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로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던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면서 코믹드라마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각 지상파 방송 드라마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유리화’,
‘슬픈연가’, ‘봄날’ 등 대부분 멜로가 주종을 이뤘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코믹 일일드라마 MBC TV '굳세어라 금순아‘를 시작으로 KBS
2TV '열여덟 스물아홉’, SBS TV '불량주부‘, MBC '원더풀 라이프’, ‘신입사원’
등 코믹드라마가 줄줄이 방송을 시작했다.
특히 MBC는 23일 ‘신입사원’을 방송하며 월화, 수목, 일일 드라마를 모두 코믹물로
편성, 연이어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인 시청률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이러한 코믹드라마는 주인공들의 파격적인 변신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도
성공하고 있다.
‘열여덟 스물아홉’의 극중 사고로 10년의 기억을 잃은 박선영은 고등학생의
청순하고 엉뚱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주목받고 있고, ‘원더풀 라이프’의 유진과
김재원 역시 실수투성이 젊은 부부로 연기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굳세어라 금순아’의 히어로 한혜진은 촌스러운 머리스타일과 옷차림으로 MBC가
일일극 경쟁에서 2년만에 KBS를 이기는데 한몫하고 있고, ‘신입사원’의 문정혁과
한가인 또한 망가진 첫 회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질세라 왕년의 청춘스타
손창민은 `불량주부'에서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엽기주부 역으로 맹활약 중이다.
이러한 갑작스런 코믹드라마의 출현은 기존의 멜로 드라마의 전형적인 코드 출생의
비밀과 삼각관계가 시청자들에게 식상해 있고, 새싹돋는 봄이란 계절적인 영향과
함께 장기적인 불황으로 웃음과 재미를 주는 가벼운 소재가 더 쉽게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한편 SBS '홍콩익스프레스‘ 후속으로 오는 14일 코믹드라마 ’헬로우 마이 티쳐(가제)‘가
방송되고 김선아, 현빈 주연의 코믹드라마 ‘내 이름은 김상순’이 ‘신입사원’에
이어 5월 선보일 예정으로 당분간 코믹드라마 전성시대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코믹스런 내용으로 방송중인 MBC '원더풀 라이프'(왼쪽)의 김재원 유진과 '신입사원'의
한가인 문정혁, 사진제공 = MBC]
(이경호 기자 rus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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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3.25 (금) 마이데일리 이경호 기자]
2005-03-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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