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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잇
스탠드’가 최근 드라마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된 KBS 2TV `쾌걸춘향`(전기상 연출 홍정은 극본)의 시작은
몽룡(재희)과 춘향(한채영)의 하룻밤 동거에서 기인했다.
이들의 신분은 고등학생. 다소 무리한 설정이긴 했지만, 결혼이라는 제도하에
이들의 동거는 정당화되었고, 드라마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MBC `굳세어라 금순아`(이대영 연출 이정선 극본)에서 주역을 맡고 있는 금순(한혜진)
역시 원나잇 스탠드의 주인공. 그녀는 극중 정완(김남길)과 무박 이일의 여행길에
올랐다가 단 한번의 사랑으로 임신을 하게 된다.
금순은 그 임신이 빌미가 되어 결혼에 이르지만 남편의 죽음으로 졸지에 과부신세가
되어버린다. 참 슬프고 처절한 이야기지만, 금순이가 제목처럼 굳세게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희망적으로 전하겠다는 게 드라마의 기획의도. 현재, 시청률 20%대를 기록하며,
일일 연속극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중이다.
7일 방송될 MBC 월화 미니시리즈 ‘원더풀 라이프’(이창한 연출 진수완 극본)도
원나잇 스탠드로부터 시작된다. 유진, 김재원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드라마는
하룻밤의 실수가 빚어내는 경쾌한 사랑이야기.
`하룻밤`으로 임신과 결혼까지 하게 되는 이들 청춘남녀는 백혈병에 걸린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돌보면서 진정한 사랑을 깨달아 간다는 것이 드라마의 주 내용이다.
한때 ‘동거’라는 트렌드가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MBC ‘옥탑방 고양이’가
방영 된 이후 영화 ‘어린신부’가 등장했으며, 드라마와 영화의 방영 이후 동거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
드라마는 현실을 반영하고 현실에 영향을 준다. 하룻밤 즐기고 쿨하게 굿바이
한다는, 신세대들의 새로운 삶의 방식(?)인 원나잇 스탠드는 어찌 보면 참으로 위험한
소재일 수 있다. 그 `뜨거운 감자`를 어떻게 요리하고, 어떤 감동으로 이어지게 할
지는 전적으로 제작진의 몫이다.
[2005.3.7 (월) TV리포트 진수완
기자]
2005-03-07(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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