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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춤' 유진 이보영 류수영, 이젠 시청률 경쟁상대로

인기작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서 사랑 다툼을 벌였던 유진 이보영 류수영이 이번에는 피나는 시청률 싸움을 벌일 태세다.

유진과 이보영, 류수영은 모두 미혼이지만 각각 드라마 ‘원더풀 라이프’(MBC)와 ‘어여쁜 당신’(KBS 1TV), ‘열여덟 스물아홉’(KBS 2TV)에서 기혼 주인공을 맡아 극을 이끌어 간다. 이보영과 류수영은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주조연급으로 나오다가 이들 작품에서 처음으로 주연급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마춤’에서 유진에게 연정을 바쳤지만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한 류수영은 내달 7일부터 전파를 타는 월화극 ‘열여덟 스물아홉’을 통해 역시 같은 날 첫 방송되는 ‘원더풀 라이프’의 히로인 유진과 시청률 면에서 적수가 된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다.

이보영은 지난 14일 첫 방영된 ‘어여쁜 당신’에서 자신의 일에 열정적인 북디자이너 인영 역을 무난히 소화했다는 평을 들었다. ‘마춤’의 설치미술가 수진 역에 이어 미적인 감각을 갖춘 직업을 또다시 맡게 되었지만 ‘마춤’에서 부잣집 딸로 고이 자라 세상사의 고난에 익숙치 않았다면, ‘어여쁜 당신’에서는 일찍 모친을 잃은 데다 앞으로 불임 이혼을 두루 겪는 연기를 하게 된다.

‘마춤’에서 자신과 함께 했던 추억을 기억하지 못했던 현우(지성)와의 애타는 사랑으로 시청자의 심금을 울린 은수 역의 유진은 ‘원더풀 라이프’에서 외교관을 지망해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하다가 싱가포르 여행중 만난 승완(김재원)과 하룻밤을 함께 보내 임신하는 세진으로 나오게 됐다.

‘마춤’에서의 일편단심과 달리 ‘원더풀 라이프’에서는 원치 않은 결혼으로 남편과 티격태격하다가 남편의 친구 도현(이지훈)에게 마음을 주게 된다.

류수영이 분하게 될 ‘열여덟 스물아홉’의 국내 톱스타 상영은 ‘마춤’의 태민처럼 사랑 때문에 속을 썩일 가능성이 높다. ‘마춤’보다 훨씬 더 경쾌한 색채인 ‘열여덟 스물아홉’에서 고교동창인 혜찬(박선영)과 결국 부부가 되지만 자신과 동료 사이를 오해한 부인은 이혼을 요구하다가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게 된다.

상영은 이를 기회로 여기고 부인과의 관계를 회복하려고 애쓰지만 18세로 퇴행한 부인은 자신을 극도로 혐오하는 한편 고교생의 연정을 받으면서 갈등을 겪을 예정이다.

잔잔하면서도 흡인력 있는 극 전개에 끌려 ‘마춤’을 아낀 마춤폐인들의 채널 선택이 3월 이후 과연 어느 작품의 ‘마춤’ 출신 배우에게 돌아갈지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2005.2.15 (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정상흔 기자]






2005-02-25(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