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러더스와 콘텐츠 디지털유통 계약
할리우드 영화 직배업체와 국내 공중파 방송이 손을 잡고 영상 콘텐츠 디지털 유통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26일 워너브러더스 홈비디오코리아(대표 이현렬)는 iMBC(대표 하동근)와 워너브러더스 콘텐츠 디지털 유통을 위한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8월부터 영화 콘텐츠 다운로드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4월 양사간 MOU 결과물로, iMBC 사이트를 통해 워너브러더스 영화와 TV 시리즈 콘텐츠를 유통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워너가 iMBC에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면 iMBC는 이를 디지털화 한 후, 다운로드 서비스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워너와 MBC는 iMBC를 통해 각각 유수한 콘텐츠를 동시 서비스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특히 워너는 영어학습 교재로 각광 받고있는 인기 시트콤 `프렌즈`와 `E.R'을 비롯해 블록버스터급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할 계획이다.
iMBC는 각각의 영상 콘텐츠를 스트리밍 방식이 아닌 다운로드 형태로 제공, 영구히 소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가격은 TV 드라마의
경우 편당 2000원, 극영화의 경우 편당 6300원에서 1만200원에 판매할 방침이다. 사용자는 다운로드 받은 콘텐츠를 PC나 휴대용 기기로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개봉 영화 시장에 이어 영화 다운로드 시장에도 할리우드 직배사의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실제 국내에 있는 할리우드
직배사들은 오프라인 부가판권(비디오, DVD, 케이블TV) 시장의 장기 침체로 온라인 사업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워너와 iMBC 공동 사업이 성공하게 되면 또 다른 직배사들의 온라인 시장 진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반면 DVD나 비디오
제작ㆍ유통 업체들은 더욱 더 극심한 침체에 빠져들 전망이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오프라인 영화 배급과 달리 온라인 유통에서는 불법복제라는 암초가 있어, 초기 시장 형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워너와 iMBC는 검증된 DRM 기술을 채택해 불법복제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사 관계자는 "디지털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는 비디오나 DVD와 달리 반납할 필요가 없는 데다 PMP 등의 보급으로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 시장이 활성화되면 침체돼 있는 국내 부가판권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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