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의 매니저로서 '최코디'란 별칭으로 더 친숙해진 최종훈이 MBC 인기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해 화제다.

지난 25일 매우 더운 날씨 속에서 진행된 촬영 현장은 서울종합촬영소 영화 '공동경비구역JSA' 세트장 앞. 최종훈은 판문점 북한군 근무초병으로 출연해 넉살스런 유머와 특유의 표정연기를 선보였다.

27일 방송될 분량은 극중 여자친구를 잃은 민호를 위해 동생 윤호가 형을 위로해준다며 한강다리 위, 건물 옥상, 공원 등을 찾아다니며 우울한 마음을 달래준다는 내용. 이후 두 사람이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를 하며 달려간 곳은 통일전망대로, 민호는 그 앞에서 유미를 향해 마음껏 소리를 질러본다.

이미 몇 차례 목소리 출연을 했었지만 최종훈의 이번 촬영은 북한군 근무복 의상까지 차려입고 정식으로 연기하는 것이기에 '거침없이 하이킥'의 출연자들과 스태프들도 '최코디'를 응원하며 즐거워했다는 후문이다.

최종훈의 얼굴이 알려지게 된 것은 유재석 등 여섯 MC가 진행하는 MBC '무한도전'에 나오면서부터다. 여기서 '최코디'란 별명까지 얻었고, 이후 여러 특집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쳐 여섯 멤버들의 버금가는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여러 방송 프로에 FD와 시범맨, 벌칙맨으로 활동하다가 KBS '폭소 클럽'의 '강원도의 힘' 코너에서 개그까지 선보여 왔던 최종훈은 "내 최종 꿈은 사실 연기자다.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고 편안한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제 '제 7의 멤버'를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으며 '무한도전'의 감초 역할을 하고 있는 최종훈의 거침없는 시트콤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기대해 본다.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