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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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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수명어천기수영창(受命於天其壽永昌·하늘에서 명을 받았으니
그 목숨이 영원히 번창하리로다)' 이라 새긴 진시황의 옥새가, 우리나라에서는
부여
예왕(穢王)의 예왕지인(穢王之印)이 최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려 때에는 요(遼), 금(金) 등이 금인(金印)을 원(元) 때에는 '부마국왕선명정동행중서성(駙馬國王宣命征東行中書省)'의 도장을 보내 왔으며, 1370년(공민왕 19)에는 명나라에서
고려국왕지인(高麗國王之印)이라는 도장을 받았습니다.
옥새의 영물(인장의 꼭지에 조각된 상징물)은 거북이인데 이는 중국이 변방의
제후들에게 내리던 상징물에 들어있는 영물이 거북이였기 때문입니다.
위화도회군으로 성립한 조선왕조는 명나라로부터 전통성을 인정받기 위해 명나라에 옥새를 요청하여 중국으로 하사받았으며 이때부터 중국으로 옥새를 받는 것이
관행이 됩니다.
중국과의 외교문서에는 하사받은 옥새를 사용했으며, 국내 문서
등에는 조선왕조가 자체 제작한 옥새를 사용하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중국의 세력이 약화되고
조선왕조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시대일수록 거북의 머리가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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