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주말드라마<장미의 전쟁> 기획 : 장근수   극본 : 노유경   연출 : 이창순   방송 : 토,일 저녁 7시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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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천식 정통 드라마 `외도`
MBC 새 주말극 `장미의 전쟁`서 동성애자역

개그맨 문천식이 정준하에 이어 MBC 주 말 안방극장에서 정통 연기에 도전한다.

오는 20일 방영에 들어가는 새 주말극 `장미의 전쟁`(극본 김선영ㆍ연출 이창순)이 바로 그 것. MBC `코미디하우스`의 최고 인기 코너 `노브레인 서바이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 고 있는 파트너 정준하가 곧 막을 내리는 `회전목마`에 출연하고 있으니 일종의 바통 터치를 하는 셈이다.

문천식은 2년 전 SBS 오픈드라마 `남과 여`에서 형사 역할을 무난 히 소화해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장미의 전쟁`은 최수종과 최진실이 11년 만에 커플을 이루고 CF스타 신애의 본격적 인 드라마 데뷔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 부유 한 여의사와 가난한 샐러리맨이 결혼한 이 후 불화를 겪다가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된 다는 코믹 멜로드라마다.

여기서 문천식이 맡은 역할은 정신과 의사 오미란(송선미 분) 의 환자. 직업은 `조폭`인데 남성다움이 부 족해 고민하다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동 성애 기질이 있으며 조직의 한 선배를 짝사 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오미란은 다른 여자가 생긴 옛 남자친구에게 질투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문천식을 애인 처럼 가장해 데리고 다니게 된다.

각 방송사의 간판 작품이 자리하는 주말 안방극장에 문천식이 등장하는 것은 개그맨 이 연기자로 중용되는 최근 경향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이전에도 김국진 조혜련 등 드 라마에서 정통 연기를 보여준 이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개그맨들의 `외도` 는 부쩍 늘고 있다.

`대장금`의 지상렬, `회 전목마`의 정준하가 대표적인 예. 그 외에도 김한석은 SBS `햇빛 쏟아지다`에, 김지선은 KBS `낭랑18세`에, 조정린은 MBC `사랑한 다 말해줘`에서 각각 자기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

이들의 공통된 역할은 극에 큰 영향을 미 치지 않으면서도 재미를 덧붙이는 활력소. 그래서인지 진지한 배역에는 어울리지 않는 다는 지적도 있다.

`대장금`에서 애초에 코 믹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했던 지상렬 은 막상 진지한 역이 주어지자 적응하는 데 실패, 팬들에게서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헤럴드경제 이문환 기자]




2004-03-12(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