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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 ‘원더풀 라이프’ 살인미소 김재원 부활!
지독한 불운이다. 드라마가 모두 성공하는 게 힘든 현실이지만 연이은 흥행실패는 그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야심차게 개봉한 영화 ‘내사랑 싸가지’마저 참패를 맛봤다. 절치부심하며 준비한 이번 드라마에서는 오랜만에 ‘살인미소’다운 웃음을 지을 수 있을까.

탤런트 김재원이 연기자 데뷔 후 첫 유부남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김재원은 조기종영된 ‘영웅시대’ 후속으로 7일 첫 방송되는 MBC월화드라마 ‘원더풀 라이프’(극본 진수완·연출 이창한)에서 남자주인공 ‘한승완’ 역으로 출연한다. 지난해 9월 종영한 SBS ‘형수님은 열아홉’ 이후 4개월여 만의 브라운관 복귀.

‘한승완’은 극중 ‘정세진’(가수 유진)과 싱가포르에서 하룻밤 사랑으로 아기가 생긴 뒤 결혼을 하지만 여자친구 이채영(한은정)을 집에 데려오는 등의 철부지 남자. 하지만 어린 딸이 백혈병으로 죽는 과정을 겪으면서 사랑과 책임을 절감하는 인물이다.

이번 드라마는 김재원에게 각별한 의미를 갖기에 어느 때보다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2년 여교사와 제자 간의 사랑을 그린 MBC ‘로망스’가 큰 호응을 받은 이후 출연작마다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재원은 출연계약을 맺은 외주제작사 ‘JS픽쳐스’가 제작한 드라마 SBS ‘라이벌’ ‘술의 나라’ MBC ‘내사랑 팥쥐’ 등에서 의무방어전을 치렀지만 시청자들의 관심은 높지 않았다. 지난해 KBS와 중국CCTV가 합작한 ‘북경 내 사랑’도 김재원의 열의만큼 수확을 거두지 못했고 ‘형수님 열아홉’도 KBS ‘풀하우스’에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가 경쾌하면서도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김재원의 명예회복에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동시간대에 함께 출발하는 박선영 박은혜 류수영 주연의 KBS ‘열여덟,스물아홉’의 맞불작전을 꺾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김재원은 “최근 작품이 기대에 못 미쳤는데 배우로서 성숙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가 밝으면서도 따뜻한 내용이어서 잘될 거 같다”며 시청자들의 애정 어린 관심을 당부했다.



[2005.3.4 (금) 스포츠투데이 송호진 기자]




2005-03-04(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