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관련 핫이슈들을 모았습니다.
화가 한젬마「문화四色」새 MC 발탁
작성일 : 2006.11.07
조회 : 
지난 2005년 10월, 첫 방송 이후 네 가지 색깔의 문화 이야기를 풀어냈던 MBC「문화 四色」이 가을개편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다. 11월 8일(수) 방송부터 그동안 진행을 맡았던 이정민 아나운서 대신 화가 한젬마의 진행으로 문화 흐름을 읽어내고, 문화의 현장 이면에 숨겨져 있는 이야기들을 들어보게 된다.

저서 <그림 읽어주는 여자>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일상과 미술을 접목시켜 주목받아온 국내 최초 미술 전문MC 한젬마. 그의 원래 직업이 ‘화가’라는 사실이 무색하리만큼 다양하고 왕성한 활동으로 하루 24시간이 빠듯해 보이기만 한 그를「문화 四色」녹화 현장에서 만나봤다.

---------------------------------------------------------------------
Q : 어떤 계기로 진행을 맡게 되었나
A : 1년 3개월 만에 방송을 하게 되었다. 그저께 진행 제의가 들어오고, 오늘 녹화를 했으니 정말 모든 게 순식간에 이뤄졌다(웃음). 빨리 결정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건 사실 나에게 ‘일’이라는 것은 삶의 한 부분이고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당장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그림과 소통하면 될 것 같았는데 놓치는 부분이 있었다. 이렇게 방송으로 문화와 접촉한다는 것 자체가 기회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방송생활 할 때는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훈련이 되어 즐기며 할 수 있다.

Q :「문화 四色」의 2대 MC가 된 소감
A : 「문화 四色」과 인연이 닿았던 적이 몇 번 있다. 인터뷰도 여러번 했었는데 이렇게 진행을 맡게 돼서 기쁘고 즐겁다. 아직도 방송에서 내 이름이 거론되는구나 싶어서 기분도 좋다(웃음). 워낙 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많고, 방송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내가 활동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나에겐 또다른 기회이고 도전이다.

Q : 문화생활을 어렵고 지루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A : 돈 많고, 유식해야 미술관에 갈 수 있는 게 아니다. 일단, 경험을 해보면 마음의 창이 넓어진다. 그림을 보고, 음악을 들었을 때 그 순간 바로 내 것으로 소화되지 않아도 경험을 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연인과 함께 걷다가 갤러리가 보이면 들어가서 그림을 앞에 두고 느껴보는 거다. 느낌이 좋으면, 그 느낌을 간직하면 된다. 어려울 것이 하나도 없다. 재미를 붙이면 문화생활을 즐기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알게 된다. 지금보다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면 해볼 만하지 않은가.

Q : 쉴 틈 없는 스케줄을 소화시키는 원동력이 있다면
A : 바쁘긴 하지만 좋아서 하는 일이나 내 몸 어디선가 에너지가 마구 나온다(웃음). 중요한 건 스케줄 관리인데 약속을 하면 어기는 게 싫어서 수위조절하느라 애를 먹는다.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방향을 잡는게 중요하다. 욕심을 부려서 주위 분들은 물론 나 자신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워낙 여러 가지 일을 하는데 호기심도 많고 적극적이라 이렇게 다양하게 살 수 있나보다. 나이를 먹으니 그 호기심을 걸러낼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이젠 그게 나이 재산이다. 무엇을 취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분별하는 힘. 나이가 들어간다는 건 이런건가보다.

Q : 어떤 진행자가 되고 싶은가
A : 색깔이 분명하고 개성있는 진행자가 되고 싶다. 사실 방송에서 MC가 색깔을 가지기란 쉽지 않다. 문화라는 것 자체도 무조건 긍정적으로 바라봐주는 점도 있다. 하지만 나는 나의 목소리를 내고, 색깔도 갖고 싶다. 그 색깔로 사랑받을 수만 있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다. 좋은 것 하나라도 더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고, 수많은 공연 중에서 괜찮은 것들을 걸러주는 ‘깔때기’ 역할도 하는 진행자가 되겠다.

Q :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A : 참 좋은 프로그램인데 방송 시간대(수요일 오후 3시)를 보면 정말 안타깝다. 인터넷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서라도 열심히 시청해달라. 그 전에 나의 역량이 중요하겠지만(웃음) 방송을 봐주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응’을 보여달라. 굳이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써주시지 않아도「문화 四色」에서 다뤘던 공연이나 전시회도 가보고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눴으면 한다. 무엇보다 많은 시청자들과 같이 호흡하며 방송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한젬마 이력
이름 : 한젬마
출생 : 1970년
학력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과
경력 :
1995년 1회 개인전
1997년 최초 미술 전문 MC
2003년 동경, 오사카, LA에서 해외 개인전, 실험 예술제에서 첫 퍼포먼스 선보임
2004년 쌈지 스페이스 단기입주작가, 광주비엔날레 퍼포먼스
2005년 삼성 주택문화관 외관설계 및 아트디렉팅,
첫 미술콘서트, 청주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
2006년 7회 개인전, 광주 비엔날레 퍼포먼스 등

 

MBC홍보팀 : 이은형

이전 : [시사교양] 장애인 희망프로젝트 '함께사는 세상'
다음 : [닥터스] 배우 김명민 메디컬 리얼 다큐멘터리「닥터스」새 MC로 발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