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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진실된 연기로 진실이 찾을래요" |
"어! 저기 저 아줌마가 더 예쁘다!" 최진실이 등장한 드라마를 처음 본 큰아들 환희(4)의 반응은 드라마 속 최진실이 엄마
최진실보다 더 예쁘다는 것이었다. 지난 20일 최진실이 18개월 만에 출연한 MBC 주말극 <장미의 전쟁>이 첫
방송됐다. 잔뜩 기대를 품었던 환희의 반응은 두 아이의 엄마인 최진실을 기쁘게 했다. 최진실은 "무릎에 앉아 TV를 보던 환희가
드라마 속 내 모습을 보고 나와 TV 속 인물을 몇번인가 비교하는 것 같더니, 엄마랑 닮았다"고 말했다"며 "'TV 속 아줌마가 바로 엄마다'고
알려주자 TV를 가리키며 '저 아줌마가 더 예쁘다'고 말해 가족이 한바탕 웃음꽃을 피웠다"고 말했다. 최진실은 또 "환희가 극중
딸로 나오는 아이를 가리키며 '왜 우리 엄마한테 엄마라고 부르냐'고 질문을 하는 등 엄마의 드라마 출연에 대해 궁금증을 쏟아냈다"며 "우리
아이들 때문에라도 모범적인 연기자가 되겠다는 각오를 했다"고 덧붙였다. 환희의 반응이 아닌 최진실이 <장미의 전쟁을>
시청한 첫 소감은 "겸허한 마음으로, 시청자 입장에서 재미있게 봤다"는 것이었다. 최진실이 이 작품에 갖는 애정은 남다르다.
18개월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때문이기도 하지만 스스로 제2의 연기인생을 시작하는 첫 작품으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 최진실은
첫 방송이 끝난 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공백기를 갖고 지난 세월을 반추하면서 겸허해지자는 다짐을 수차례 했다"며 "무엇보다 낮은 자세로 임한
이번 작품을 계기로 시청자들에게 진정성을 전달할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었고, 그런 의미에서 제2의 연기인생을 시작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첫 방송이 어떨지 무척 긴장했었다. 첫 화면에 12년 전 <질투> 마지막 장면이 등장해 깜짝 놀랐다"는
최진실은 "(극중) 남편인 수종오빠는 정말 착착 달라붙는 연기력으로 시청자 입장이었던 나를 기쁘게 했다"고 말했다. 또 "강남길 선배님, 가수
조갑경 언니 등 새로운 인물들을 만날 수 있어 기뻤고, (극중) 우리 부모님인 주현·윤여정 선생님의 연기는 원숙하고 매력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연기에 대해서는 "아직은 수종오빠 등 다른 선배님들처럼 화면에 적응이 덜 된 것 같아 아쉬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하지만
시청자들과 연예관계자들은 "역시 최진실이다"며 안방복귀를 반겼다. 최진실이 드라마 초반부터 아이 엄마로 등장한 것은 데뷔 후 처음 있는 일이지만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18개월의 공백을 뛰어넘었다. 또 앞으로 부부 간에 일어날 '전쟁'을 암시하는 순간 표정과 행동 등, 매우 중요한
장면이지만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상황상황을 순발력있게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여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굿데이 백미정 기자] 2004-03-22(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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