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몽골의 유목민들이 말을 몰고와 노국공주를 환영하는데요. 몽골이 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던 것은 보르츠와 몽고마가 있었기 때문이라던데, 문지기 특파원 몽고마의 특징에 대해서 알려주시겠습까?

문지기

말을 조금 안다는 사람들은 다리가 길고 몸집이 크며 유선형의 몸체에 튼튼한 발굽을 가진 말이 좋다고 합니다. 이 기준으로 본다면 몽고마(蒙古馬)는 몸집이 작고 길며, 다리가 비교적 짧아 좋은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몽고마(蒙古馬)는 추위와 거친 먹이에 잘 견디며 지구력이 강할 뿐만 아니라 다른 짐승에 대한 저항력도 강해, 기마군단의 위력을 자랑할 수 있었습니다. 몽고마(蒙古馬)는 호마(胡馬)보다 지구력과 급회전 능력이 뛰어나고 쉽게 놀라지 않아 전투 시에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호마(胡馬)는 몽고마(蒙古馬)에 비해 관절이 약하고 발굽에 쇠편자를 신고 달리므로 급회전이나 급제동력이 몽고마(蒙古馬)에 비해 현저히 뒤떨어집니다. 이런 이유로 풀이 자라난 초원에서는 몽고마(蒙古馬)와 호마(胡馬)는 절대적인 차이가 나타나며 몽고마(蒙古馬)는 유럽을 자신의 발굽아래 둘 수 있었던 겁니다.

앵   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言)은 몽고마(蒙古馬)도 해당되는 말(言)이군요.
문지기 특파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