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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열풍이 불면서 그간 주가상승을 주도해온 바이오, 통신 등 중소형 테마주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요즘처럼 증시가 과열양상을 빚을 때는 단지 테마주에 속한다는 이유로 주가가 이상급등하는 이른바 ‘무늬만 테마주’를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이 당부하는 업종별 테마주 투자요령 및 주의할 점에 대해 살펴본다.
◆ 제약·바이오… 일부 줄기세포 관련주에 거품
황우석 교수가 인간배아 줄기세포 복제에 성공하고 고령화 이슈가 확산되면서 제약주와 바이오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여왔다.
대우증권 임진균 연구원은 “현재 제약주 중에는 줄기세포 테마에 휘둘려 ‘묻지마 강세’를 보이는 종목들이 많다”며 “실적이 검증된 거래소
상장 제약사들이 비교적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작년부터 주가가 오름세를 보여온 제약업체들 중 인지도가 높은 의약품을 생산, 안정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LG생명과학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현대증권 김태형 연구원은 코스닥에 상장된 바이오 관련 기업들 중 기능성 화장품 원료 업체인 바이오랜드와, 농작물 종자 생산업체인
농우바이오를 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당장 확실한 사업영역을 갖고 있고 풍부한 현금창출 능력으로 연구개발(R&D) 여력이 충분한 기업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업구조는 테마와 관계가 없는데 단지 테마 관련 업체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주가가 급등한 경우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IT부품… 경쟁 치열하고 합병설도는 업체는 신중하게
거래소의 대형 IT(정보기술)업체를 납품처로 둔 부품 업체와 중소IT기업들도 주가가 강세다. LG투자증권 배현수 연구원은 유망 종목으로
디엠에스와 소디프신소재를 꼽았다.
LCD(액정표시장치) 세정장비를 LG필립스LCD 등에 납품하는 디엠에스는 올해 LCD 수요 증가 기대감이 높고 중국과 대만 업체들로 매출을
다각화하고 있어 당분간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장비의 세정원료를 만드는 소디프신소재도 경쟁사가 전 세계에 손으로 꼽을 정도여서 당분간 안정적인 공급자의 지위를 지킬 것으로 배
연구원은 내다봤다.
교보증권 송민호 연구원은 가정용 노래방기기 제조업체인 엔터기술과 반도체용 PCB(인쇄회로기판)를 만드는 심텍을 추천했다. 그는 “엔터기술은
일본 미국 등으로 수출선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고, 심텍은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세계적인 반도체 D램 기업을 골고루 납품처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IT부품주 중에서도 주력 부문의 경쟁업체들이 많아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기업들은 투자에 신중하라고 조언했다. 또
M&A(인수합병)설이 나돌아 주가가 급격하게 움직이는 회사들도 경영권이 불안정하다는 증거이므로 주식 매수에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위성DMB… 5월 상용화, 통신·콘텐츠업체 유망
1월 코스닥 테마주를 형성하면서 급등했다.
5월부터 상용화 이후 서비스 가입자 수가 많을 경우 단말기 제조업체나 통신서비스 업체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SK증권 안홍익 애널리스트는
“휴대전화 단말기를 생산하는 LG전자나 팬택앤큐리텔이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이대우 연구원은 일본이나 미국 시장 전망이 밝은 기륭전자를 투자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또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낮았던
콘텐츠 제공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CJ투자증권 진창환 연구위원은 “와이브로, DMB 등 채널은 다양해지는데 콘텐츠 제공업체는 많지 않은 만큼 iMBC, SBSi, 예당 등
콘텐츠 업체들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휴대인터넷… 한 업체서 시장 주도 못해…중계기업체 ‘인기’
와이브로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나 이동 중에 높은 전송속도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로 2006년부터 상용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따라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인터넷·미디어 콘텐츠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대우증권은 사업자로
선정된 KT, SK텔레콤, 하나로텔레콤 등 3개 업체 가운데 KT의 경쟁력을 비교적 높게 평가했다.
또 휴대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투자를 늘릴 경우 중계기 제조업체의 영업실적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 김현중
애널리스트는“기술이 특화된 것이 아니고 한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무작정 테마주에 휩쓸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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