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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거탑', 15억원규모 1200평 병원 세트장 완공
 
참관실이 딸린 2개의 수술실, 1·2·4인용 입원실, 주인공들이 쓰는 개인 집무실, 소독약 냄새가 풍기는 약품실, 벽에 붙은 근무표….

문을 열고 발을 내딛는 순간 '와'하는 탄성을 지르게 하는 MBC 드라마 '하얀거탑'의 병원세트장은 바쁘게 움직이는 현장 스태프들만 아니면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실제 종합병원의 모습과 흡사하다.

내년 1월 첫방송하는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의 제작진은 드라마 촬영을 위해 경기 이천에 위치한 1200평 규모의 폐공장을 개조해 병원과 실내 세트장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세트장 건립 비용만 15억원이 투입된 병원 건물은 내부 구조나 소품 하나하나도 실제 병원과 비슷하게 맞추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히 보인다.

드라마 제작을 담당한 김종학 프로덕션의 배익현 기획팀장은, "기존처럼 종합병원을 이용해 촬영할 경우 환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촬영도 제대로 진행할 수 없어 고심 끝에 세트장 건립을 결정했다"며 "보조작가가 간호사 출신이라 약품 등 세심한 면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실제로 극중 수술받는 '사람'을 대신할 마네킨은 2500만원 상당으로 핏줄이나 내장, 손가락 움직임 등 모든 부분이 인체와 최대한 비슷하게 제작돼 눈길을 모았다. 이에 대해 배 팀장은, "스태프 중 한 사람이 직접 모델이 돼 본뜬 마네킨"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이처럼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하얀거탑' 병원 세트장은 드라마 종영 후 지방자치단체와 합의하에 메디컬 드라마 세트장으로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한편,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에는 김명민, 이선균, 차인표, 송선미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경기 이천에 위치한 MBC 드라마 '하얀거탑'의 병원 세트장 내부. 사진제공=MBC]

[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





2006-12-28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