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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든든한 '남친'에 보답할래요"

“남자친구 도움 때문에라도 올해는 행복하게 만들어야죠.”

오는 16일 첫 방송될 MBC 월화미니시리즈 ‘늑대’(극본 김경세ㆍ연출 박홍균)에 출연하는 신인 차현정이 이 같은 신년 출사표를 냈다. 자신의 대본연습을 도와주고 모니터링도 해주며 지원을 아끼지 않는 2년 사귄 남자친구에게 보답하기 위해 올해는 주연급 연기자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차현정은 ‘늑대’에서 백화점 이사 윤성모(엄태웅)를 일방적으로 사랑하는 패션모델 역을 맡았다. 백치미 있고 푼수 같지만 톡톡 튀는 캐릭터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주는 조연이다. 더구나 윤성모의 사랑을 받은 한지수(한지민), 윤성모에게 접근하는 오현주(이은)와 신경전도 벌여야 하는 만큼 결코 작은 비중이 아니다.

차현정은 지난해 SBS ‘해변으로 가요’에서 구조대원으로 나왔고 현재 KBS ‘별난여자 별난남자’에서 김아중의 친구 역을 맡고 있다. ‘늑대’가 그에게 세번째 드라마다. 촬영장에서는 아직도 주눅이 들 때가 있을 정도로 어색한 것이 한둘이 아니고 연기에 대한 부담도 있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응원을 등에 업고 2006년을 성공으로 가는 관문으로 만들겠다는 게 차현정의 각오다.

그런 의미에서 ‘늑대’는 차현정에게 분명 커다란 기회다. 안방극장의 스타인 에릭과 엄태웅이 두 남자 주인공을 맡고 있는 만큼 ‘늑대’는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차현정은 “귀여운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별난여자 별난남자’에 출연하는 선배들이 ‘능청스럽게 연기를 곧 잘 한다’고 칭찬도 해주셨는 걸요”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차현정에게는 연기자로서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어쩔 수 없이 포기한 리듬체조 국가대표의 꿈을 대신하기 위해 찾은 새로운 길이 연기이기 때문이다.

“중학교 2년부터 리듬체조를 시작했는데 당시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 리듬체조 5개 종목에서 모두 우승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고교 3년 때 국가대표의 꿈을 접어야 했죠. 그러고 나서 연기라는 새로운 인생에 발을 들여놓았기 때문인지 꼭 성공해야 겠다는 욕심을 버릴 수 없네요.”



스포츠한국 김은구 기자(
kingkong@sportshankook.co.kr) / 사진 임재범기자






2006-01-04(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