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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모델부터! 여자는 가수부터!
[앵커멘트]
차승원, 소지섭, 송승헌. 이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모델 출신의 연기자라는 점입니다.
또 유진, 이효리, 성유리. 이들의 공통점은 아시겠죠? 가수 출신의 연기자입니다.
이렇게 남자 배우의 경우에는 모델 출신이 많고 여자 배우는 가수 출신이 많죠? 이유가 있을까요?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남자는 모델부터! 여자는 가수부터!
방송가에 새로운 연기자 입문 공식이 생겨났습니다.
연기자를 하려면 남자는 모델부터 하고 여자는 가수부터 하라는 것입니다.
현재 소위 잘나가는 연기자들을 보면 왜 이런 말이 생겨나게 됐는지 알 수 있습니다.
차승원은 모델에서 연기자로의 변신에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 동안 몇몇 남자 모델들이 화려한 외모를 내세워 브라운관에서 반짝하다 사라진 경우와는 달리 차승원은 근육질의 몸매와 잘생긴 얼굴에 개성 있는 연기력까지 갖추며 이제 명실 공히 톱 배우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소지섭과 송승헌도 모델 출신의 연기자입니다.
이들도 처음에는 수려한 외모로 주목 받았지만 송승헌은 ‘가을동화’를 통해 또 소지섭은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연기력을 인정 받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남자 배우로 자리 잡았습니다.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의 이정진도 같은 경우입니다.
얼마 전 거의 같은 시기에 입대한 세 사람의 공백은 한국 남자배우의 기근 현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이들은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습니다.
이 밖에도 최고의 차세대 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강동원과 조한선도 각각 모델 활동을 하며 이름을 알렸고, 신입사원에서 봉삼이로 활약하고 있는 오지호도 모델로 데뷔했습니다.
독특한 외모와 분위기로 이제 당당히 주연 급으로 올라선 김남진 역시 모델 출신입니다.
여자 연예인의 경우 가수 출신의 연기자들이 많습니다.
90년 대 후반 가요계에 불었던 10대 여성 그룹 출신의 여자 연예인들이 최근 들어 연이어 연기자 선언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SES 출신의 유진이 그 선두에 서 있습니다.
유진은 '러빙 유'로 연기자 데뷔를 선언한 이후 '마지막 춤은 나와함께'를 거쳐 현재 '원더풀 라이프'에서 아기 엄마로 열연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고 있습니다.
이효리도 얼마전 '세잎클로버'의 주연을 맡으며 연기자 겸업을 선언했고, 성유리도 이미 두 편의 드라마에 출연한 뒤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입니다.
박지윤과 장나라도 몇 편의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로 데뷔한 려원은 현재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델 출신이라고 해서 또 가수 출신이라고 해서 무조건 연기자로서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해도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의 냉정한 평가는 피해갈 수 없습니다.
'남자가 사랑할 때' 에서 주연을 맡았던 쥬얼리의 멤버 박정아는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연기력 논란을 일으키며 연기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모델이나 가수로 활동하다 연기를 하면 시청자들에게 친숙함을 준다는 이점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 없이는 연기자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얻어 낼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YTN STAR 최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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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4.9 (토) YTN STAR 최슬기]
2005-04-11(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