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조은별 기자]

조카의 여자친구와 남자친구의 삼촌이었던 유미(박민영 분)와 민용(최민용 분)이 사제지간으로 맞붙어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5일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담임교사 민용과 학생 유미가 접전을 벌여 시청자들의 배꼽을 빼놓았다.

평소 학생들 사이에서 별명이 ‘미친개’일만큼 무서운 교사로 정평이 난 민용은 자신의 반 학생인 유미가 여전히 복장도 불량하고 지각까지 하자 몹시 화를 냈다. 민용은 유미를 교무실로 불러 야단을 치자 자존심이 상한 유미는 민용에게 자신이 스무살 성인임을 밝혔다. 그러나 민용이 들은 척도 하지 않자 유미는 민용에게 자신이 간첩이라며 선생님만 알고 계시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용은 유미가 스무살이든 간첩이든 신경 쓰지 않는다며 오히려 나이도 많은데 동생들 사이에서 꼴찌하면 부끄럽지 않느냐고 야단쳤다. 결국 유미는 민용의 포스에 눌려 민용이 시킨 연습장 채우기 과제를 제출했다. 그러나 검사 결과 민용이 지시한 만큼 양을 다 못 채운 것으로 판명되자 유미는 교무실에서 민용에게 손바닥 25대를 맞아야만 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유미와 민용의 에피소드에 오래간만에 배를 잡고 웃었다며 이날의 에피소드를 호평했다. 특히 그동안 ‘거침없이 하이킥’ 내에서 교권이 무너진 장면이 남발돼 안타까웠는데 까칠한 민용의 모습에서 카리스마 있는 교사의 모습이 느껴졌다는 의견부터 그동안 미스터리였던 유미의 정체가 정말 간첩이냐는 궁금증까지 다양한 의견을 시청자 게시판에 남겼다. 일부 시청자는 민정과 헤어진 민용을 유미와 이어지게 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까칠민용의 한판승으로 끝난 민용과 유미의 신경전이 벌어진 ‘거침없이 하이킥’80회는 TNS 미디어 코리아의 조사에서 전국 시청률 21.8%를 기록해 시청률 쾌속행진을 하고 있다.


조은별 mulgae@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