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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원더풀 라이프' 유진, "김재원씨 때려서 미안"
"김재원씨 때려서 미안"

"(김)재원씨, 미안해요."

싱가포르에서 MBC 새 미니시리즈 '원더풀 라이프'의 해외로케를 마치고 23일 입국한 유진이 "비록 촬영 때문이기는 했지만 (김)재원씨의 발과 얼굴을 때리는 폭행 장면이 많아 당혹스러웠다"며 미안해했다.

3월 7일 첫 방영될 '원더풀 라이프'는 우연히 하룻밤을 보낸 남녀 대학생이 아이를 갖게 된 후 원치 않는 아이를 낳아 키우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극중에서 각자 애인을 좇아 싱가포르로 날아간 두 사람은 우연히 서로의 신세를 한탄하며 술을 마신 후 같은 방에서 자게 되는데 유진은 이튿날 일어나보니 김재원과 한 침대에 누워 있는 자신을 발견, 부르르 떨며 김재원을 발로 마구 차는 장면을 찍었는데 발차기를 너무 세게 하는 바람에 김재원이 너무 아파했다는 것.

설상가상으로 김재원과 수영장에 빠진 후 발버둥치며 나오는 장면을 찍을 때는 발로 얼굴을 차기까지 했다고. 여자 치곤 손이고 발이고 매운 편이라 김재원이 괜찮다고 위로해 줬지만 그래도 민망했다며 후일담을 털어놨다.

유진은 또 싱가포르에서 뜻밖의 팬들을 만나 행복했다고. 그룹 SES 멤버로 기억해주는 팬들이 하루 대여섯명씩 촬영장을 찾아와 응원해줬다 영화 '내사랑 싸가지'로 현지에서 많은 팬을 확보한 김재원은 하루 30여명의 팬들이 아예 봉고차까지 대절해 촬영 현장을 따라다녔다고 부러워했다.

유진은 그러나 싱가포르 출국 직전 소속사와의 전화 통화 과정에서 이은주의 자살 비보를 접한 후 큰 충격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시피 바다와 이은주가 둘도 없는 친구 사이고 바다와 유진이 SES 멤버로 단짝이기에 평소 바다를 통해 이은주를 수차례 만난 적이 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2005.2.25 (금) 스포츠조선 정경희 기자]




2005-02-25(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