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의 굴욕’이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1주일 만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에 복귀시켰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6일
방송에서 전국기준 14.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30일의 12.1%보다 2.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당시 12.5%로 1위에 올랐던
KBS 2TV ‘해피선데이’를 2위로
밀어냈다. ‘해피선데이’는 이날 방송에서 12.2%에 그쳤다.
이날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멤버로 현재 MBC 수목 미니시리즈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 주연을 맡고 있는 환희를 속인 ‘이경규의 돌아온
몰래카메라’가 눈길을 끌었다.
같은 플라이 두 더 스카이의 멤버 브라이언이 ‘오버 더 레인보우’에 카메오로 출연하면서 환희의 자리를
위협하는 설정으로 진행됐으며 ‘오버 더 레인보우’의 또 다른 주인공 지현우도 환희를 속이는 데
한몫을 거들었다.
이날 환희는 팬들의 사인 공세에서 혼자만 외면당하자 머쓱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음식에 있어서도 차별이 계속되자
혼자 궁시렁대는 등 솔직한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함께 있던 담당PD가 자리를 비우고 브라이언과 단둘만 남게 되자 “내가 못하기는
못하나봐. 너무 실망하신다”고 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자신에게 계속 실수를 저지르는 종업원이 곁에 오자 “가까이
오지 마세요”를 외치는 것은 물론 터무니 없는 계산서를 받아든 뒤 “왜 이러세요”라고 말하는 등 소탈한 모습으로 호응을
얻었다.
한자릿수 시청률로 추락했던 SBS ‘일요일이 좋다’는
10.0%로 두자릿수를 회복한 데 만족해야 했다.
뉴스엔 김은구 기자(cowboy@newsen.com)
2006.08.07
(09:01 )
|
