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의 서지혜(22)가 시청률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팔을 걷어부친다.  

드라마에서 환희(렉스)의 팬으로 출연하는 그는 지금까지 개성 강한 다른 출연자들에 짓눌려 뚜렷한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방영 중반에 이르기까지 한자리수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분위기 대반전을 위한 특명이 그에게 주어졌다.  

중반 이전까지의 주 내용이 가수를 꿈꾸는 김옥빈(희수)의 도전과 성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코디네이터의 꿈을 키워가는 서지혜의 활약으로 중심축이 옮겨진다. 스타가 되기 위해 안무팀의 견습생으로 들어갔지만 춤에 소질이 없어 좌절을 거듭하던 중 코디네이터로서의 자질을 발견하고 새로운 길을 걷는다. 네 주인공의 엇갈린 애정 전선 역시 서지혜를 중심으로 환희와 지현우가 대립하는 삼각관계로 분위기를 크게 바꿀 예정이다.  

김옥빈과 서지혜의 팬들 사이에서 묘한 신경전이 펼쳐지는 진풍경도 낳고 있다. 그동안 두 여성 스타의 개성이 확연히 다른 만큼 그들의 연기력과 배역을 놓고 팬들의 논쟁이 적지 않았다. 유독 서지혜의 출연 분량이 적었다며 일부 팬들이 불만이 쌓였던 터라 이번 변화 역시 논쟁거리로 등장하게 됐다. 서지혜 측은 “달라진 분위기에 따라 시청률도 급상승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스포츠서울 김도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