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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자, 수돗가에 앉아 이를 닦고 있고 미숙, 무대의상
차림으로 팔짱을 낀 채 강짜를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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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동안 쌔빠지게 갚았는데 어떻게 3천이 안까지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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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핑계 저 핑계루 가불해간 돈은 어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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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 그러니까 월급 좀 올려주세요! 밥은
먹구 살아얄 거 아니에요!
향자: 화투칠 돈은 있구 밥먹을 돈은 없어?
이때
다정하게 들어서는 준영과 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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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 : (찔끔하지만)"봐..봤어요! 내가 화투치는 거? 생사람을
잡으셔, 왜"
이를 말리는 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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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영, 그런 미숙을 보다 엄마 방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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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혜인과 가까워 지는 준영때문에 속상한 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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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속상한 그녀 앞에서 너무도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는
화정의 엄마 아빠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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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영, 타브 악보를 그리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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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리며 문틈으로 스마일 벙어리장갑
쏙 들어온다. "안녕? 난 스마일 장갑이라고
해! 짜증나고 힘들 땐 날보고 웃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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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인: 싸우고
화내면 나쁜 사람이에요 (고개 쏙 내밀고) 어때?
손에 맞는지 한번 껴봐
준영: (껴보곤)
야. 내 손이 곰발바닥이냐. 뭐가 이렇게 커. 꼭 권투글러브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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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인: (부드럽게)
아줌마한테 대들구.. 그러지 마.. 니가 그럼.. 아줌마 너무
쓸쓸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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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요,
잔소리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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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영, 장갑 보며 흐뭇하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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