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 | 탁진현기자]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MBC-TV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하 하이킥). 주연부터 조연, 카메오까지 등장하는 캐릭터마다 독특한 설정으로 인기를 끈다. 그런 가운데 네티즌이 뽑은 '하이킥' 가상 카메오가 등장해 화제다. 김수미, 오지명, 박영규 등이 네티즌들의 출연 지지를 받는 배우들. 이와 관련해 '하이킥' 작가의 생각은 어떨까.

'하이킥' 송재정 작가의 바람도 네티즌들과 비슷했다. 작가는 "네티즌이 올린 글을 재미있게 읽었다. 모두 개성이 강하신 분들이다. 이 분들이 나와만 주시면 영광이다"라며 네티즌의 글에 공감했다. 그 중에서도 어떤 배우가 카메오로 출연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는 김수미 등을 꼽으며 "모두 다 모시고 싶지만 특히 이 분은 수락만 한다면 꼭 모시고 싶다"고 전했다.

'하이킥' 가상 카메오는 네티즌 아이디 '건빈성원'이 '하이킥에 꼭 한번은 나와야 하는 연예인들'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이다. 카메오 리스트에는 견미리, 오지명, 노형욱, 박명수, 유노윤호, 이경규, 이계인, 여운계, 김수미, 박영규 등 개성 강한 배우 11명이 포함됐다. 무엇보다 배우 아래 달린 설명이 압권. 네티즌은 배우들이 맡을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적었다.

그 중에서도 작가가 꼽은 김수미에 대한 네티즌의 캐릭터 설명은 다음과 같다. 김수미는 '탈옥수나' 개성댁 이수나가 수감 중인 교도소의 맏언니로 이수나와 함께 탈옥을 하는 역으로 설정됐다. 영화 '가문의 영광'에서 선보인 강한 연기가 영향을 끼쳤다.

네티즌들은 배우들의 '하이킥' 출연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대부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김수미가 네티즌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한 네티즌은 "김수미와 극 중 설정이 딱이다. 무서운 역으로 출연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다른 네티즌도 "이수나와 함께 탈옥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 이수나 못지 않게 재미있는 캐릭터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사진=김용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