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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끝없이 펼쳐진 폐허 한가운데 넋을 잃은 아노라가 울고 있었다. 4년 동안 한국에서 벌은 돈을 모두 쏟아 부은 집이 하루 아침에 날아가버린 슬픔은 어떻게든 위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상상해보라. 내가 알던 모든 사람들이 하루 아침에 사라져버렸다고. 어렸을 적 동무들, 학창시절의 친구들, 다정한 이웃들, 첫사랑의 그 소녀, 존경했던 선생님… 그 모든 사람들이 한꺼번에 사라져버린 것이다. 아노라의 모든 과거가 해일과 함께 사라져버린 것이다. 폐허 위에서 하염없이 울고만 있는 그에게 나는 한마디의 위로의 말도 건넬 수가 없었다…' [특집 박수홍 윤정수의 아시아!아시아!] 이민호PD
“대한민국은 아시아와 함께 발전해야 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따뜻한 감동과 눈물을 안겨줬던 <박수홍 윤정수의 아시아!아시아!>가 8개월 만에 다시 시청자 앞으로 돌아온다. 이번 주 토요일(1월 15일) [느낌표] 특집으로 방송될 <아시아!아시아!>는 이번 지진해일 피해를 본 국가 중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일하고 있는 스리랑카 외국인 노동자의 고통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기획되었다.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스리랑카 외국인 노동자 중에 스리랑카 현지에서 가족들이 사망, 실종된 주인공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스리랑카로 찾아가 잃어버린 가족들과의 상봉을 주선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는다. 한국에 온지 한
달 반 만에 부모님과 여동생 부부가 실종되는 아픔을 겪고 있지만 비행기
값이 없어 고향에 다녀올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산업연수생 하미드씨가
개그맨 윤정수와 함께 스리랑카로 떠나며, 4년 동안 한국에서 번 돈으로
고향에 부인과 함께 살 집을 지었지만 이번 피해로 인해 그 집이 통째로
없어지고 만 외국인 근로자 아노라씨의 가슴 아픈 사연 등이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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