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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모, 애주를 데리고 앉아서 월말 결산을 하고 있다. 지로 용지들을 두고
지로 용지가 여러 장 있다.
수경모 …얘, 자동차 세가 너무 많다. 이거 니네 차를 팔던지 아
버지 차를 처분하던지 해야지 안 되겠다.
수한 팔면 반값두 못 받아요, 엄마.
수경모 그래두 얘, 버는 사람 하나두 없는데, 다 없애야지 이거
뭐니? 전기료, 가스값두 이거 너무 많다. 우리 전부 절약
등으루 바꿔야 겠다… 얘, 어디까지 했니?
애주 자동차 세요, 어머님.
수경모 그래. 이건 또 뭔데 15만원이나 되니?
애주 불우시설 돕는 건가본데요?
수한 그런건 나중에 우리집 형편이 좋아질 때 하구, 빼요. 엄
마.
수경모 …안돼 애, 느 아부지 십년 넘게 주욱 후원해오신 건데,
어떻게 금년만 빼니? 해.
애주 (더하고)
수경모 총 얼마니? 백십오만원이지?
애주 네.
수경모 여깄다. 너 이것좀 내구 와라.
수한 내가 갖다 올게요.
하고, 수한, 지로용지, 돈 등 챙긴다. 하는데 수경부 들어온다.
수한 아버지 오세요, 엄마!
수경모 다녀오셨어요.
애주 아버님, 다녀오셨어요?
수경부 여보, 나 냉수 한잔 주세요.
하고 들어간다.
수경모 냉수요? 네, 그러세요.
수경모 부엌으로 가고, 애주가 수한을 보며 말한다.
애주 여보, 아버님 일 잘 안 되셨나봐. 어떡해?
수한 (돈 등 챙겨넣으며) 뭐가 그래? 아끼던 땅 팔아서 속상해
서 그러신 거지, 야, 이 감촉 오랜만이다! (수표 만지며
웃는다)
애주 여보, 평당 얼마를 받기루 하셨을까?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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