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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18개월 만에 '화려한 외출' |
톱스타 최진실(36)이 18개월 만에 '화려한 외출'에 나섰다.
무척 오래간만의 외출이라 여유가 없을 줄 알았다. 그러나 어느새 그의 몸이 현장의 분위기를 먼저 알아채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역시 최진실이었다.
최진실은 2일 오후에 경기도 일산 마두동 근처에서 '회전목마'의 후속으로 오는 20일부터 방영되는 MTV 새 주말드라마 '장미의 전쟁'(김선영 극본·이창순 연출)의 첫 촬영을 했다. 지난 2002년 MTV 주말극 '그대를 알고부터' 이후 꼭 18개월 만에 연기활동을 다시 시작한 것.
최진실은 "본의 아니게 공백기간이 길어져 어색하고 연기감도 떨어졌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며 쑥스러워했다.
첫 촬영을 마친 뒤 연출자인 이창순 PD는 최진실의 연기에 "옛날 그대로"라는 짧고 간결한 말로 만족감을 표했다. 최진실과 이 PD의 만남은 지난 98년 MTV '추억' 이후 두번째다.
그런가 하면 MTV '질투' 이후 12년 만에 다시 만난 최수종-최진실 콤비는 첫 촬영을 앞두고 신입생처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극중 두 사람이 결혼 전 눈 내리는 밤에 사랑의 포옹을 나누는 회상장면.
"풋풋한 시절이니까 '질투' 때 입었던 '배바지'를 꺼내 입고 오겠다"는 최수종의 말에 최진실 역시 '질투' 시절에 입었던 옷을 챙겨 입었다. 감회가 새로웠다.
최수종은 "역시 진실이 너밖에 없다"며 최진실을 치켜세웠다. 최수종은 "요즘 여자 신인 연기자들은 너무 키가 커서 나랑 안 맞더라"면서 "우리 열심히 해서 최불암-김혜자 선배 커플처럼 되자"며 다부진 표정을 지었다.
최진실이 연기활동 복귀를 앞두고 모니터한 드라마는 황신혜·안재욱 주연의 MTV '천생연분'. 최진실은 "황신혜 선배의 배역이 정말 탐났다.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잘했고 미니스커트 등 파격적인 의상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면서 "선배가 먼저 했으니 나도 이번에 미니스커트를 입어보겠다"며 활짝 웃었다.
황신혜에 이어 최진실이 30대 미시 탤런트의 과감하고 농익은 연기를 얼마나 펼쳐낼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서울 박지영 기자] 2004-03-12(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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