.
* 황유미 / 최자혜
<
호텔 식음료 파트 직원으로 홀서빙을 담담하고 있다. 여성스럽고 조신한, 그러나 아직 어린 티를 벗지 못했다. 가끔씩 언니들에게 직접 만든 십자수나 목도리 같은 것을 선물로 주곤한다. 언니들을 무조건 추종하고, 특히 승리처럼 되고 싶어해서 조언을 구하고, 야간대학이라도 가기 위해 공부를 시작한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