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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개그가 마침내 한 건 터뜨렸다. 방송 3회만에 인터넷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한 ‘사모님’ 코너가 인기의 발원지. 신인 개그우먼 김미려(24)가 엽기 사모님으로 출연해 운전기사 역할의 김철민에게 엉뚱한 주문을 늘어놓으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빼고 있다. 이 코너의 주요 대사인 ‘운전해~’와 ‘어~서’는 벌써 히트 유행어가 됐다.
주인공인 ‘사모님’ 김미려는 다양한 끼와 재능으로 무장한 준비된 스타다. 어린 시절부터 독학으로 익힌 기타와 피아노 실력이 수준급인데다 드럼까지 연주가 가능해 여고시절에는 ‘미친 개’라는 이름의 밴드부에서 활동했다. 최근에는 개그 듀오 컬투와 함께 ‘하이봐’라는 신인그룹을 결성해 음반을 발매하고 음악활동까지 펼쳤다.
최근에는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와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제 남은 목표는 모바일 화보 뿐이라고 장담할 정도다. 기회가 닿는다면 뮤지컬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컬투의 정찬우와 꼭닮은 얼굴도 화제다. 인기 탤런트 윤은혜와 닮았다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대부분 정찬우와 닮은 그의 얼굴을 보고 웃음을 터트리기 일쑤다. 이제는 꿈속에도 정찬우가 등장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차라리 정찬우의 친동생이라고 말하는 게 편할 정도란다.
‘엽기 사모님’ 김미려가 생각하는 ‘멋쟁이 사모님’은 어떤 사람일까. 명품과 보석으로 자신을 꾸미기보다 그 돈으로 불우한 이웃을 도와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사람이라고 했다. 지하철에서 걸인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할 만큼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가 하루 빨리 톱스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김도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