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네티즌 하나된 사이버열풍

‘다모’ 신드롬의 가장 큰 힘은 다름아닌 인터넷에서 나오고 있다.
‘다모’ 열풍은 시청자의 인터넷 참여에 그치지 않는다. 이례적으로 제작진과 배우들이 직접 시청자 챙기기에 나섰다.먼저 이 드라마의 조연출을 맡고 있는 김대진 PD는 지난 3일 밤 MBC 인터넷의 드라마 게시판에 글을 올려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PD는 “강녕들 하시오. 유례없는 다모 폐인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사모에 본인을 비롯한 우리 스태프는 정말 몸둘 바를 모르겠소”라며 조선시대 어투로 글을 올렸다.
그는 “iMBC팀과 함께 다모 폐인들의 광적인 응원에 보답하고자 매주 서비스를 하나씩 하기로 했소”라고 밝혀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채옥이 윤에게 보내는 편지’를 서비스하는가 하면 ‘다모’의 극중 인물인 황보윤(이서진) 채옥(하지원) 백주완(이한위) 등이 모여 드라마 편집방향에 대해 가상토론하는 글을 올렸다.
다모’의 연출자 이재규 PD는 지난 5일 오전 8시38분 이 드라마 인터넷 게시판에 “이정진씨와 관련된 글은 제발 자제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PD는 ‘다모’가 방영된 뒤 올해 초 드라마의 캐스팅과 관련해 MBC와 마찰을 빚은 탤런트 이정진에 대한 글이 인터넷에 다시 오르자 직접 자제를 촉구하고 나서는 적극성을 보였다.
또 그는 틈틈이 ‘다모’에 대한 자신의 감상이나 권오중의 역할에 대한 해석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배우들의 참여도 뜨겁다. 이서진 하지원 김민준 권오중 등 배우들이 직접 글을 올려 자신의 감상 소감을 시청자에게 공개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에 접속해 즉석에서 채팅을 하기도 한다.
MBC 인터넷의 ‘다모’ 게시판에는 10일 현재 13만여건에 달하는 네티즌의 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고 이 게시판과는 별도로 MBC ‘다모’ 클럽이 형성돼 있다. 또 시청자끼리 99명까지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별도의 채팅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