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 이지훈 에릭 김동완 신성우 이기찬 하리수 이승기 등 모두 주연급
가수들이 MBC 드라마를 평정하고 있다.
인기 가수들이 메인 드라마 방송 시간대인 월~목요일 오후 10시대는 물론 주말드라마까지 주연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것.
월화드라마 '원더풀라이프'의 유진과 이지훈, 수목드라마 '신입사원'의 에릭, 새봄연작 주말드라마 '떨리는 가슴'의 김동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등이 그 주인공이다.
더구나 이들 가수들은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연기에서도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원더풀라이프'에서 20대 초반에 아기 엄마가 된 정세진 역을 맡은 유진과, '신입사원'에서 백수였지만 전산착오로 대기업에 수석입사한 강호
역을 맡은 인기그룹 신화의 멤버 에릭은 기존 드라마에서와 다른 코믹연기로 호응을 얻고 있다.
유진에게는 "연기가 실제같이 리얼하다", "연기자로도 성공할 수 있겠다" 등의 평가가 쏟아지고 있으며 에릭은 '나는 달린다', '불새'
등에서 보여준 무거운 연기와 전혀 다른, 거침없이 망가지는 연기도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있다는 평이다.
'원더풀라이프'에서 젠틀한 남자 민도현 역을 맡아 두번째 드라마 연기에 도전하고 있는 이지훈 역시 전문 연기자 못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에릭과 함께 신화의 멤버인 김동완은 지난 2~3일 방송된 '떨리는 가슴'의 1화 '사랑'편에서 극중 배두나와 결혼문제로 갈등하는 강성재
역으로 팬들의 가슴을 떨리게 만들었다.
김동완은 1화의 남자 주인공이었지만 방송이 끝난 후 이 드라마의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김동완을 계속 보게 해달라"는 네티즌의 요구가
줄을 이었을 정도.
극중 배두나, 김동완과 삼각사랑을 펼친 정남수 역의 신성우, 배두나의 형부 역을 맡은 김창완 역시 본업은 가수다. 또 오는 9~10일
방송될 '떨리는 가슴' 2화 '기쁨'에서는 트랜스젠더 가수 하리수가 극중 트랜스젠더 김혜정 역을 맡아 드라마 데뷔 신고식을 치를 예정이다.
이들뿐이 아니다. 지난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인기를 끈 드라마 '12월의 열대야'의 주역은 신성우와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엄정화였다. 또
MC몽은 '슬픈연가'에서 비중은 적었지만 주인공 못지 않게 눈에 띄는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드라마와는 분야가 다르지만 MBC 시트콤에서 연기에 도전하고 있는 가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일일시트콤 '논스톱5'에서는 이승기,
이정이, 주간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서는 전 샤크라 멤버 정려원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수 이기찬은 이달 말 방송될 MBC 베스트극장 '타인의 취향'에서 남자 주인공의 한 자리를 꿰차 8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또 정려원은 '신입사원' 후속으로 준비되고 있는 '내 이름은 김삼순'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요즘 MBC 드라마는 가수들이 먹여 살린다'는 말도 결코 과언은 아닐 듯하다. ekkim@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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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4.4 (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은구 기자]
2005-04-04(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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